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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인권포럼12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2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 (행성인 사무국장) #1. 2024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2월 3일 행성인은 2024 정기회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총회에서는 2023년 행성인 회원사업과 캠페인, 연대활동, 노동권 가이드북 발행과 이사 프로젝트 등 연중 진행한 활동을 결산, 보고하고 한 해의 활동을 평가하면서 수고의 인사를 나누었고, 이어 차기 운영위원과 조정위원장, 감사를 인준하고 2024년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행성인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지속하고 조직하기 위해 행성인에는 4인 상임활동가 체제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데 동감하면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300명의 신규 회원을 조직하는 장기과제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2024년은 그 첫 번째 해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행성인은 홍보 역량과 활.. 2024. 2. 20.
[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내 몸은 고통의 몸인가?” – <트랜스젠더 수술과 비수술> 세션 후기 빌리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세션은 2024년 성소수자인권포럼에서 가장 기대하는 세션이었다. 치밀하고 첨예한 운동 이론과 인권 담론 대한 세션도 좋지만 활동가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우러나오는 감각과 통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받게 되는 위안의 소중함을 느낀 바가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했고, 그 기대는 적중했다. 그 동안 들어볼 수 없었던 트랜스젠더의 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젠더가 얼마나 몸과 결부되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흔히 섹스와 젠더를 구분짓기 위해 생물학적 성징과 나의 내적인 감각을 설명으로 제시하는데, 글로 표현하면 또렷해 보이는 둘의 경계가 실제 삶에서는 명징히 구분되지 않고, 상호작용적 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수술’이라는 키워드로 잡아낸 세션이었.. 2024. 2. 20.
[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디딤돌을 놓는 마음으로 - '성소수자 난민과 연대하는 법: 전쟁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기' 세션 후기 송이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예브게니 슈테판(Evgeny Shtefan), 또는 제냐를 처음 알게 된 건 다큐멘터리 를 통해서였다. 모어/모지민(드랙퀸·무용수·배우 등)의 오랜 연인이자 배우자로서 등장한 그는 당시 일자리가 불안정해지며 한국에서의 체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던 상황이었고, 인터뷰 중 ‘포켓몬GO’ 게임 속의 몬스터들이 사람보다 훨씬 친절하고 좋다는 말을 내뱉고는 하였다. 해당 대목에서 나를 포함한 몇몇 관객들이 씁쓸함 섞인 웃음 또는 공감의 탄식 같은 걸 곳곳에서 터뜨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가 개봉하고 1년 반 정도 지나 작년 늦가을, 제냐의 ‘체제 중 난민’ 지위가 인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어 제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난민인정자’로서의 제냐의 발표를 듣게.. 2024. 2. 20.
행성인 2023년 2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군인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 규탄 기자회견 지난 2월 7일, 국방부 앞에서 이 진행되었습니다. 국방부가 입법 예고한 군인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 중 '추행'에 관해 '동성 간 성관계'임을 명시한 데에 따른 기자회견이었습니다. 행성인에서는 상임활동가 오소리와 호림이 각각 행성인 및 군성넷과 무지개행동 소속으로 발언에 참여하였습니다. 개정안 중 추행 관련 부분이 삭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당 사안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추후 진행상황이 있으면 다시 공유드리겠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성소수자 차별 조장하는 군인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 규탄 기자회견 - 의견서 및 발언문 #2. 2023 행성인 정기 회.. 2023. 2. 26.
[활동 후기] 제 15회 성소수자인권포럼 ‘함께 만드는 혼인평등’ 후기- 혼인 평등 = 혼인 50% + 평등 50% 슈미(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 동료들은 자신의 삶에서 축하받는 순간이 많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습니다.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리는 순간, 청첩장을 돌리는 순간,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는 순간, 덕분에 신혼여행에 잘 다녀왔다며 답례품을 돌리는 순간, 신혼부부 행복주택에 입주하게 되었다며/양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며 사람들을 집에 초대한 순간,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돌이 되었다며 떡을 돌리는 순간. 저는 동료들을 아끼기에 이런 순간마다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나와 동성 짝꿍의 기쁜 순간은 알린 적도, 알리려고 마음을 먹은 적도 없습니다. 회사에서 나의 기쁜 순간은 나만의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한편으론 동료가 무척 부러운 순간도 있.. 2023. 2. 26.
[활동 후기] 제 15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후기 : 트랜스젠더퀴어의 언어를 찾아서 무나(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장) 트랜스젠더퀴어는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설명하고 증명해야한다. 트랜스젠더퀴어 인권운동에서 가시화가 중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트랜스젠더퀴어에게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는 충분하지 않다. 이번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나는 트랜스젠더퀴어로서 반가운 언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언어를 소개하며, 이런저런 감상을 덧붙여 본다. 1일차 연구세션2, 조윤희, 〈한국에서의 무성애 지향에 대한 탐색적 연구 : 온라인 커뮤니티 분석을 중심으로〉 먼저 발표문의 서론 중 일부를 소개하고 싶다. ‘무언가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략) 무성애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기 위해 우선 ‘성적(sexual)’끌림이라는 것이.. 2023. 2. 26.
행성인 5월 활동스케치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노동절 지난 5월 1일, 2022 세계노동절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노동절대회는 전국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었는데요. 행성인에서는 서울지역 대회에 함께하였습니다. - 행성인 노동절 기념 성명: 모든 노동자에게 무지개빛 일터를 보장하라 #2. 그러니까 행성인 25주년에 뭘 한다는 거죠? - 25주년 대박을 기원하는 행성인 회원번개 행성인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5주년을 맞이한 행성인은 "오늘을 지키는 당신 곁에 행성인, 내일을 빛내는 당신은 행성인"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행성인 전업활동가 4명만들기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에 회원들에게 행성인 25주년 연간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그 속에서 회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에는 무엇이 있을.. 2022. 5. 29.
제 14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마지막 세션 후기: 그래도 퀴어는 나아간다 <우리가 보내온 5년, 우리가 그리는 5년>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 모처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성소수자 인권포럼이었다. ‘그래도 퀴어는 나아간다’는 사연 많아 보이는 표제의 마지막 세션 이름은 , 역시나 단어 하나하나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 5년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5년 전 성소수자들은 촛불을 들고 나가 적폐를 몰아내고 세상을 바꾸자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동성애가 싫고 차별금지법 제정할 마음이 없다고 공언했던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대답이었다. 성소수자 활동가들은 그를 쫓아다니며 국회 앞마당에 무지개 깃발을 펼쳐 항의하고, ‘나의 인권을 반반으로 나눌 수 없다’고 외쳤다. 우습게도 활동가들이 외친 현장은 문재인 후보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선언하는 자리였지만, 항의하는 성소수자들에게 돌아온 응답은 ‘나중에’ .. 2022. 5. 26.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교차성을 넘어 트랜스 정치학으로: 퀴어X페미니스트 지평을 모색하다 후기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월 10일 토요일 연세대학교에서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이 열렸다. 토요일 첫 세션인 은 아침 10시였음에도 인권 포럼 입장권을 사는데 긴 줄을 서야 할 만큼 사람이 많았다. 인권포럼과 이번 세션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고 흥하는구나 싶었다. 사회는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나영님이 맡았다. 나영님은 최근 교차성에 대해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에 교차성의 내용이 무엇이고 교차성을 가지고 운동을 한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굉장히 많은 논쟁이 있었으며 한편에서는 어떤 페미니즘에 대응하는, 반대 개념으로서의 다른 페미니즘의 이름인 것처럼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고 섹션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렇다면 페미니즘에서의 교차성이 굉장히 새로.. 2018. 3. 1.
대세는 지역퀴어 -성소수자인권포럼 <방방곳곳 퀴어들 공간×퀴어> 재경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전국퀴어모여라) 전국퀴어모여라(이하:전퀴모)로 전국을 지배해보겠다고 설치기 시작한 게 2015년이었다. 지역에서 살때는 나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인지도 못했던 주제에 말이다. 그렇게 세명이 시작한 전퀴모가 2017년 서울 퀴어퍼레이드 때 깃발을 들고 행진했으니, 전국을 지배하진 못했지만 퀴어계의 깃발 정도는 지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작년에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함께 광주에서 퀴어라이브를 진행했으니, 이제는 광주 정도는 가볍게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광주를 대표하는 퀴어답게 늘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성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성소수자 인권포럼 기획단이 광주의 퀴어라이브 진행팀에 패널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 어느 누.. 2018. 3. 1.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페미니스트 인더 미러, 혐오를 허하라? : 페미니즘과 트랜스포비아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페미니스트 인더 미러, 혐오를 허하라? : 페미니즘과 트랜스포비아 사회 더지 (언니네트워크) 발제1 급진적 분리주의 페미니즘과 트랜스포비아 - 더지 (언니네트워크) 발제2 페미니스트 역사/철학에서의 ‘트랜스’ 쟁점 – 수엉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 발제3 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 퀴어페미니즘 – 나기 (언니네트워크) 지난 달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던 성소수자 인권포럼 토요일 1-1 섹션은 였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여,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 토론회는 2016년 인권포럼에서 다루었던, 메갈리아 사이트 내의 ‘게이논쟁’에 대한 토론 섹션인 의 연장선상에 있다. 메갈리아에 이어 워마드 .. 2017. 3. 16.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이스라엘은 왜 ‘게이 천국’을 욕망하는가 : 초국적 LGBT 인권 담론, 자유주의, 그리고 핑크워싱(Pinkwashing) 탁수연 (Queer We Are) 퀴어들의 천국은 없다: 이스라엘의 핑크워싱 사회 서울 인권영화제 발제 1 텔아비브는 어떻게 '게이 천국'이 되었는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발제 2 핑크빛 이미지 세탁소 - 이스라엘의 핑크워싱 사례를 중심으로, 서울 인권영화제 발제 3 퀴어 딜레마? Not in our name?,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지난 2월 25일, 제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부문 세션 중 이 진행되었다. 세 명의 발제자는 핑크워싱의 개념과 맥락, 이스라엘 핑크워싱에 대항하는 BDS (보이콧 boycott, 투자철회 divestment, 제재sanctions) 운동을 소개했다. 더불어 서울인권영화제 상영 취소를 비롯한 국내 BDS 운동 사례를 소개하고, 퀴어 당사자로서 이스라엘의 핑크워싱에 어.. 2017.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