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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256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표백시키는 성소수자의 역사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11월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확정 고시되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정권의 역사 인식을 강요하는 수단이 되기 쉽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친일 독재 미화`의 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성숙한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정부도 역사왜곡 시도를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역사를 서술하는 다른 언어가 사라지는 것, 역사 속 사건 중 선택되어 드러난 것이 단 한가지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위험하다.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모른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라 36대 왕인 혜공왕은 불국사와 에밀레종을 완성한 왕으로만 역.. 2015. 11. 8.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고, 바람 잘날 없는 제주도의 원더하우스 - 내 반려동물을 소개합니다 심화 인터뷰 재경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서울에서는 밥을 먹고 숨을 쉬듯 종로를 드나들어 종로의 지박령으로 불렸던 원더는 마음을 다잡고 조신하게 살기 위해서 제주도로 내려갔습니다. 자기가 좋아서 강아지를 입양해 놓고는 “왜 나무꾼이 선녀한테 애 셋을 낳아야 날개옷을 돌려준다고 했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며 “저놈들 때문에 해외여행도 못간다”고 투덜거리며 반려동물을 줄 고기를 볶는 원더의 모습은 천상 여자의 그것이었습니다. 매일 강아지들과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며 잘생긴 남자가 있으면 강아지 목줄을 스르르 풀어 잘생긴 남자와 담소를 나누며 대놓고 스캔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자기 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원더라고 하고요. 제주도로 이민온 지 이제 2년째가 돼 가고 있어요. .. 2015. 11. 1.
내 반려동물을 소개합니다 겨울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이번 기사는 성소수자들과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반려동물 관련 이야기입니다! 저도 사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은데,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동생이 천식이 있어서 아마 근래에는 기르지 못할 것 같네요. 성소수자들의 삶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고, 그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얘기가 바로 반려동물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기획했습니다. 1. 자기소개와 반려동물 소개를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이조라는 필명을 이용하는 팬로맨틱 에이섹슈얼 젠더퀴어입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휴이’고요, 지금 약 3달반 정도 된 아이입니다. 코리안 숏헤어 치즈 태비입니다. 2. ‘휴이’의 이름 유래는 어디에서 온 건가요? 흑인 인권운동가 ‘휴이 뉴튼’의 이름에서 따왔습니.. 2015. 11. 1.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여덟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rainbowmamapapa/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rainbowmamapapa 트위터 @rainbowmamapapa 메일 rai.. 2015. 10. 27.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일곱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rainbowmamapapa/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rainbowmamapapa 트위터 @rainbowmamapapa 메일 rai.. 2015. 10. 8.
동성 간의 Eternal Bond를 꿈꾸며, 게임 내 결혼 시스템을 통한 어느 Gaymer의 욕망 점검기록 민수(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게임, 좋아하시나요? 일전에 다른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투쟁하는 우리는 하나로 묶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혹시 읽어보신 적인 없는 분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모두 다 가지가지인 상태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어쩌다 공통분모가 생기면 함께 부대낄 지점이 생기고, 그 지점이 사라지면 다시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여정이 삶이 아닐까 해요. 저의 여정에도 누군가와 함께 해 왔던 때가 수시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일부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PC게임부터 시작하여 플레이 스테이션과 같은 콘솔에도 자주 손을 댔었고요,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과 오락실.. 2015. 10. 4.
성소수자 남매, 자매 이야기 겨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가 이성애자 남매, 자매, 형제가 있는 경우는 언론에서도 나오고 많이 다뤄집니다! 홍석천씨의 "게이는 당신의 가족, 형제,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는 말에서도 보듯이, 성소수자들은 어느 곳에나 존재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남매, 자매, 형제 모두 성소수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한 게 아닐까요? 여기 성소수자 자매와 남매 얘기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율화: 2014년 말에 육군 중위로 전역한 후, 여행 좀 다니고 석사 논문 쓰는 중인 31살 시스젠더 남성 게이입니다. 조나단: 행성인 웹진팀에서 활동하는 34살 직장인 시스젠더 레즈비언이에요. 율화 누나지요. 마롱: 안녕하세요 저는 웹진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롱이고 레즈비언.. 2015. 10. 4.
과학은 우리의 편입니다 호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호림입니다. 이번 활동가 편지는 ‘활동가’보다는 올해 초 따끈따끈한 석사학위를 받은 새내기 연구자의 정체성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맥락 없이, 자료는 무의미하다(Data is meaningless without context)’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숫자로 주어지는) 자료는 맥락에 의해 비로소 구체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숫자는 그 자체로 객관성과 확실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오류의 가능성 위에 위태롭게 놓여있으며, 언제든지 잘못된 해석을 통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예시로 시간대별 교통사고 발생률이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밤보다 낮 시간대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더 높다는 것인데요. 낮 시.. 2015. 8. 25.
이갈리아의 딸들을 통해 본 성소수자 운동 마롱(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28일 개최되었던 퀴어 문화축제와 7월 5일 열렸던 대구 퀴어 문화축제는 모두 극우 기독교 세력과의 충돌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이었다. 미국의 동성혼 합법화와 한국에서의 김조광수 · 김승환 부부 동성혼 소송 심리 등으로 인해 성소수자 문제는 가시화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다. 하지만 성소수자 운동에 대한 비판과 비난 역시 눈에 띈다. 현재의 성소수자 운동과 그에 반하는 비판을 이라는 책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은 가부장 세계의 남성과 여성이 누리는 지위가 뒤바뀐 가상의 세계관에서 맨움(생물학적 남성)이 사회와 가정의 억압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소설 내에서 맨움은 가부장 사회의 여성만큼이나 오랫동안 억압당해왔던 성별이지만 맨움 해방운동에.. 2015. 7. 18.
폴린 박이 말하는 미국 성소수자 운동의 오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폴린 박(Pauline Park)은 한국계 입양인 트랜스젠더 운동가로, 뉴욕 젠더인권옹호연합 회장이자 뉴욕 퀸즈프라이드하우스 운영위원장이다. 1997년에는 '뉴욕 이반/퀴어 한국인들'을 창립한 바 있다. 성소수자 권리 입법 및 성소수자에게 안전한 학교를 위한 다수의 캠페인을 이끌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폴린 박의 방한을 맞이하여 이라는 강연 자리를 마련했다. 강연에서 폴린 박은 21년 동안 미국 성소수자 운동 전반에 대해서 자신이 느꼈던 통찰과 시각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폴린 박은 이러한 성찰들이 미국의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소수자에게도 기여하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강연의 운을 뗐다. 폴린 박은 강연에서 크게 일곱 가지의 포인트를 짚었다. 먼.. 2015. 7. 14.
이스탄불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 폭력 진압 규탄 기자회견 스케치 마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28일 스톤월 항쟁 기념일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이 성대하게 벌어지던 순간 터키 성소수자들은 잔인한 경찰 폭력에 직면했다. 이스탄불 주정부는 탁심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스탄불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정당한 사유 없이 금지했고, 경찰은 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탁심광장에 모인 군중들을 물대포, 최루탄, 고무총탄을 사용해 폭력적으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했다. 이러한 터키 정부의 성소수자 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국제민주연대,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중심사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7월 .. 2015. 7. 2.
5월 여성모임 후기 - 여성모임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회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를 보고 민해리(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여성모임) 안녕하세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여성모임 민해리입니다. 5월 여성모임에서는 3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여성영상집단 움, 이영 감독님의 영화를 봤습니다.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아이다호데이,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불거진 성소수자 반대 및 혐오에 대해 다시금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아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이반검열이란 2000년대 중반, 학교에서 동성애자를 색출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머리가 짧거나 손만 잡아도 제재를 가하고, 스킨쉽에 따라 벌점을 매겨 행동을 규제했던 것을 얘기하지요. 영화는 이반검열에 대한 이야기만을 다루는 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받고 갈등을 겪는 10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반검열은 .. 2015. 6. 10.
일터 안의 유령, 성소수자도 얼굴을 가지고 싶습니다 형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노동권팀) “새벽 세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00여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아껴야 겠다구요. 진짜 고독한 사람들은 쉽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조용히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쉽게 그 외로움을 투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계시겠죠? 마치 고공크레인 위에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세상에 겨우 겨우 매달려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지난 하루 버틴 분들, 제 목소리 들리세요? “ 2003년 10월 22일 정은임의 FM 영화 음악 오프닝 멘트입니다. 귀족 노조라는 말이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정규직 조합원들을 공격하던.. 2015. 5. 11.
혐오로 얼룩진 부당해고를 고발하며 이성근(알바노조 조합원) 저는 작년 대구 퀴어문화축제 때 자원봉사자로 참석 하게 되었습니다. 축제가 끝난 4개월 뒤인 10월,같이 일하던 동생이 모든 알바생들과 사장,사모가 있는 회식 자리에서 제가 게이라고 아웃팅을 했습니다. 그 자리는 순간 조용해졌고 결국 나는 해고를 당했습니다. 현재는 임금 5개월 치를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장이 해고한 이유는 제가 동성애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가게를 찾아가 해고에 대한 사과와 밀린 임금을 달라고 이야기를 하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각종 혐오발언과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뿐이었고 결국 너무나도 분하고 억울해서 저를 아웃팅 시킨 동생도 동성애자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지금 더 이상 동성애를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고 결국 사장은 그 동생 말을 믿.. 2015. 5. 11.
그림자의 감정 소유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언젠가 지인들이 동성애를 두고 대화하는 것을 옆에서 본 적이 있다. 동성애 관련 뉴스 때문이었는데, 그날 회사 동료가 성소수자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불만이 있었지만 아직 커밍아웃한 상태가 아니어서 당사자로서 끼어 반박하거나 얘길 이어나갈 수 없었다. 하지만 얼마전 또 비슷한 일이 생기자 무척 화가 나서 잠을 못 이룰 정도가 되었다. 결국 며칠 뒤 나는 그를 불러, 일터 사람에게는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하고 사과를 받았다. 사실 모욕당했다고 생각될 때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상한 경험이었다. 그동안 내 정체성은 줄곧 게이 퀘스쳐너리였고 게이로서의 삶은 바로 나의 삶이었지만, 그 삶은 마치 그림자와도 같아서 그것이 불편을 끼치는 .. 2015. 5. 11.
서른을 맞이하는 한 레즈비언의 이야기 요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웹진기획팀) 30살. 서른. 서른을 앞둔 사람에게 세상은 참 짓궂다. 청춘을 그리워하는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부터 30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작가와 독자가 같이 고민하는 자기계발서까지. 이미 지나간 과거와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마음을 흔들어 놓는 그런 나이다. 나도 곧 서른이 된다. 나는 서른이 두렵다 나는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집에서는 평범한 이성애자로 살고 있다. 회사 선배들은 결혼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회사에서 유일한 ‘처녀’인 나에게 결혼적령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있다. ‘남자친구 있니’라는 질문에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면 자연스레 총각인 선배들과 연결시켜 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들을 조용하게 해 줄 ‘저는 독신주의자인데요’는 더 이.. 2015. 5. 10.
도쿄에서 예쁘고 강하게 울려 퍼진 무지개 함성, Tokyo Rainbow Pride 2015를 다녀오다 김민수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지난 4월 24일, 25일, 양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가장 큰 성 소수자 자긍심행진인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2015 (Tokyo Rainbow Pride 2015, 이하 TRP 2015)가 열렸습니다. 퀴어문화축제기획단미디어팀 소속이기도 한 저는일본에서의 자긍심 행진이 어떻게 열리는 지 견학하기 위해, 동시에 한국의 퀴어문화축제를 알리기 위해, (그리고 벅차게 놀러)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자긍심 행진을 참여한 것은 두 번째입니다. (작년 10월, 필자가 다녀온 간사이 레인보우 페스타 참여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난 해에 참여했던 간사이 레인보우 페스타가도심 속의 아기자기한 공원인 오기마치 공원에서 열렸고 참여한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에 비해 T.. 2015. 5. 10.
4월 16일, 18일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추모제,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대회 사진 스케치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4월 16일과 4월 18일에 열린 와 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함께 하였습니다. 4월 16일, 추모제에 앞서 열린 모습입니다. 많은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며 작년 4월 16일을 기억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것, 사람들이 안전할 권리를 누릴 수 없는 현실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에 함께하기 위해 시청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학생과 시민 단체들, 노동자들,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성소수자들도 무지개 깃발을 휘날리며 함께했습니다. 구 시청사에 걸린 잊지 않겠다는 말. 이 말을, 이 약속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추모제의 모습입니다. 시청 광장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비좁아 도로까지 추모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추모제가 .. 2015. 4. 21.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한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한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일시: 2월 14일 화요일 4시 장소: 서울 마포구 동인련 사무실 참석: - 지인: 게이 아들을 둔 어머니 - 산지기: 게이 아들을 둔 아버지 - 오소리: 양성애자(가.. 2015. 4. 12.
나는 나라서 좋지... 김형근 [편집자 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있는 4월은 육우당을 비롯한 많은 성소수자 동료들을 추모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주간을 맞아 4월부터 웹진팀에서는 이라는 제목으로 장애인 성소수자 김형근님의 원고를 기획코너로 싣기로 했습니다. 장애인 성소수자로, 성소수자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김형근님은 스스로를 '외계인'이라 부르며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합니다. 저는 동성애자며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며 아웃사이더인 32살 흔한 남자입니다. 오늘 저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러브스토리? 저는 모태솔로입니디. 퀴어인권에 대한 의견 피력? 저는 유치원도 못 나왔습니다. 뭘 말할 것이냐... 제 생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어제 아침 6시 반 쯤 눈이 떠졌는데, 똥이 마려워 엄마를 찾는데 산에 약..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