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장애인2

[성소수자와 장애] 회색지대에 있는 사람들 성소수자들은 정상성 규범으로부터 일탈되고 배제되고 삭제압력을 받지만 그렇기에 정상성규범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저항하고 새로운 윤리와 제도를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 장애와 접점을 갖는다. 장애로 취급되거나 장애 당사자로서 권리를 주장하기도 한다. 성소수자로서 장애를 대하는 경험은 어떨지 여러 분야에 걸쳐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성소수자와 장애] 기획의 글- 반짝반짝 서로를 비추는 성소수자와 장애의 이상한 커넥션 보러가기 바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상대방에게 비장애인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이 있다.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회색지대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내가 앓고 있는 선천성심장질환 그리고 수술 1995년 1월 의사에게 ASD(심방중격결손증) 와 VSD(심실.. 2016. 4. 10.
우리가 함께 살기 위해서 -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이하며 나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내 주변엔 성소수자가 없어요." 이런 말을 들으면 피식 웃음이 난다. 없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일 뿐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 존재하지 않기에 존엄도 권리도 없는 존재들. 차별의 출발은 배제와 비가시화다.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살면서 장애인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사실 있다. 국민학교 1학년 때 돌아가신 이사장님이 지체장애인이었다. 휠체어를 탔기에 우리 학교에는 4층 건물 전체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긴 경사로가 있었다. 그곳을 뛰어다니다 혼난 적도 있다. 어찌보면 휠체어 접근성이 보장된 아주 좋은 학교를 다닌 셈이다. 그리고 같은 학년에 다리에 보조장구를 하고 목발을 사용하는 친구도 있었다. 친하지는 않았다. 스무 살이 넘도록 장애인 친구를 ..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