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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2

[인터뷰] 세상의 이해를 통해 나를 이해한다 - 연구하는 활동가, QUV 의장 심기용을 만나다! 인터뷰 받은 사람: 심기용(철학공방 별난 연구원,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의장)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디올, 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오소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심기용: 네, 저는 지금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에서 의장으로 활동하는 심기용이라고 합니다. ‘연애’라는 구속을 던져버리고 오소리: 제가 알기로는 폴리아모리 게이로 정체화하고 계신데 맞나요? 심기용: 맞아요. 맞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정체화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요. 이 언어가 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뿐이지, 폴리아모리 게이라는 언어 속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오소리: 정체화 하는 것을 왜 좋아하지 않아요? 심기용: 거기 묶이고 싶지 않은 거죠. 내 감정이나 나라는 사람은 더 다양.. 2017. 6. 13.
차이의 철학 - 사람들은 왜 막연히 동성애자들을 싫어할까? 오소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사람들이 동성애자들을 싫어하는 이유에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종교적인 이유인데, 본인은 종교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이고 종교의 혐오에 관한 글들은 웹진 ‘랑’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다른 이유에 대해서 한번 말해보고자 합니다. 종교적인 이유를 제외하면 남는 것들은 하나같이 원색적인 비난뿐입니다. 더럽다, 역겹다, 보기 싫다 등등.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들을 실제로 보지도, 겪어보지도 않았을 터인데(물론 그들 주변에도 많은 동성애자들이 있겠지만, 그들은 자신의 주변인들이 동성애자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거겠지만요) 어떻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을 수 있는 걸까요? 사람들은 왜 막연히 동성애자들을 싫어할까요? 여기서 20세기 후반 .. 201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