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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349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 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2월 1일부터 3일까지 체제전환운동 포럼이 열렸습니다. 행성인도 공동주최로 참여했는데요. 저는 체제전환 운동에 초기 논의부터 함께 하며 포럼을 같이 준비했습니다. 체제전환 운동은 작년부터 논의가 이어져 왔습니다. 현 시대에 답답함을 느끼는 활동가들이 모여 문제를 짚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어요. 모인 이들은 제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왔지만 서로 비슷한 문제의식들을 공유했어요. 저 역시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하면서 인권마저 시장논리에 갇혀버리는 상황이라던가 양당.. 2024. 2. 20.
[2024 활동] 2024년을 행성인 조직 역량 강화의 해로!! 지오 (행성인 운영위원장) 행성인은 2017년부터 상임활동가 4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노력해왔습니다. 최소 4인이 전업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단체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립 이래 행성인은 국내 성소수자 운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단체로 운동 내 많은 역할들을 자임해 왔습니다. 연대단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성소수자 운동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사안에도 긴밀하게 결합하여 영역을 대표하는 인권운동단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에는 상임활동가들의 역할이 상당하였습니다. 현재 10여 개의 연대단위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기와 상황에 따라 한시적 연대체에 결합하기도 합니다. 한편 행성인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활동을 만들어내는 회원단체입니다. 행성인의 활동력을 강화하.. 2024. 2. 20.
[2024 활동] ‘받자’, ‘받지 말자’의 논의를 넘어보자- 정부 및 기업 후원 원칙 마련 토론의 건에 대해 이호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2024년 행성인 총회에 오랜만에 보고와 의결 안건이 아닌 토론 안건이 부쳐졌다. ‘정부 및 기업 후원 원칙 마련 토론의 건’이라는 제목의 안건은 최근 들어 행성인 사무국과 운영위 내부에서 고민하던 주제였다. 누군가는 왜 이게 총회에서 논의할만큼 중요한 일이 되는지 의문이 들 수 있고, 누군가는 왜 이런 중요한 주제에 대해 웹진이라는 매체에 한 활동가의 아직 충분히 논의되거나 합의되지 않은 입장을 싣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누군가 말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논의도 진행하기 어렵다. 총회에서의 발제문과 나 개인의 입장이 뒤섞인 이 글이 논의를 만들어 갈 힘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써본다. “행성인은 활동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나 기업의 후원.. 2024. 2. 20.
[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내 몸은 고통의 몸인가?” – <트랜스젠더 수술과 비수술> 세션 후기 빌리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세션은 2024년 성소수자인권포럼에서 가장 기대하는 세션이었다. 치밀하고 첨예한 운동 이론과 인권 담론 대한 세션도 좋지만 활동가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우러나오는 감각과 통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받게 되는 위안의 소중함을 느낀 바가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했고, 그 기대는 적중했다. 그 동안 들어볼 수 없었던 트랜스젠더의 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젠더가 얼마나 몸과 결부되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흔히 섹스와 젠더를 구분짓기 위해 생물학적 성징과 나의 내적인 감각을 설명으로 제시하는데, 글로 표현하면 또렷해 보이는 둘의 경계가 실제 삶에서는 명징히 구분되지 않고, 상호작용적 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수술’이라는 키워드로 잡아낸 세션이었.. 2024. 2. 20.
[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트랜스젠더 연구세션 현장스케치 애벌레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퀴어가 어둠을 헤치고”라는 슬로건을 내건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그 시작을 알린 2월 17일 오전 10시에 진행되었던 트랜스젠더 연구 발표 현장 스케치를 적어본다. 첫 발표 는 여성, 젠더, 섹슈얼리티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김가은 님이 맡았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서는 그동안 반트랜스 폭력 분석의 초점을 주로 물리적 폭력에 맞췄다면 한국 사회의 트랜스젠더가 겪는 현실 속 폭력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밝히며 "인식적 폭력"이라는 이론적 틀을 가져왔다. 이를 숙명여대 트랜스 여성 입학 포기 사건과 고 변희수 하사의 강제전역 건에 적용하여 분석을 했다. 지식 생산과 전파 과정에서 행해지는 차별과 폭력을 가리키는 인식적 폭력이라는 개념이 한.. 2024. 2. 20.
[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디딤돌을 놓는 마음으로 - '성소수자 난민과 연대하는 법: 전쟁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기' 세션 후기 송이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예브게니 슈테판(Evgeny Shtefan), 또는 제냐를 처음 알게 된 건 다큐멘터리 를 통해서였다. 모어/모지민(드랙퀸·무용수·배우 등)의 오랜 연인이자 배우자로서 등장한 그는 당시 일자리가 불안정해지며 한국에서의 체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던 상황이었고, 인터뷰 중 ‘포켓몬GO’ 게임 속의 몬스터들이 사람보다 훨씬 친절하고 좋다는 말을 내뱉고는 하였다. 해당 대목에서 나를 포함한 몇몇 관객들이 씁쓸함 섞인 웃음 또는 공감의 탄식 같은 걸 곳곳에서 터뜨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가 개봉하고 1년 반 정도 지나 작년 늦가을, 제냐의 ‘체제 중 난민’ 지위가 인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어 제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난민인정자’로서의 제냐의 발표를 듣게.. 2024. 2. 20.
[행성인 성평등위원회 세미나] (1) 매뉴얼을 통한 성폭력 사건처리 대응 역량 키우기 조나단 (행성인 성평등위원회) 성평등위원회 세미나? 2023년 성평등위원회는 위원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세미나를 계획했다. 새로 들어온 구성원들이 있어 세미나를 통해서 각자의 고민을 모아 생각의 결을 맞추고, 관심 있는 부분을 더 공부해보자는 취지였다. 그리고 세미나 결과를 웹진에 공유하며 이런 이야기들이 성평등위원회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과 나눌 수 있게 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본격적인 세미나 진행에 앞서 각자 가진 고민을 마인드맵처럼 나열하면서 서로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 더 공부해볼 부분을 정했는데, 이 글은 그 첫 세미나 시작을 맡은 내 고민과 그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지푸라기들 –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을 때의 그 지푸라기- .. 2024. 2. 20.
[행성인 성평등위원회 세미나] (2) 사과에 대하여 이덕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평등위원회) 단체활동을 하면서 사과가 뭘까란 생각을 종종 했다. 성폭력이나 인권침해 사건처리 과정에서 가해자가 사과문을 작성해 피해자에게 전달하는 절차가 있었는데, 피해자가 사과문을 받고 만족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곤 했다. 이미 신뢰관계가 깨진 상태에서 사건으로 불거져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사건절차라는 형식과 시간 안에서 “사과”라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다. SNS에 “좋은 사과문을 쓰는 법”이라고 돌아다니는 글을 보면서도 뭔가 찜찜했다. 이 시대에 사과는 하나의 기술이 되어버린 걸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흠잡을데 없는 사과문을 쓸 수 있는 걸까, 싶었다. 사건 처리를 하는 위치에서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나’란 생각을 많이 했다.. 2024. 2. 20.
[활동후기] 평등한 공동체, 이미 그곳에 서다 - 행성인 1월 회원모임을 다녀와서 - 도시사랑(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공동체가 공동화(空洞化)한다. 가족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다. 집이 잠자는 공간의 기능으로 축소된 현대에 이웃 공동체는 ‘응답하라 1998’같은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소재거리이다. 삼삼오오 모이면 부동산, 주식, 아파트 청약, 나는 솔로를 이야기한다. 슬픔도 기쁨도 가치도 나누지 못한다. 오프 모임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SNS의 관계는 더 빈약할 테다. 나의 삶도 마찬가지다. 가족도, 이웃도, 직장 관계도 소원하다. 점점 혼술이 좋다. 주식도 망했다. 손절할 수 없어 호가창만 바라본다. 이렇게 개인의 사사로운 목표에 집착하는 시대에 공동체라니. 공동체를 호명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공동체에서의 평등을 논하는 게 마치 농담 같기도 했다. 농담 같은 이야기를 현실.. 2024. 2. 20.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작년부터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희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을 구성하여 이스라엘 대사관을 향해 집단학살 중단과 협상을 통한 즉각 휴전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격주로 일요일마다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연대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행성인은 지난 12월 24일 열린 5차 집회부터 긴급행동에 결합하여 함께 하고 있습니다. 행성인도 연명한 퀴어 팔레스타인인 해방을 요구하는 국제 성명을 공유합니다. 👉 국제 연대 성명 번역본 보기: htt.. 2024. 1. 26.
[활동 평가] 행성인 2023 '활동팀, 회원 역량 조직의 해'를 보내며 지오(행성인 운영위원장) 편집자 주: 본 원고는 2024년 2월 3일에 예정된 행성인 정기총회에서 발표하는 2023년 활동평가를 수정, 가공한 것임을 알립니다. 2023년을 시작하면서 영화 ‘겨울왕국 2’의 대사였던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는 지금 해야할 일을 해야 해” 이 말을 잘 기억하자고 운영위원들과 나누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윤석열 정부 하에서 사회운동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던 바, 조급해하지 말고 무력감에 흔들리지 말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자는 다짐이었습니다. 예상했음에도 그 이상으로 사회운동은 큰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간호법, 양곡법, 노조법2,3조 개정, 방송3법 개정까지 무려 4개의 법안이 대통령 거부권에 밀려 폐기되는 사태에서 보듯 소위 민주.. 2024. 1. 26.
미디어TF 2023 연간 보고 미디어TF 2023년 평가 칭찬하면서 시작합시다. 올해도 미디어TF는 구멍 없이 매월 말일 웹진을 발행했습니다. 👏🏼👏🏼👏🏼 2022년 평균 방문자 수가 6600여 회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평균 1만 회가 넘었습니다. 그만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정보를 찾거나 성소수자 인권이슈를 찾을때 행성인 웹진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월간 방문자 수 월 2023 방문자 2022 방문자수 2 11246 4188 3 12182 4528 4 7040 4271 5 9180 4696 6 10120 7930 7 9044 7851 8 8820 7044 9 10813 9213 10 10392 8575 11 9489 7289 12 13223 7316 1 6492 평균 10140 6616 * 2023년 1월.. 2024. 1. 26.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3년 12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세계인권선언 75주년, 평등세상 앞당기는 인권궐기대회 매해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일입니다. 지난 12월 9일,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이하여 서울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는 인권궐기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이 선포된 지 75년이 지났지만 이 세상에는 여전히 혐오와 차별이 만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치지 않고 존엄·평등·자유·연대를 함께 모여 외칩니다. 연대와 투쟁을 통해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동을 통해 함께 세상을 바꾸어갑시다! #2. N개의 기후정의선언대회 지난 12월 16일, 행성인 송년회가 진행된 같은 날 낮에는, 행성인도 함께 하고 있는 기후정의동맹에서 준비한 가 개최되었습니다. 다양한 기후정의운동의 주체.. 2023. 12. 25.
[활동 후기] 2023 방콕 – 아시아 결혼 전략 미팅 출장 : 동성혼 법제화 지금 아니면 언제! 소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모두의결혼) 지난 12월 4일부터 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결혼 전략 미팅(Asia Marriage Strategy Meeting)에 다녀왔다. 이 행사는 프리덤투메리 글로벌(Freedom to Marry Global)과 아프콤(APCOM, Asia-Pacific Coalition for Male Sexual Health)가 함께 주최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혼인평등을 쟁취하기 위한 워크샵이었다. 워크샵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었는데, 모두의결혼에서 활동하는 행성인 상근활동가 호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서연과 함께 다녀왔다. 태국 방문은 난생 처음이었고, 2박 3일간 영어로 된 워크샵을 참여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2001년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동.. 2023. 12. 25.
[행성인 소모임] 아, 궁금하다 큐리블! 행성인 스포츠 소모임 큐리블 질문: 미디어TF 안녕하세요, 저는 행성인 회원이자 행성인 스포츠 모임 큐리블에서 함께 운동하고 있는 이소연입니다. 큐리블이 만들어진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행성인 모임이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큐리블 영업을 하고 다닙니다. 함께 몸을 부딪히고 땀 흘리는 순간이 너무 재밌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운동의 맛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큐리블 1주년 기념으로 ‘도대체 쟤네들이 무슨 재미로 운동을 하나? 무슨 생각으로 숨차고 땀나는 활동을 하지?’ 라는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1년 동안 알차게 활동해 온 큐리블 모임원들의 말을 담아왔습니다. Q. 큐리블을 통해 여러분의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왔나요? 큐리블에서 활동하면서 발견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이 있다면? 감자 : 아장.. 2023. 12. 25.
1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한마디 행성인 미디어TF * 11월 오소리사무국장이 근속휴가를 보내면서 이번달 활동스케치는 미디어TF에서 정리했습니다. # 행성인 이끔이 교육 11월 1일 행성인 성평등위원회는 이끔이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성인 운영위원과 각 팀과 소모임장들이 참여하여 활동하면서 생기는 애로사항을 나누고, 회의를 비롯하여 각종 활동과 행사에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지,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어떤 태도와 방식들이 필요한가를 이야기 나눴습니다. # 행성인 집들이 11월 10일 행성인 집들이에는 많은 연대단체 활동가와 회원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참여한 이들은 이사하면서 경험한 우여곡절을 이야기나누고, 새 공간을 소개하며 수고와 축하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 전국노동자대회 참여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 2023. 11. 23.
행성인 2023년 10월 활동스케치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 "Be the 행성人" 지난 10월 7일,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의무교육은 단체의 활동과 지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민주주의적 의사소통과 성/평등 감각을 높이고자 진행됩니다. 행성인 정회원의 권리 중 '총회 의결권'과 '임원에 대한 선거권 및 피선거권' 획득을 위해서는 가입 이후 회원 의무교육을 필수로 1회 이상 이수해야 합니다. 2024 총회 이전 마지막 의무교육은 24년 1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돌아오는 이번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정회원분들께서는 마지막 의무교육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이사 10월은 이사로 매우 분주한 한 달이었습니다. 이사 전 먼지 쌓인 낡은 자료들과 가구들을 버.. 2023. 10. 20.
1026 헌재 판결에 부쳐 - 상임활동가들의 말말말 행성인 사무국 편집자 주 이번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와 에이즈예방법 19조 전파매개행위죄에 대한 헌재 판결과 관련해서 행성인을 비롯한 많은 단체들에서 성명과 논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의제를 오랜 시간 다뤄오거나 함께 연대해온 활동가들은 단체의 대외적인 목소리와는 다른 결의 감상과 평가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여 행성인 미디어TF에서는 이번 판결과 관련한 활동해온 사무국 활동가들의 개인적 감상과 평가, 과제에 대한 귀하의 의견을 설문으로 묻고, 두 명의 활동가에게 응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명에서 다 나누지 못한 회포와 감정을 웹진에 실어 나누고자 합니다. 2016년 합헌 판결 이후 무려 7년 뒤 판결이었다. 그 사이 운동도 성장했고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한 사회적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 2023. 10. 20.
[행성인 이사했다] 행성인 이삿날 스케치 남웅(행성인 미디어TF) 행성인이 새 공간에 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그사이 단체 안팎에 크고작은 이슈와 일정들을 보내다보니 이사한 시간이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번호 웹진에서는 이사 당일 기록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사 D-1 행성인에서는 처음으로 완전포장이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전 이사들이 회원들과 함께 짐정리와 이사, 도배까지 뼈가 빠지도록 진행했던 강도에 비하면 많이 여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사는 이사죠. 8년 동안 한 자리에 있으면서 쌓아둔 짐이 적지 않았습니다. 해서 이사 하루 전에는 대대적인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가져갈 것과 버릴 것, 그리고 나눌 것들을 분류중. 의자와 테이블은 모두 이웃단체들에 나눔했습니다. D-day 사무국 활동가들은 아침 8시에 교육장에 모였습니다. 곧이.. 2023. 10. 20.
[행성인 이사했다] 여기가 노다지다: 자료 정리 후기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규모로 따지면 성산동의 행성인 텃밭은 기존 대흥동보다 좁다. 누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문턱이 줄고, 층간 분리를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장과 화장실이 좁아졌고 무엇보다 책과 자료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작아졌다. (좁아진 와중에 탕비실과 창고는 쾌적해졌다. 방문하는 회원들의 평이 제일 좋은 부분 중 하나) 행성인은 자체적으로 자료를 모으고 만들며 구입하지만, 회원 비회원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책과 선전물, 잡지와 논문 등 가리지 않고 기증하기도 한다. 그 결과 단행본의 경우 같은 책이 4-5권씩 비축되는가 하면, 제작한지 십여 년이 넘는 판매용 자료들이 아직도 포장박스 안에 묵혀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흥동은 공간이 복잡한 만큼 짐들을 짱박아둘.. 2023.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