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1 [편집장의 글] 2018년 임시발행 - 웹진팀의 임시 활동을 재개하며 ‘왜 글을 쓸까?’ 말과 글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늘 떠올리는 질문입니다. 때로 단어와 단어를 이어 문장을 만들고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일은 무력하게 느껴집니다. 누가 읽을까? 읽는다면 이 글이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 사람은 변화할까? 사람이 변하면 그들이 속한 세상도 달라지는 걸까? 나의 글은 무슨 힘을 가지고 있을까? 하지만 때로 그 질문들이 큰 욕심은 아닐까 생각하곤 합니다. 글쓰기를 지나치게 거창한 일로 여긴 것은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쓴다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야합니다. 모든 글은 성격과 유형은 다를지언정 본질적으로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 어떤 일은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글을 씁니다. 기억하기 위해. 기억을.. 2018.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