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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P+2

PL을 돌보는 여성과 여성PL의 이야기 - 여성은 갈 곳이 없다 ※ 편집자 주 HIV/AIDS 인권주간을 맞아 11월 30일 진행한 토론회 발제문을 웹진에 공유합니다. 원 글의 제목 PL에는 'People living with HIV/AIDS의 약자로 HIV감염인을 지칭한다.'각주가 있었습니다. 웹진 플랫폼 한계로 제목에 각주를 달 수 없어 이곳에 PL 의미를 적습니다. 권미란(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자문위원) 1. 첫 기억 2004년과 2006년에 세계에이즈대회를 참가한 경험만으로도 나의 시야는 다른 지역으로, 다양한 주체들에게로 흘러갈 수 있었다. 2004년에 성노동자, 노인, 어린이 감염인 등 한국에서는 낯선 주체들이 행진을 하면서 집단적인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2006년에는 각 주체들이 왜 행진을 하는지 조금 더 궁금했다. 2006.. 2017. 12. 9.
[활동가 편지] 사십의 문턱에서 정욜(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KNP+ 간사)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2016년은 저에게 30대의 마지막 시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더 특별한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한 해 계획했던 일 잘 마무리하고, 더 나은 2017년을 맞이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사실 저는 요즘 마음이 복잡해요. 20대에서 30대 넘어갔을 때 가졌던 감정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뚜벅뚜벅 걸어왔던 나의 역사에 대해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나이 들어 주책인지 몰라도, 젊은 활동가들을 보면 그냥 웃음이 나고, 그들과 함께 하는 공간에 있다 보면 묘한 긴장감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아마 이 글을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형들이 본다면 웃을 거예.. 2016.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