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완독3

[집단 서평] 휘말린 날들 함께 읽기 행성인 책읽기 소모임 완독 행성인 책읽기 소모임 완독에서는 지난 2월 『휘말린 날들』을 함께 읽고 HIV/AIDS팀과 공동으로 북토크를 준비하였습니다. 북토크를 준비하는 일은 대체로 온라인으로 만나 책에 얽힌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나누는 완독에 오랜만에 다른 즐거움을 주었어요. 각자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소보다 책에 집중하게 된 것 같거든요. 아래 책을 읽고 북토크에 함께 했던 각자의 소감을 남깁니다. 누리 HIV/AIDS라고 하면 ‘질병’을 먼저 떠올리기보다는 여전히 ‘동성애’, ‘성병’을 떠올리며 HIV/AIDS 감염인에 대한 혐오 발언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에이즈를 둘러싼 온갖 억측과 집단적 공황이 여전히 활발히 배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HIV.. 2024. 3. 25.
[소모임 열전]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독'서를 매개로 서로를 말하는 자리 - 행성인 책읽기 소모임 완독 지오(행성인 책읽기 소모임 완독) 행성인 책읽기소모임 완독은 2016년 10월에 토리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행성인 회원들을 초대하는 제안의 말이 무척 인상 깊습니다. "행성인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위한 단체입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머물기를 청한 공간입니다. 인권운동에 뜻을 두는 것은 단지 후원하고 활동에 지지를 표하고 사안에 서명하는 데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인권운동이 돈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후원을 늘리는 것이나 힘 있는 세력의 힘을 빌리는 것만이 아닌 까닭입니다. 회원단체에 모인 수많은 개인들이 의미를 나누는 것이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회원단체로 운동을 하는 것은 너와 내가 이 곳에서 만나 뜻을 나누는 것이 전제라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한국 성소수.. 2023. 3. 26.
<후천성인권결핍사회를아웃팅하다>북콘서트후기 스텔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책읽기모임 완독) 안녕하세요. 북 콘서트의 주최를 맡은 행성인 책읽기 모임 “완독”의 회원 스텔라입니다. 제가 후기를 쓰기로 했는데 늦어져서… 막상 쓰려니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나 차일피일 미루다 이지경이 되었네요. 제 직업이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인데 항상 마감을 못지키는 편인데,, 여기서도.. 또… 하.. 죄송합니다. 올해 4월에 행성인의 문을 두드렸고 윤진님의 소개로 책읽기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1월달에 읽은 책이 이라는 아주 어려운 책이었는데, 독서모임이 아니면 끝내 읽지 못했을 책을 끝까지 읽었답니다. 행성인의 회원이 되면서 나의 성소수자로서의 위치와, 지금의 세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조금씩 생각의 폭이 넓어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북 콘.. 2017.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