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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

이주사와 웅의 일본 여행기 이주사 (동성애자인권연대)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와 웅은 동인련 활동가로서 일본의 성소수자 단체 레인보우액션의 초대를 받아 제1회 레인보우액션영화제의 토크세션에 참석하고 몇몇 일본 단체들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레인보우액션은 2010년 12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의 동성애자 차별 발언에 항의하는 활동을 통해 결성된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네트워크이다. 이들은 꾸준히 성소수자들의 삶과 존재를 드러내는 활동을 벌이고자 한다는 목표 아래 구성원들이 각자의 관심사와 연결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팀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성소수자 난민 문제, 교육, 젠더 문제, 직장내 성소수자 차별 문제, 차별 발언 대응 활동 등을 다루는 팀들이 있다. 주로 2,30대인 10여 명의 활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레인보우액션.. 2014. 5. 26.
4명의 게이들이 함께 떠난 4일간의 솔직 담백한 여행 이야기 정욜 4명이 모이기 전까지는 과연 여행을 갈 수나 있을까! 서울을 벗어날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만만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보니 지나가는 말로 "같이 여행가자. 놀러가자."라는 말을 습관처럼 했어도 자동차에 몸을 싣는 순간까지 우리가 어딘가로 떠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다. 처음 가고자 했던 곳은 남도였다. 광주 망월동 묘지를 시작으로 강진, 목포, 해남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를 생각했다. 그 지역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었지만 그냥 그곳에 가면 뭔가 볼 만 한 게 있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뿐 이었다. 빡빡한 여행 일정이 아니라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늦게 일어난 데로 주변을 산책하며 쉬면되는 그런 여행을 원했다. 큰 욕심도 없었고, 그냥 조용한 곳에서 얽히고설킨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2008.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