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행성인 교양수업
7월 한 달간 행성인 교양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양수업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역사를 비롯하여 행성인이 집중하고 있는 성소수자 노동권, 트랜스젠더, HIV/AIDS 등의 활동 이슈와 의제를 두루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수업들은 행성인의 의제별 활동팀의 팀원들이 직접 교안을 준비하고 진행하여 더 의미 있기도 했습니다.


첫 시간에는 1994년부터 2024년까지 성소수자 운동사를 아우르며, 성소수자 운동이 어떤 난간을 넘어 어떻게 성장해왔고, 현재는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보고, 연표에 각자가 운동을 처음 인지했던 순간, 운동에 결합한 순간, 인상 깊은 순간 등을 남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본인이 성소수자 운동의 어디쯤에 위치해있는지 가늠해보았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노동권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나의 24/7’ 프로그램으로 나의 노동 시간, 잠자는 시간, 여가 시간 등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서로 다른 일상의 시간을 나누어 본 후, 노동자성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끝으로 각자가 생각하는 노동에 대해, 그리고 일터의 평등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한마디씩 나누면서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나의 젠더 유니콘’을 통해 각자의 성정체성을 스펙트럼으로 나타내며 성정체성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본 후, 트랜스젠더 기초 개념과 용어를 알아보고 개인과 공동체로서 함께 고민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트랜스젠더 인권의 현황과 의제별 과제를 살펴보고 한국의 트랜스젠더 단체와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네 번째 시간에는 감염인을 비롯한 HIV/AIDS와 직접 연관된 이들이 아니면 어색하고 더러 쉽지 않을 HIV/AIDS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현안과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동료 시민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는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어떻게 더 잘 이야기 할 수 있을지,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메시징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총 5주 차의 행성인 교양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행성인은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의제를 열심히 공부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2. 제 19회 전국 인권활동가 대회 <함께 풀자! 다시, 잇자>

지난 7월 18일 ~ 19일 이틀 간, 서울 도봉숲속마을에서 제 19회 전국 인권활동가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행성인도 함께 하고 있는 연대체인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더하기’의 주최로 열리는 인권활동가 대회는 전국 곳곳에서 인권을 위해 힘쓰는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의 인권운동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모처럼 행성인 사무국 전원이 대회에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30여 개 단체 및 70여 명의 활동가들이 함께한 대회에서는, 사진을 통해 단체를 맞춰보는 형식으로 단체 소개 프로그램을 가진 후, 다양한 소그룹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운동에 대한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각각 <우리가 만난 광장>, <우리가 만들 광장>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두 번의 전체 토론을 통해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며 인권운동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활동과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영감을 얻어 돌아올 수 있었던 1박 2일이었습니다!
#3. 7월 정기 회원모임 <공공재생에너지가 뭐길래>
지난 7월 23일, 행성인 7월 정기 회원모임에서는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인 한재각님의 강의를 통해 공공재생에너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를 통해 공공재생에너지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기후위기 시대에 공공재생에너지가 왜 필요한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관심있는 참가자분들의 심도 깊은 질의와 한재각님의 실례에 기반한 답변을 통해 공공재생에너지에 대해 보다 다각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꼭 필요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그 누구도 배제되어서는 안됩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고, 발전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환경파괴와 인권침해를 최소화하는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할 것입니다.

회원모임 당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공공재생에너지법” 국민동의청원이 진행 중이어서 회원모임 말미에 “공공재생에너지법 제정 청원 5만 달성!”을 함께 외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는데요. 회원모임 이틀 후 청원 5만 명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뿌듯한 마음입니다. 이제 공공재생에너지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제정되어 정의로운 전환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4. 행성인 액션팀 성적 권리&섹슈얼리티 워크샵



지난 일요일 행성인 액션팀원들이 모여 성적 권리&섹슈얼리티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2025년 행성인은 성적 권리를 주요 활동의제로 삼았지만 이런저런 고민들 속에 미뤄왔던 터였어요. 어제 워크샵은 이 고민을 어디부터 풀어놓고 계획을 세울지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폭염을 뚫고 참여한 팀원들은 저마다 관심을 두고 고민해온 의제와 현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각자의 키워드를 연결하며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가늠했습니다.
서로 적을 두는 곳도 다르고 취향과 지향도, 정체성도 다른 이들이기에 관심사도 제각각이었지만, 퀴어 커뮤니티에서 섹스를 이야기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활동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에서는 현안마다 특수한 환경과 세부적인 경험을 모으면서도 이들 사이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공유하면서 이들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를 뽑았습니다. 다소 예민하고 부끄럽고 불편할지 모르지만, 성평등과 성적 권리를 퀴어한 성적 실천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행성인에서 퀴어한 성적 실천을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일의 필요를 느꼈습니다.
#. 2025년 7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 Ika: I am so excited to be a member and to support planetin
- Fiona: I am so excited to be a mamber of this organisation.
- 김철민: 파이팅입니다
- Quinn Kai Park: 열심히 활동해보겠습니다
- 가람: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로또 당첨되어 한달에 10만원씩 후원하게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할 수 있길…
- 세윤: 행동하는 성소수자가 세상을 바꾼다!
행성인의 모든 활동의 바탕은 회원분들의 활동과 회비 및 후원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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