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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3

'블랙리스트 투사'와 여성혐오의 그림자 - <더러운 잠> 논란에 부쳐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 중인 ‘곧, BYE!’(2017. 1. 20~ 1. 31) 전시에 걸린 이구영작가의 이 시끄럽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 주최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작가 20명이 기획한 전시의 작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여성 누드에 합성하고 침몰하는 세월호 배경 앞에 주사바늘 다발을 들고 있는 최순실이 사드와 박정희 전대통령의 초상을 올려놓은채 누워있는 박대통령 뒤에 '시녀'처럼 서 있는 작품 말이다. 은 세월호 침몰 7시간동안 박대통령이 최씨가 공급한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언론에서 귀에 박히도록 언급하듯 에두아르 마네의 (1863)를 패러디했다는 것도 쉽게 읽어낼 수 있다. 박대통령에 대한 패러디는 이전부.. 2017. 1. 25.
변화를 지속시킬 힘, 혐오에 맞선 연대와 행동 이주사(동성애자인권연대) 최근 성소수자 혐오세력의 활동을 살펴보면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돈과 인력에 정치적, 종교적 신념까지 갖춘 이들이 모든 영역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삭제하려 들고 있기 때문이다. 혐오 자체는 익숙하고 지배적이었다지만 이렇게 조직적이고 정교하게 변화를 되돌리려는 공세를 마주한 적은 없었다. 더군다나 강경 우파 정권의 권력 기반과 혐오세력이 밀접히 얽혀 있고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새누리당 대표를 지내다 교육부 장관이 된 황우여는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으로 지난해 ‘한국교계 교과서 동성애,동성혼 특별대책위원회’ 등 다양한 혐오세력 활동을 지원했다. 올 여름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문창극은 퀴어퍼레이드를 비난하는 혐오세력의 주장을 강연에서 그대로 되풀이했다. 최근.. 2014. 11. 11.
박근혜 집권과 2013년 - ‘법과 질서’가 공격할 인권과 민주주의 곽이경 (동성애자인권연대 운영위원장) 정치적 양극화 속에 탄생한 대통령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 엄청난 정치적 양극화를 통한 박-문 양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 속에서 말이다. 문재인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보다 270만표나 더 얻고도 선거에서 졌다는 사실은 수많은 사람들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우리는 박근혜 당선 이후 줄줄이 이어진 노동자들과 활동가의 죽음을 목도했다. 경제위기 속에서 총결집한 우파들이 얼마나 혹독한 방식으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투쟁하는 사람들을 낭떠러지로 내몰지에 대한 절망과 두려움은 지극히 현실적인 것이었다. 계속되는 경제 위기 속에서 박근혜는 진보 운동과 인권, 민주주의 의제들에 대한 탄압의 고삐를 조일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공언한 각종 복지.. 2013.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