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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활동 평가15

[활동 평가] 행성인 2023 '활동팀, 회원 역량 조직의 해'를 보내며 지오(행성인 운영위원장) 편집자 주: 본 원고는 2024년 2월 3일에 예정된 행성인 정기총회에서 발표하는 2023년 활동평가를 수정, 가공한 것임을 알립니다. 2023년을 시작하면서 영화 ‘겨울왕국 2’의 대사였던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는 지금 해야할 일을 해야 해” 이 말을 잘 기억하자고 운영위원들과 나누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윤석열 정부 하에서 사회운동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던 바, 조급해하지 말고 무력감에 흔들리지 말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자는 다짐이었습니다. 예상했음에도 그 이상으로 사회운동은 큰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간호법, 양곡법, 노조법2,3조 개정, 방송3법 개정까지 무려 4개의 법안이 대통령 거부권에 밀려 폐기되는 사태에서 보듯 소위 민주.. 2024. 1. 26.
1026 헌재 판결에 부쳐 - 상임활동가들의 말말말 행성인 사무국 편집자 주 이번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와 에이즈예방법 19조 전파매개행위죄에 대한 헌재 판결과 관련해서 행성인을 비롯한 많은 단체들에서 성명과 논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의제를 오랜 시간 다뤄오거나 함께 연대해온 활동가들은 단체의 대외적인 목소리와는 다른 결의 감상과 평가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여 행성인 미디어TF에서는 이번 판결과 관련한 활동해온 사무국 활동가들의 개인적 감상과 평가, 과제에 대한 귀하의 의견을 설문으로 묻고, 두 명의 활동가에게 응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명에서 다 나누지 못한 회포와 감정을 웹진에 실어 나누고자 합니다. 2016년 합헌 판결 이후 무려 7년 뒤 판결이었다. 그 사이 운동도 성장했고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한 사회적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 2023. 10. 20.
작년 그리고 올해의 웹진과 웹진기획팀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2년 발족 이후 웹진기획팀은 올해 다섯 해를 맞이했습니다. 현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 웹진 은 일일 평균 방문자 수 543명(15년 기준)을 기록합니다. 웹진 ‘랑’은 행성인의 얼굴로서 단체 활동과 성소수자 이슈를 널리 알리고, 소통을 매개합니다. 좀 더 나은 웹진을 위해 매년 팀 차원의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때로는 회의적이었지만, 좋게 평가되는 시도들도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2월에 예고된 행성인 2016년 정기총회를 앞두며 지난해 활동을 평가하고, 더불어 올해 계획을 나누며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갈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5년, 웹진과 웹진기획팀은 이랬습니다! 지난 한 해 웹진기획팀은 빠르게 급변하는 정세에 대응하기 위.. 2016. 2. 4.
2013년 동성애자인권연대 정기총회를 마치고 - “2013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우리를 드러내며,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조나단 (동인련 웹진기획팀) 총회는 동성애자인권연대에게 참 중요한 자리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회원들과 함께 해왔던 일들을 공유하고, 올해의 활동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총회는 2월 23일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40여명의 회원과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동성애자인권연대가 2013년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지 궁금하시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을 모아 2013년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2013년 동인련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우리를 드러내며 함께 연대하려고 합니다. 진보 운동과 인권, 민주주의 의제에 대해 탄압의 고삐를 조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과, 억압적인 사회질서를 강화하는데 동성애혐오를 이용하려는 기독교 우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2013년. 학.. 2013. 3. 13.
동성애자인권연대 2012년 활동 갈무리 카이 (웹진기획팀) 안녕하세요. 카이입니다.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정확하게는 음력 설날이 지나야하지만요). 다들 희망에 가득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지금은 비록 어려운 현실이 보이지만 말이에요). 앞일을 내다보기 전에 이전의 발자취를 다시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2012년 동인련에서는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살짝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에게 2012년은 제가 동인련에 온 해이기도 하네요. 4월에 청소년 자긍심팀에서 주관하는 고(故) 육우당 추모행사인 무지개봄꽃을 피우다 캠페인을 시작으로 각 팀을 기웃기웃거리다가 또 평택의 쌍용자동차노동자 연대도 갔다가 9월에는 동인련 후원의밤, 그리고 지금의 웹진팀 합류 등, 개인적으로 나름 꽤 알찬.. 2013. 2. 7.
2012년 "너, 나, 우리 랑" 총정리! 학기자 (웹진기획팀)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너, 나. 우리 랑’은 2012년에도 꾸준히 발행됐습니다. 2012년은 돌이켜보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대선과 총선이 있었고, 동인련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팀별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고, 사무실 이전 후원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어느 해나 마찬가지겠지만 참~ 많은 일이 있던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네요. 웹진기획팀은 2012년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웹진을 발행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만, 차츰 팀원들이 늘어나고 팀이 안정되면서 웹진을 정기적으로 발행했습니다. 팀원은 동인련 가입 1년 내외의 회원들이 많았고, 한 달에 한 번 발행하는 것이 힘에 부칠 때도 있었지만,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팀 활동을 이.. 2013. 2. 7.
웹진기획팀장 취임사 모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안녕하세요. 2013년부터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팀장을 맡게 된 모리입니다. 웹진기획팀은 2012년 힘차게 부활했습니다. 현재 웹진팀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10여명에 이르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에 다니거나 일을 하고 있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 좋은 웹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웹진’랑’은 성소수자 노동권, 청소년 성소수자, HIV/AIDS 감염인 인권,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이슈를 담았습니다. 또한 인권 단체의 매체로서 단순히 소식 전달이 아닌, 하나의 운동의 축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희는 새해를 맞이하며 웹진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토론을 했습니다. 웹진 ‘너, 나, 우리 랑’은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소식.. 2013. 2. 5.
동성애자인권연대 정기총회. 회원들과 함께 1년 활동을 평가하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정기총회. 회원들과 함께 1년 활동을 평가하다. - 2011년 동성애자인권연대 정기총회 요약 보고 - 2011년 2월 12일 오후3시 서울여성플라자에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성애자인권연대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1년 활동 돋보기로 시작한 올 총회는 그 어느 해 보다 이슈와 열정적인 활동들이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2010년 팀별 주요활동 2009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자긍심팀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자긍심 증진’에 역점을 두고 지난 2년 동안 무지개학교 놀토반을 운영하며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출입문’ 같은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4월말에 열렸던 ‘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캠페인과 ‘교사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이야기’ 발간 .. 2011. 3. 9.
2010년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 돋보기 2010년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을 돌아보며... 2010년 12월18일 송년회와 12월27일 23차 운영회의를 마지막으로 동성애자인권연대의 공식적인 1년 활동이 마무리되었다. 2년 넘게 지냈던 성북동 사무실을 충정로로 옮겨온 것을 시작으로 성소수자노동권팀이 열심히 준비했던 논문 ‘보이지 않는 노동자, 일터에서의 성소수자 차별실태 분석’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 논문 우수상을 수상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거부하기까지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하며 1년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보냈다. 낮 시간이면 늘 사무실이 비어있어 ‘과연 이곳이 활동하는 단체인가’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동성애자인권연대가 지금까지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참여와 지지, 관심 덕분이다. 그래서 큰 어려움 없이 .. 2011. 1. 10.
2010년도 동인련은 달린다. - 동성애자인권연대의 2010년 활동계획과 변화 들여다보기 - 동성애자인권연대(이하 동인련) 정기총회가 열린 2월20일. 총회 장소였던 보건의료단체연합 강당은 26명의 회원, 후원회원들로 가득 찼다. 시작하기 전 회원들이 적게 올까 노심초사했던 긴장감도 19시가 지나면서 누그러졌다. 긴 시간동안 진행되다보니 처음 나온 회원들이나 토론을 좀 멀리하고 싶어 하는 회원들이 딱딱한 회의 분위기 때문에 싫어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늘 하게 된다. 이 날도 마찬가지였다. 총회를 마치고 습관처럼 그들에게 찾아가 오늘 재미없지 않았냐고 물어보았다. 다들 괜찮았단다. 정말 내용이 부실하지 않고 들을만했을 정도로 괜찮았던 걸까? 아니면 예의상 괜찮다고 말한 것일까? 나의 부질없는 걱정은 뒤풀이 자리까지 이어졌다. 정기총회는.. 2010. 3. 29.
셋방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1월23일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서 성북동으로 향했다. 2년 동안 웃고 울고 지냈던 망할 놈의 성북동 사무실을 떠나는 날이다. 열심히 일해 보겠노라고 짐 나르기 쉬운 복장을 하였는데 웬걸 어제 마신 술기운이 가시지 않는다.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거실을 가득 메운 짐들 앞에 얼어버렸다. 젠장! 이미 몇 명의 회원들은 이사를 돕겠다고 사무실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기도 남자라고 이 먼 곳까지 오다니. 그런데 이거 오늘 안에 끝날 수 있긴 한 거야? 2년 동안 지냈던 성북동 사무실은 80년대 드라마에서나 본 듯한 나무계단이 집 안에 있고 여름에 문을 열어두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끔찍이도 싫은 한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거실이 나무 바닥이라.. 2010. 3. 2.
뜨거웠던 여름, 세달 간의 기록 2006년부터 매년마다 개최해온 성소수자진보포럼은 동인련에서 계획되는 굵직한 프로그램들 중 하나이다. 포럼은 소규모의 토론들과 달리 성소수자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기존의 활동들을 점검하면서 동인련의 정체성이나 활동방향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 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어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포럼은 동인련 활동에 중요한 행사이다. 이번 여름에도 성소수자진보포럼이 있었다. 이번에는 세 달에 걸쳐 매달 하루씩 하나 내지 두개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세 번으로 나뉜 포럼이라 계산해보면, 홍보도 세 번씩, 장소섭외도 세 번씩 해야 된다. (물론, 뒤풀이도 세 번씩.. 2009. 10. 23.
웹진 ‘랑’ 일년 돌아보기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너, 나, 우리 ‘랑’이 탄생한지도 어느새 일 년이 넘었습니다. ‘랑’은 ‘함께’라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2008년, 활동의 새로운 10년을 전망하며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활동 초기부터 월간 혹은 계간으로 인쇄물 형식의 소식지를 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6년 이후 2년간은 힘겨운 단체 재정으로 소식지를 발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회원 분들의 소중한 의견과 우리의 힘찬 활동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노력한 끝에, 2008년 온라인을 통해 새롭게 소식지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생생한 활동 소식과 주장, 여러 흥미로운 글들이 가득한 ‘랑’을 몇 개의 숫자로 한번 되돌아볼까요? 24,900 현재까지의 ‘방문자 숫자’입니다. 월 평균 1,500.. 2009. 7. 6.
2009년 동성애자인권연대 총회 날씨가 아직 쌀쌀했던 3월 7일, 2009년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정기 총회가 열렸다. 총회 시작 전에 이번 웹진 글로 총회를 스케치 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대로 된 후기 같은 걸 쓴지 반년도 넘은 상황이어서 제대로 쓸 수 있을지 겁부터 났다. 하지만 웹진을 통해 동인련의 그간 활동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일도 동인련을 알리는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인련이 뭐하는 단체야?’라고 물어봤을 때 ‘이거 읽어봐.’라고 해줄 수 있는 그런 스케치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총회를 하는 동안 어떤 식으로 쓸지, 어떤 사진을 넣을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고민만 한 덕분인지, 마감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다시금 총회를 생각하려니 머리가 반은 백지가 되어버린 느낌이 든다. 찍어둔 사진을 보고 있자면 한.. 2009. 3. 30.
열 가지 키워드로 알아 본 2008 동인련 활동 “나이가 든 다는 것은 단순히 쇠락만은 아니네, 그것은 성장이야” “삶에서 의미를 찾았다면 더 이상 돌아가고 싶지 않아. 앞으로 나가고 싶어하지.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하지...”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중에서 - 동인련도 이제 한 살을 더 먹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초등학교도 졸업할 나이가 됩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정말 새삼스럽게 떠오릅니다. 새해를 맞이할 즈음이면 개인이나 단체 할 것 없이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목표했던 바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시작조차 못한 일들도 있고, 마무리가 되어 갈수록 흐지부지되어버린 일들도 있을 것입니다. 동인련도 마찬가지입니다. 2008년 12월 여러 동인련 회원들이 함께 모여 1년 동안 우리가 일구어 온 활동들을 점검.. 2009.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