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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4

[회원에세이] 데이팅 어플이 보호한 것과 내가 지키지 못한 것 eppe 종종 데이팅어플을 통해 번개를 한다. 예전같으면 하찮게나마 얼사(얼굴 사진)나 몸사라도 올려놓고 나를 전시했겠지만, 요즘은 그냥 사진란은 신체 실루엣만 해상도를 낮춰 대충 잘라 올리고 문자 텍스트에 공들이는 편이다. NPNC(No Pic No Chat)가 대부분인 ‘이바닥’에서 흐름에 역행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흥미롭게도 얼사를 올릴 때보다 쪽지를 더 받는다. 기분이 좋지만은 않지만(웃음) 시각적 정보값을 많이 노출하는 것보다 판타지로 사람을 미혹시키는 전략이 아직도 유효한가 싶었다. 물론 그들 중 절반은 사교(사진교환)를 요청하고, 내쪽에서 거절하면 상당수는 소통을 중단한다. 하지만 만남에 양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한편으로는 서로 외모를 재는데 피로감이 있는 것은 아닐까도 추측해본다. 어쨌.. 2022. 8. 29.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6년 11월호 편집장의 글[편집장의 글] 만남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만남 숨막히게 바쁘고 처절한 일상 어려운 시간들 속 그대들을 만나는 시간이 있다 시간은 힘든줄만 알았는데 그대들을 만나는 시간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삶은 만남의 연속이라고들 합..행성인 활동/웹진기획팀 편집장의 글2016.11.14민중총궐기[스케치] 성소수자도 민중총궐기에 함께 했습니다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6년 11월 12일 민중충궐기에 성소수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100만 명이 운집한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다른 성소수자 단체들과 행진하며 성소수자의..행성인 활동/활동 소식 2016.11.13성소수자와 노동[스케치] 전태일 평전을 읽는 밤성소수자와 노동 2016.11.15일하.. 2016. 11. 15.
[편집장의 글] 만남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만남 숨막히게 바쁘고 처절한 일상 어려운 시간들 속 그대들을 만나는 시간이 있다 시간은 힘든줄만 알았는데 그대들을 만나는 시간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삶은 만남의 연속이라고들 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 여러분을 만날 생각을 하니 편안해집니다. 우리들의 만남은 그렇게 행복과 편안함을 줍니다. 어떤 시간이고 어떤 장소였을까요? 시간과 장소는 항상 달랐겠지만 그 만남들 속에서 내가 아닌 우리가 생겼고, 나의 행복이 아닌 우리의 행복이 만들어졌습니다. 내년에 스무 살을 맞이하는 행성인 내에도 많은 만남들이 있었습니다. 20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렇게 만들어진 행복과 편안함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게 아닐까요?.. 2016. 11. 14.
[만남] 서평: 우리의 명절에 ‘우리’는 조나단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명절은 그 나라의 문화적 특성과 전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이고 민족적 정서가 담겨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전형적인 농업 사회였던 우리나라는 농사를 시작하면서 풍작을 기원하거나 추수에 대해 감사를 하는 제사 의식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명절이 되었다고 한다. 며칠 후면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왔다는 추석이다. FTA로 드러나듯 기간산업의 육성을 위해 농업을 버릴 수는 있어도 추석은 명절이다. 자기계발을 이룰 수 있다며 국민이 미미한 수혜를 동반한 책임을 나눠 부여받게 되고, 농민들은 알아서 저농약이나 무농약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경쟁력을 키워야 하더라도,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하듯 추석 차례상은 비싸진 국산 햇 농산물로 채워질 것이다. 그렇게 추석은 오늘날에도 뿌린 것.. 2012.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