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청년 감염인 커뮤니티1 키벡사 - '형, 저 HIV 양성이래요. 제발 전화 좀 받아줘요.' 포니(한국 청소년·청년 감염인 커뮤니티 ‘알’) *편집자 주 키벡사 : HIV/AIDS 치료제. 이 글은 HIV/AIDS 감염인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입니다. 기백은 적당한 키에 적당한 외모, 또 적당한 연봉을 받는 서울의 이십대 사무직 직원이었다. 기백은 어머니와 아버지, 누나를 두었으며 매일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가정에서 자라났다. 혼자 따로 떨어져 살게 된 지금도 매주 일요일은 함께 모여 집에서, 또는 식당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가족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 속의 감정들을 서로 숨김없이 공유했다. 식사와 함께 기억을 나눈다. 그 속에서 기백은 가족과 하나가 되곤 했다. 그런 가족은 기백에게 숨과도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어떤 아픔.. 2014.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