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1 <밀양 희망버스 후기> 나에게도 희망버스가 필요해~ 덕현 (동성애자인권연대) 밀양 희망 버스에 다녀왔다. 밀양의 산속 마을은 초고압 송전탑 건설로 7년 동안 한국전력+전경들과 싸움을 벌여온 곳이다. 주민 대부분이 할머니 할아버지인 그 분들은 지금 자신들이 사는 곳 위로 송전탑이 지어지는 것을 반대하며 하루하루 싸우고 계신다. 난 희망버스가 좋다. 나에게 정말 희망을 준다. 가기 전에 소식을 듣고 있자면 점점 우울해지곤 했다. ‘내가 뭔가를 할 수 있을까? 왜 세상은 이 모양일까? 바꾸는 게 가능하기는 건 한 걸까?’ 비관적으로 되곤 했다. 그러다가 직접 가 싸움을 이어나가는 분들을 보면 마음에 힘이 난다. 거창한 계획이 있는 것도, 힘있는 누구를 빽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전문가들을 설득할 만큼의 정보를 가진 것도 아닌데, 울고 웃고 화내면서 할 수 있는.. 2013.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