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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모임14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 어느 추운 날씨에 핀 권력꽃 안시(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저는 20주년 파티에서 행성인이 된 안시라고 합니다. 행성인 상임활동가인 지오님의 오랜 친구이기도 하지오. 가입하고 두 달 남짓, 지인 버프로 이런 저런 모임에 참석해서인지 자주 보는 행성인들이 친근하기도 하며 새롭기도 하지오. 하지만 공식적인 신입회원 모임인 '행성인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에도 빠질 수 없지오. 지난주 토요일 정말 추운 날씨였습니다. 울면서 교육장에 도착했습니다. ༼ ༎ຶ ෴ ༎ຶ༽ 보기만 해도 취할거 같은 술과 함께 따뜻한 교육장은 지상낙원과도 같았습니다. ( ˘▽˘)っ ♨ 교육 시작 전 자기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미완성인 그림을 완성하기’ 하면서 자기 소개를 하였습니다. (人◕ω◕) 저는 너무 춥고 요즘 상태가 매우 불만스러워 험악한 인상의 얼.. 2017. 11. 24.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한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이번 행성인 신입모임에 참여한 한울입니다. 매번 참여하고 싶은 마음 반, 두려움 반으로 신청을 망설이다 드디어 신입 모임에 참여했는데요. 스무 명 조금 안 되는 인원이 모였고, 대부분이 초면이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다함께 행성인의 발자취 영상을 봤어요. 동인련 시절부터 현재까지 행성인이 싸워온 현장을 쭉 모아놓은 영상을 보고 있자니, ‘한 끼에 삼천 원 쓰기도 힘든데 후원을 해도 괜찮을까?’ 라 생각했던 저의 걱정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삼 작년에라도 후원을 시작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소모임들의 소개가 적힌 유인물에서 오랜 시간 들인 정성과 소모임에 꼭 들어오라는 무언의 압박을 느꼈습니다. 상영이 끝난 후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에는 신.. 2017. 10. 11.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3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여름꽃(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행성인 후원하기’ 첫 월급을 받고 가장 처음 한 일이었다. 사실 행성인 후원은 고등학생 때부터 늘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한낱 공부하는 고등학생에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학생이 되고 난 후에도 경제적으로 빠듯한 외국생활을 하면서 ‘후원’이라는 것이 먼 이야기로 생각 될 정도였다. 그렇게, 사회의 창을 두드리는 느낌으로 신입회원 모임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사는 곳은 지방인데, 서울까지 가는 기차 소리가 참 경쾌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던 것 같다. 처음 들어선 행성인 사무실은 작고 아담한, 귀여운 느낌이었다. 오밀 조밀 붙어있는 관련 스티커와 책자들이 무척 탐났다. 어색하게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시니 정말로 감사할 따름.. 2017. 4. 5.
2017년 시작을 여는 행성인 1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수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실 행성인 활동을 결심한 것은 작년부터였다. 성소수자로서 나와 같은 문제들을 경험하고, 나와 비슷한 상황들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행성인 홈페이지를 기웃거렸다. 그러나 오프라인 활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용기가 필요했고, 의지와 열정이 뒷받침 되어야 했다. 그렇게 일 핑계, 시간 핑계 등을 대며 차일피일 참여를 미루다 한 해가 지나갔다. 새로운 2017년을 맞으며, 내 신년 계획표에 행성인 활동 시작이 1번으로 써졌다. 작년 말 어머니께 바이섹슈얼로서 커밍아웃을 하고 난 후, 어머니의 정신적 지지를 등에 업은 것이 아주 크게 작용했다. 올해에는 꼭 왕성한 활동을 해보리라 다짐하며 드디어 2017년 1월 올해 첫 신입회원모임에 참여하였다. 사실 이 날도 오.. 2017. 1. 31.
아웃사이더의 인사이더 되기 - 행성인 11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성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길을 나서며 좀 즉흥적인 선택이었다. 물론 올해 초부터 행성인에 관심이 있었지만 내 신분은 군인이었고, 행성인의 여러 활동에 참여하기에는 시간적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가능할 때 하자고, 내가 ‘자유의 몸’이 되면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하자고, 그렇게 미루고 또 미루고 있었다. 중심에서 한 발짝 비껴선 아웃사이더에 머무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에는 너무 외로웠다. 너무 고립되어 있었다. 군대라는 곳은 남성사회의 여성혐오를 확대 재생산 하는 공간 같았고, 가는 곳마다 짙은 안개처럼 펼쳐져 있는 여성혐오-동성애혐오의 장막 속에서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내 편을 어디서 찾으면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마침 행성인 신입회원모임이.. 2016. 11. 28.
행성인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을 다녀와서 투게더(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13일 민중총궐기에서 무지개 깃발을 보고 행성인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사실 그 전에도 여러 매체를 통해 행성인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지역에 살고 있었기도 했고, 한국 성소수자 사회에서 늘 비밀스런 생활을 해왔던, 해야만 했던(?) 나에게는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만약 더 일찍 서울에 살고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용기를 내서 행성인을 만날 수도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성소수자 인권단체나 건강한 커뮤니티가 전국 어디든, 누구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심적, 지리적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는 부분이기도하다. 내가 그랬듯 많은 성소수자들이 어딘가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테니까. 나의 첫 경험 행성.. 2016. 11. 28.
행성인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을 다녀와서 제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신입회원모임 참가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또 평소 행성인의 활동을 인상 깊게 보고 있었던 나에게 디딤돌 참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 성소수자의 인권, 권리가 싹트고 있는 것을 느꼈다.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있어 자신의 성정체성과 성적 지향은 자신의 정체성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 같이 보수적인 사회에서 우리는 정체성을 항상 숨기고 살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성적 보수주의, 성소수자 차별이 높아지는 가운데에도 한국 성소수자들, 특히 행성인 활동가들과 회원들은 뭉치고 있다. 처음 행성인을 방문하기 전 조금은 떨렸다. 한번도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은 쉬운 일.. 2016. 9. 27.
7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빗방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격달로 열리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이하 행성인)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에 처음 참여한 빗방울입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제가 행성인에서 활동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성애 중심적 사회에서 성소수자인 제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섭리라고 여겨왔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을 바꾼 것은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준비하면서입니다. 부모님께 커밍아웃 하기에 앞서 저 스스로 입장을 확고히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여러 단체들을 찾아본 끝에 행성인 산하의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알게 되었어요. 부모모임은 제가 성소수자로서 가치관을 정리하고, 커밍아웃 이후 힘들어하는 부모님의 감정을 보듬어주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부모모임.. 2016. 7. 20.
5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여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5월 28일 행성인 신입회원모임이 있었다. 기존에 활동하던 회원과 신입회원을 합쳐서 스무 분 정도 오셨던 것 같다. 3시가 되자 문이 닫히고 1부가 시작되었다. 성소수자 인권 그 언덕 너머, 모두의 인권 1부 진행을 맡은 나라님이 행성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인사말을 하셨고 신입회원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행성인의 역사와 그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았다.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에서 동성애자인권연대(동인련), 그리고 지금의 행성인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서울시청 무지개행동 농성을 비롯한 행성인의 큼직한 활동들을 볼 수 있었다. 영상을 본 뒤에는 청소년 인권팀을 시작으로 행성인에서 활동하는 각 팀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 2016. 5. 31.
누군가의 디딤돌 - 3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스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3월 26일,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사무실에서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이 있었습니다. 저도 신입회원으로서 참가를 했고 이 글은 후기입니다. 하지만 온전히 3월 26일 진행된 디딤돌에 대한 후기만은 아닙니다. 이 기회를 빌려, ‘신입회원으로서의 나’, ‘내가 행성인에 올 수 있게 해준 디딤돌’에 대해서도 얘기해보려 합니다. 나를 행성인에 오게 해준 디딤돌 저를 행성인에 오게 해준 디딤돌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자면 2014년 겨울입니다. 그 당시 온라인 게이 커뮤니티에서 성소수자 정신건강 연구 목적의 설문조사가 시행중이었고, 정신 건강이 많이 안 좋았던 저는, 저런 것들이 무슨 해답을 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며 바로 참여했습니다. 또 연구자 분에게 몇 차례 직접.. 2016. 4. 5.
10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5명의 소소한 인원으로 구성된 행성인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은 제가 무려 한 달 전부터 기다려온 행사였습니다. 성정체성의 자각은 아주 오래전 중학생 시절에 있었지만 대학에 와서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는 않고, LGBT 유튜버들의 동영상과 개인이 블로그에 올리는 성소수자 관련글들만 읽으며 벽장 안에 꽁꽁 박혀있었죠. 제가 다니는 학교도 보수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서로서로 말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기에 2년간 온갖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나온 것이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구 동인련)였는데요! 지금은 여러 단체가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지만 체계적으로 활동을 하는 단체는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활동가능 분야를 알아본 뒤 메.. 2015. 10. 12.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태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 신입회원 문태호입니다! 지난 8월 1일,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은 노동권팀의 주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FTM(Female to Male transgender,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자를 뜻함)으로서의 공개적 커밍아웃을 한 역사적인 날이기도 했죠. 행성인에서 15년 넘게 일해오신 기존회원부터 8월 1일에 처음 행성인에 발을 내딛게 된 신입회원까지 약 30명가량 빙 둘러앉아서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것으로 모임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제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는 자신의 아들이 게이인 한 어머니의 소개였습니다. 아들이 어릴 때부터 하는 행동, 말투, 손짓 하나하나까지 굉장히 여성스러웠고, 그래서 남들.. 2015. 8. 2.
What a Surprise! -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Mem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 (성소수자 운동과는 크게 접점이 없는)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며 집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집회에 나갈 때마다 알록달록한 무지갯빛의 ‘동인련’ 깃발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성소수자면서도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아는 사람이라곤 한명도 없지만 반가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다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누적되고 건강도 나빠져서 하던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고, 사회문제에는 관심을 거의 끊다시피 지냈습니다. 자연히 한동안 집회에 나갈 일도 없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풀리지 않는 고민들을 싸매고 혼자 끙끙거리고 지내다가, 다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2015. 6. 19.
새 얼굴, 새 출발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신입회원 모임 후기 another m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팀) 지난 3월 28일에 열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구 동인련, 이하 행성인)의 신입 회원 모임 ‘디딤돌’은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고 친해지는 자리 중 하나입니다. 올해부터 격월로 진행되는 디딤돌은 비단 신입 회원뿐 아니라 기존 회원, 비회원일지라도 행성인 활동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해서 서로를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올해 첫 모임이다 보니 스무명 가까운 (신입)회원 분들이 대흥동 사무실로 모였습니다. 쭉 회원님들의 자기소개를 들어보니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미국 등지에서 오신 회원분도 계셨고 두 남매가 퀴어라는 회원,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성애자 회원, 타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오신 회원 등 다양한 이유와 의의를 가지고 행.. 201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