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로빈슨1 "사랑의 반대말은 두려움입니다" - 영화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을 보고 한빛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 주의!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따돌림모든 나라의 모든 주교가 성공회 총회인 ‘램버스 회의’에 초대받는다. 단 한 사람, 진 로빈슨 주교만이 초대받지 못한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미국 성공회는 게이 주교를 인정했을지 몰라도, 세계 성공회는 진 로빈슨을 주교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총회에 초대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영국 성공회 교회 내 설교와 다른 주교들과의 식사와 사진 촬영도 금지당한다. 시쳇말로 ‘왕따’를 당하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의 질시를 피해 물을 길으려 햇볕 뜨거운 정오에 우물가를 배회했던 사마리아 여인처럼, 진 주교도 램버스 회의가 열리는 런던을 속절없이 떠돌아다닌다. 그런 그를 맞아 주는 것은 에이즈 환자들로 이루어진.. 2013.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