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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3

활동하기 가장 좋은 동네, 제주도의 즐거운 퀴어생활 복희(강정마을 활동가) 이 글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소모임 의 블로그와 중복 기재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이민온 지 1년하고도 반이 훌쩍 넘었다. 제주도에서의 삶은 퀴어적으로는 모자랄것이 전혀 없었지만, 문제가 있다면 집안에 있는 녀성분들 말고는 ‘생물학적’ 여성-퀴어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제주도의 ‘생물학적’ 여성-퀴어들은 꼭꼭 숨어 있거나,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 급급했고, 설사 만나더라도 퀴어라는 공통점 외에는 어떤 것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복희님을 처음 만난 것은 데이트 어플에서였다.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단순한 이유로 말을 걸었다. 처음 만났던 날 우리는 커밍아웃보다 힘들다는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힘겹게 이야기를 했다. 연애 이야기 말고도 할 이야기.. 2017. 4. 1.
성소수자들은 왜 강정마을에 갔을까? (* 질문의 정답은 글 말미에 나오니 전문을 읽으시면 좋습니다) 달꿈(동성애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참가단은 3월 31일~4월 2일 동안 강정마을에 들어설 해군기지를 반대하고 강정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정마을에 방문했다. 강정마을에 걸 현수막과 여러 성소수자단체와 개인들의 후원금을 가지고 말이다. 이 글은 총 이틀간의 ‘여행’ 같았던, 아주 짧은 견학문일지도 모르겠다. 이틀간의 기억을 나열할 수는 있지만, 그래서 이곳에서 느낀 감응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조금은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가고 싶었지만 함께 가지 못했던 많은 동인련 회원들에게 우리가 강정마을에서 했던 활동들과, 내가 보았던 강정마을의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강정마을 견문기 3월 31일 토요일.이른 시간에 김포공항.. 2012. 5. 6.
강정마을 - 평화는 그곳에 있었다 형태(동성애자인권연대) 지난 3월 31일 성소수자들이 강정마을로 향했습니다. 이름하여 강정 마을을 다녀오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고 이 느낌을 글로 남겨야겠다고 하면서도 조금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평화라는 이름 앞에서 작아지는 저와 마주했습니다. 그런데도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정에서 매일 슬픈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은 7m 아래로 추락했고 어떤 이는 전기톱이 자신의 팔로 향하는 현실과 마주하였고 매일 몇 명씩 연행됌 석방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강정천에서 바라본 일출 사진입니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새벽 5시 강정마을에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해군기지 건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공사장 정문에서 공사저지를 하기 위해 평화의 소리와 .. 201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