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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3

[활동 후기] 호림의 도쿄 출장기 - 한국과 일본에서 사랑이 이길 때까지 이호림(행성인 상임활동가, 모두의 결혼) 작년 모두의 결혼 캠페인을 시작할 때부터 동료들과 함께 일본의 혼인평등소송 선고 기일에 맞추어 일본에 다녀오자는 생각을 해왔다. 소송 기일마다 올라오는 마리포재팬의 SNS 중계나 유튜브 보고회 소식들을 보며, 마리포의 동료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우리에게도 10년 전 김조광수-김승환 부부의 소송이나, 오소리-소주의 동성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지위 소송과 같은 소송 운동의 경험은 있지만, 올해 하반기 시작할 본격적인 소송 운동을 계획하고 상상하면서 바로 옆나라에서 5년째 진행 중인 소송 운동의 경험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 작년 12월, 태국 방콕에서 있었던 아시아 결혼 전략 미팅에서 마리포재팬의 동료들에게 3월 .. 2024. 3. 25.
이주사와 웅의 일본 여행기 이주사 (동성애자인권연대)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와 웅은 동인련 활동가로서 일본의 성소수자 단체 레인보우액션의 초대를 받아 제1회 레인보우액션영화제의 토크세션에 참석하고 몇몇 일본 단체들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레인보우액션은 2010년 12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의 동성애자 차별 발언에 항의하는 활동을 통해 결성된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네트워크이다. 이들은 꾸준히 성소수자들의 삶과 존재를 드러내는 활동을 벌이고자 한다는 목표 아래 구성원들이 각자의 관심사와 연결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팀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성소수자 난민 문제, 교육, 젠더 문제, 직장내 성소수자 차별 문제, 차별 발언 대응 활동 등을 다루는 팀들이 있다. 주로 2,30대인 10여 명의 활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레인보우액션.. 2014. 5. 26.
전세계 자긍심행진 훑어보기 이주사(동인련 웹진기획팀)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자긍심행진은 현대 성소수자 운동의 탄생을 알린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1969년 11월 크레이그 로드웰을 비롯한 동성애자 운동 활동가들이 스톤월 항쟁을 기념해 매년 6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거리 해방의 날’ 집회를 열고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행사를 갖자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1970년 6월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등지에서 최초의 동성애자 행진이 벌어졌다. 급진적 분위기가 유지되던 70년대에 행진은 “동성애자 해방 행진”, “동성애자 자유 행진”으로 불리다가 80년대 들어서면서 “자긍심 행진”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세계 각지에서 성소수자 운동이 성장하면서 확산됐다. 오늘날 일부 국가에서 자긍심행진은 수만 명이.. 201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