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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3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 맞이 집회 참가 후기 소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어제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었다.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유엔에서 제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사실 내게 인종차별이란 말은 쉽지만 친숙한 말은 아니다. 그간 신문에 인종차별이란 말을 자주 보긴 했지만 그건 주로 미국 등에서 일어나는 '인종 갈등'에 대한 상식이나, 해외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드높이는 선수나 동포들이 어떤 식으로 차별을 받았는지에 대한 분개할 만한 사례들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무슨 그런 게 있어? 인종차별이란 백인이 흑인이나 아시아인에게 하는 그런 거 아냐? 그러나 차별이란 가하는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이주민 혐오'란 이름으로는 이미 여러 사례를 알고 있다. 유명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베트남 출신 .. 2015. 3. 22.
핑크 하켄 크로이츠 재성(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매년 6월이 되면, 우리는 거리로 나가 우리만의 방식으로 '성소수자 차별 철폐'를 외칩니다. 대부분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가족들에게까지 비밀로 해야 하고, 직장에서도 정체성으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해야 하죠. 그러다가 1년에 한 번 거리로 나와도 또 이게 녹록치 않습니다. 그 거리에서 우리는 어쩌면 살면서 들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욕과 비아냥을 들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시드니와 샌프란시스코의 퍼레이드는 그 도시의 대표적인 축제가 되었지만, 세계 6위의 도시 경쟁력을 가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거대한 수도권인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리에 서면, 우리가 사회에서 차별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너무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국 사회에.. 2015. 3. 22.
무지개 깃발과 함께한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 맞이 집회 사진 스케치 종원(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오늘 3월 21일은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이었습니다. 1994년 철폐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극단적인 인종 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은 전 국민의 16%인 백인이 흑인 등의 원주민을 차별한 정책입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흑인과 원주민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의 종류를 제한하고, 백인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또 백인과 흑인이 같은 버스를 타지 못하며, 선거인 명부도 따로 작성하는 등 흑인을 철저히 차별 대우했습니다. 1960년 3월 21일에 남아공에서 극단적인 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며 평화적 집회를 하던 69명의 시민들이 .. 2015.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