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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

행성인 4월 활동스케치 & 신입회원 한마디

by 행성인 2025. 4. 27.

오소리 (행성인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4월 4일, 드디어 윤석열이 파면되었습니다! 파면 전 1~2일 헌재 포위 24시간 집중행동부터 3일 8대0 파면 촉구 끝장대회, 4일 8대0 파면 결의대회, 그리고 5일 이어진 주권자 시민 승리의 날 - 18차 범시민 대행진까지! 감격의 순간들을 아래 사진 스케치로 만나보세요! 

 

 

4월 1일,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헌재 포위 24시간 집중행동이 진행된 안국동사거리에 펼쳐진 무지개텐트촌. 

 

 

4월 2일, 분주하면서도 여유로운 무지개텐트촌의 아침. 

 

4월 3일, 파면 선고를 단 하루 앞둔 저녁, 안국역 앞에서 8대0 파면 촉구 끝장대회가 진행됐다. 무지개존에 함께 한 회원들은 내일 파면 결의대회 때 나눠줄 무지개손깃발을 만드는 작업에 손을 보탰다. 

 

4월 4일, 8대 0 파면의 순간들.

 

4월 5일 빗속에서 진행된,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며 감동의 마지막 퇴진송을 함께 부른 18차 범시민 대행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으로 전환하여 내란 종식을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9일,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치는 속에서도 내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함께 외치는 사회대개혁 시민행진이 진행되었다. 

 

 

#2.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지난 5일,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입회원들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행성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디딤돌의 메인 프로그램 ‘미니북 만들기’에서는 그 여느 때보다 속이 꽉찬 책들이 완성되기도 했습니다. 디딤돌 이후 몇몇 참가자들은 범시민 대행진으로 이동하여 집회 참석으로 행성인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모임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께서는 다음 모임 일정을 미리 체크해주세요! 다음 디딤돌은 6월 21일(토)에 개최됩니다.

 

 

#3.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시민대회

 

 

4월 16일 세월호참사 11주기를 맞이하며 지난 12일,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가 진행되었습니다. 11년이 지났지만 노란색과 리본은 어김없이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기억의 힘은 강합니다. 그리고 기억은 행동이 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참사들은 모두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하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윤석열은 파면 당했지만 아직 윤석열들이 남아있습니다. 내란 청산·사회대개혁을 통해 생명 안전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관련하여 비상행동 공동의장으로 함께 하고 있는 행성인 상임활동가 호림이 무대 발언으로 함께 했습니다. 아래 발언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 호림 발언문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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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 의장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공동대표 이호림입니다. 먼저 세월호참사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재난참사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모든 생존자와 유가족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지난 4개월여의 시간동안 펼쳐진 민주주의의 광장에서 우리는 언제나 노란 리본을 만났습니다. 언제나 광장에 떠 있던 노란리본 풍선과 수많은 시민들의 가슴에, 가방에 매달린 노란 리본을 기억합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마음,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하고 연대하는 시민들의 힘으로 우리가 끝내 민주주의의 봄을 다시 맞이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기억해야 합니다. 

 

동시에 노란 리본이 홀로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되새깁니다.  2017년 스텔라데이지호의 주황색, 2022년 이태원의 보라색, 2023년 오송의 초록색, 2024년 아리셀의 하늘색까지, 세월호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수 많은 참사들을 기억하는 다양한 색깔의 리본이 광장에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늘어난 상징 리본의 색깔들은 세월호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은 탄핵되었지만, 바뀌지 않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우리는 모두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가치가 국가와 기업의 효율과 이윤 추구에 밀리는 사회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민주주의의 광장이 펼쳐진 지난 4개월 동안에도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이 세상을 떠났고, 거대 산불로 26명이, 싱크홀 사고로 라이더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거대한 재난참사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사회, 매년 2천 명이 일터에서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회,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동안에도 그로 인한 재난이 발생하는 동안에도 무분별한 생태계 개발을 멈추지 않는 사회, 지난 재난참사로부터 그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하는 사회,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민주주의를 파괴한 권력자를 몰아낸 것에서 멈추지 말고, 사회대개혁 실현을 향한 길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모두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세상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시민들의 연대의 힘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이룹시다. 사회대개혁으로 세상을 바꾸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4. 420 장애인차별철폐의날 전국집중결의대회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이하여 전국집중결의대회가 진행됐습니다. 결의대회는 집회 이후 행진하여, 천주교의 장애인 탈시설권리 보장을 촉구하며 고공농성이 진행 중인 혜화동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종탑 위 농성중인 동지들이 들을 수 있도록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를 함께 외쳤습니다.

420 대회 행진의 대미는 행성인 상임활동가 지오의 발언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래 발언전문을 공유합니다.

 

▼ 지오 발언문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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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오늘은 제 24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입니다. 오늘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을 맞는 심정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광장에서 평등의 힘을 확인하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평등시민입니다.

 

2023년 12월 6일, 지하철 행동에 함께 한 날이었습니다. 당시 서울교통공사 센터장이 집회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을 매우 고압적인 태도로 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날, 매우 분하고 슬프고 너무나 무력해서 화가 났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의 횡포와 윤석열에 의한 내란사태는 연결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차별과 혐오로부터 자신의 지위와 위치에 따라 누군가를 멸시해도 괜찮다는 생각, 누군가는 시설 안에서 살아도 된다, 자유쯤은 억압해도 된다는 생각과 풍토가 만든 내란사태라고 믿습니다.

 

윤석열은 파면되었습니다. 이 광장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은 그런 통제와 억압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행동이었습니다. 이제 그런 시대는 저물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혜화동성당에서 탈시설을 요구하고 420행진을 하는 여기가 폭력의 시대를 바꾸는 현장이라 생각하는데 맞습니까.

 

조기 대선이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도 나도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저 종탑 위 동지들이 땅을 밟지못하면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주주의는 실현되지 않습니다. 윤석열의 폭거를 뒤로한 새로운 정부가 해야할 일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해야죠.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비롯한 권리 예산 마련해야죠. 혼인편등 제도화 해야죠. 비정규직 철폐해야죠. 이 요구들이 이 사회를 보다 나은 민주주의로 이끌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정치는 알아서 우리 권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정치가 알아듣도록 우리가 움직여야 합니다.

 

장애인차별 철폐의 날은 장애인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모든 차별받는 이들을 위한 날입니다. 5월 17일 아이다호데이는 성소수자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모든 혐오에 맞서는 이들을 위한 날입니다. 노동절도 이주민의 날도 저항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날입니다. 함께 싸워온 우리, 이제 평등 시민의 이름으로 광장의 연대를 일상의 연대로 이어나갑시다.

 

성소수자는 벽장 밖으로,

장애인은 시설 밖으로,

평등은 세상 밖으로,

 

차별과 배제 없는 세상을 위해 모든 억압받는 이들의 곁에서 함께 싸웁니다. 평등한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로 함께 가자!

모두가 평등한 세상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로 함께 가자!

 

 

#5. 제21대 대선 성소수자 국정과제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 - 이제는 성소수자 지키는 민주주의로

 

 

 

지난 24일, 무지개행동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게 성소수자 국정과제 마련 및 시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21개의 성소수자 정책요구안과 제21대 대선 캠페인 <무지개 수호대 - 성소수자 지키는 민주주의>의 런칭을 알렸습니다. 많은 행성인 회원들도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오늘의 이 봄날을 맞이하기까지 지난 4개월간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광장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민주주의를 함께 지켜냈습니다. 이제는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가치인 자유와 평등, 존엄을 성소수자도 보장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성소수자가 계속해서 호명되고, 그리고 그 이후에 만들어질 새정부에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고 혼인평등과 성별자기결정권이 실현되는 그런 사회를 정치가 만들길 요구합시다!

 

 

무지개행동의 대선 캠페인 <무지개 수호대> 홈페이지가 개설되었습니다.

액션! 하나! 우리의 목소리가 대선 후보들에게 보다 크게 닿을 수 있도록 정책요구안 서명하기!

액션! 둘! SNS 프로필에 무지개 아이템과 스티커 달기!

액션! 셋! 뉴스레터 수호지 구독 소식 받아보기!

https://rainbowaction.kr/vote

 

매주 대선과 성소수자 정책 관련 소식을 전하고 함께할 수 있는 캠페인·액션 소식을 전달드리겠습니다.

 

#민주주의지키는성소수자 #성소수자지키는민주주의



#6. 4.26 옵티컬 평등버스

 

 

4.26 희망버스와 함께 평등버스도 구미에 도착해서 박정혜 소현숙 동지를 만났습니다.
500일이 되기 전에 박정혜, 소현숙 두 동지가 땅을 밟도록! 노동자는 땅으로, 우리함께 평등으로!!!

구미 한국옵티칼에 행성인 노동권팀에서 십시일반 모아준 연대투쟁기금 전달하였습니다. 박정혜,소현숙 동지와 다섯명의 조합원 동지들 만나고 가는 길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계속 함께 싸우면 좋겠습니다. 애타게 싸우는 동지들이 외롭지 않게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세요. 고공노동지들이 땅을 밟을 수 있게,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해!! 

 

 

#7. [4월 정기 회원모임] 극우를 물리칠 힘: 차별금지법

 

 

4월 회원모임에서는 무지개행동과 차별금지법 제정연대가 함께 집필한 '극우리포트'를 함께 읽고 차별금지법 제정을이야기나눴습니다.

 

1부에서는 공저자로 참여한 정성조 무지개행동 집행위원과 함께 보고서를 읽으며 극우의 행태를 파헤쳐 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보고서에서 극우를 물리칠 힘으로 제안하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미래로부터 현재까지 시간을 거슬러가며 우리에게 필요한 활동과 과제가 무엇일지 살펴보았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가 차별금지법을 제정한다! 

 

 

#8. 4월 추모테이블

 

 

매년 4월은 행성인 추모의 달입니다. 22년 전 행성인 회원 육우당이 세상을 떠나고, 매년 육우당을 비롯하여 곁을 먼저 떠난 동료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장애투쟁과 추모주간이 겹치는 이 달에는 함께 기억을 나누고 변화의 행동을 다지는 연대문화제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4월은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달이기도 합니다. 벌써 11주기를 맞는 2025년에도 시민들은 진상규명과 더불어 더이상의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국가의 책무를 요구합니다.


윤석열 파면과 내란 종식을 요구하면서도 행성인은 단체의 일상을 살핍니다. 격동의 겨울을 보내고 파면과 함께 맞이한 4월, 이번주에는 추모테이블을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추모테이블에 나란히 서 있는 얼굴들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던 동료활동가를, 올해는 테이블 위에서 다시 만납니다.

 

 

 

#. 2025년 4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 서광지: 주변에 성소수자가 저 뿐이라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이 땅에 발 붙이고 살고 싶습니다!
  • 오리: 동료 퀴어분들 반갑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디트리히: 잘 부탁드립니다!
  • 김쁑쁑: 우리 존재 화이팅

 

행성인의 모든 활동의 바탕은 회원분들의 활동과 회비 및 후원금입니다.

평등한 사회로 변화 시켜나가는 힘,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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