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1 [활동가 편지] 필리핀 이야기 1. 이민자로 산다는 것은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보고싶은 행성인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멀리 필리핀에서 인사드립니다. 작년 5월에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하여 어느덧 10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민자로서 이곳 생활은 여러가지로 어렵습니다. 항상 무더운날씨, 모기, 그리고 대도시의 스모그 등 환경적으로 어려운 것이 많네요. 이곳의 대중교통은 지상 경전철인데요. 차막힘이 없어서 그나마 편리하지만, 지프니(트럭버스)와 트라이시클(오토바이)은 너무도 작아서 몸을 접어야만 탈 수 있습니다. 시내는 가까운 거리도 몇시간씩 걸려야 갈 수 있지요. 따갈로그어와 음식은 외국인으로서 역시 힘듭니다. 따갈로그어는 어순이 우리말과 완전 반대로 배치되어 왜 필리핀 사람들이 다른 외국인보다 한국어가 힘든지 이.. 2017.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