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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2

우리의 삶을 위해 당신의 궤적을 더듬어 새기기 - 4-60대 남성 동성애자 HIV/AIDS 감염인 생애사 연구 후기 웅(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2012년부터 동인련 HIV/AIDS인권팀은 인터뷰를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로 삼아 왔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 에이즈 이슈를 환기하기 위해서는 질병에 대한 지식이나 정책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질병을 대하는 사회적 기반이나 인식을 살피고, 나아가 질병 당사자로서의 삶에 귀기울임으로써 명목상의 운동을 삶에 밀착된 활동으로 만들어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는 팀 내 요구 역시 인터뷰를 택하는 데 한몫했다. 그동안 만나기 쉽지 않았던 질병 당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로도 팀원들에게는 큰 의미가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2012년도의 첫 인터뷰는 국내 HIV/AIDS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 내부.. 2014. 2. 26.
과거의 그들, 그리고 지금의 우리 - HIV/AIDS 감염인 생애사 보고서 발표회 후기 오소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4년 1월 17일.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이 오랫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40-60대 남성 동성애자 HIV/AIDS 감염인 생애사 보고서 & 8,90년대 남성 동성애자 게토·커뮤니티 보고서 발표회’에 다녀왔다. 이번 연구는 모두 여섯 명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연구참여자는 모두 남성 동성애자이자 HIV/AIDS 감염인으로 연령은 41세에서 62세까지 분포하며, 데이터 수집에는 생애서사 인터뷰 기법을 활용하였다. 맨 처음 발표회 소식을 접했을 때, 내 손은 나도 모르게 참가 신청 이메일을 작성하고 있었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면 아마 뼈저리게 후회했으리라. 생각해보라. 게이라는 용어 자체가 1960년대에 들어서야 쓰이기 시작했고 그 조차도 외국에서.. 2014.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