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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의 날3

행성인 HIV/AIDS인권 DAY 행사 참여 후기 단청(행사 참여자) 2015년 세계에이즈의 날 기념으로 진행하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이하 행성인) HIV/AIDS인권의 날 행사에 참여하였다. HIV/AIDS와 관련해서 별다른 고민을 가진 건 아니었기에 스스로도 생경한 자리였다. HIV/AIDS 인권을 접했던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이전에 전반적인 ‘인권’을 다루는 책자를 구성하는 팀에 함께한 적이 있는데, HIV/AIDS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 활동가를 만나 질병과 HIV/AIDS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HIV/AIDS에 대한 이슈들은 나에게 인권과 성소수자 인권에 연관 되는 ‘텅 빈 기호’로만 남아있었다. 성소수자로서 HIV/AIDS는 가까운 이야기이기에 완전히 나와 유리되는 문제가 아니다. ‘동성애.. 2015. 12. 8.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 그리고 궁금함 호림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장) * 이 글은 지난 2014년 11월 15일 열린 ‘LGBT 상담 컨퍼런스’ 자료집에 수록된 글을 편집한 것입니다. 1. 들어가기 2010년, 동성애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이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 의 방영을 반대하며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문구 입니다. 이 문구는 2014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있는 가장 유명한 ‘반동성애’ 광고문구 입니다. 드라마 한 편 때문에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된다는 억지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칩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는 에이즈에 걸려 죽는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두려움을, 또 누군가는 거부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현대의 흑사병”이라는 무시무시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질병, “죽음의 질병.. 2014. 12. 8.
성(性)과 동성애자, 에이즈, 도돌이표 같은 질문에 답한다는 것 - ‘에이즈 다르게 생각하기’ 토론회에 대한 단상 호림(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올해 초, 동인련 HIV/AIDS인권팀이 세운 계획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HIV/AIDS와 관련된 단체와 기관을 인터뷰 하여 HIV/AIDS 감염인이 받을 수 있는 지원과 서비스를 정리해 보자는 것, 다른 하나는 “성소수자 친화적인, HIV/AIDS 예방과 인권의 메시지”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전자는 나름 수월하게,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일정을 잡아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어느새 일 년이 지나있었고, 다소 부족하지만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후자. 처음엔 막연히 ‘조금만 고민하고, 조금만 창의적으로 생각’해보면 될 줄 알았었는데, 함께 이야기를 나눌수록 참 답이 없는 문제라는 생각에 답답함이 밀려왔다. 문제는 “성(性)”이었다. “성”으로 매개되는 질.. 2012.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