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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3

[현장르포] 국회헌정 Freak Show! - 청소년 및 청년 에이즈 감염 급증에 관한 정책 포럼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HIV/AIDS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한동안 감춰뒀던 신규 감염인의 감염경로가 공개된 점이었다. 반동성애 집단의 압력이 주효했던 것일까. 그간 저들은 에이즈가 동성애자의 질병이라고 공격하면서도 동성 간 성 접촉 비율이 공개되지 않아 기존 자료나 감염 성비를 바탕으로 심증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성소수자 운동진영에서도 감염경로의 통계는 중요했다. 과거에는 동성애자에게 낙인을 찍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최근 질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커뮤니티 내부의 HIV/AIDS 실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감염경로를 확보할 필요가 생겨난 것이다. 결과는 2015년 전체 내국인 감염인 수 1018명 중 동성 간 성 접촉의 감염.. 2016. 8. 26.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 그리고 궁금함 호림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장) * 이 글은 지난 2014년 11월 15일 열린 ‘LGBT 상담 컨퍼런스’ 자료집에 수록된 글을 편집한 것입니다. 1. 들어가기 2010년, 동성애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이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 의 방영을 반대하며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문구 입니다. 이 문구는 2014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있는 가장 유명한 ‘반동성애’ 광고문구 입니다. 드라마 한 편 때문에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된다는 억지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칩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는 에이즈에 걸려 죽는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두려움을, 또 누군가는 거부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현대의 흑사병”이라는 무시무시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질병, “죽음의 질병.. 2014. 12. 8.
“이젠 드러눕는 수 밖에 없지 뭐…” -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의 현황과 대책 긴급 토론회의 후기 이혜민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이 글은 지난 3월 5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의 현황과 대책’ 긴급 토론회의 후기이다. 토론회가 시작되면서 작년에 열린 증언대회 가 벌써 4달 전이었음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동안 몇 차례의 대책회의를 통해 하루 빨리 환자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요양할 수 있는 병원을 새로 마련하고, 앞으로 에이즈 환자의 장기요양사업에 있어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다. 올해 초 수동요양병원의 에이즈 환자 요양사업 위탁계약이 해지되었지만, 환자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대체 병원은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동병원은 환자들에게 2월말까지 병실을 비우라는 일방적인 .. 201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