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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디딤돌을 놓는 마음으로 - '성소수자 난민과 연대하는 법: 전쟁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기' 세션 후기 송이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예브게니 슈테판(Evgeny Shtefan), 또는 제냐를 처음 알게 된 건 다큐멘터리 를 통해서였다. 모어/모지민(드랙퀸·무용수·배우 등)의 오랜 연인이자 배우자로서 등장한 그는 당시 일자리가 불안정해지며 한국에서의 체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던 상황이었고, 인터뷰 중 ‘포켓몬GO’ 게임 속의 몬스터들이 사람보다 훨씬 친절하고 좋다는 말을 내뱉고는 하였다. 해당 대목에서 나를 포함한 몇몇 관객들이 씁쓸함 섞인 웃음 또는 공감의 탄식 같은 걸 곳곳에서 터뜨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가 개봉하고 1년 반 정도 지나 작년 늦가을, 제냐의 ‘체제 중 난민’ 지위가 인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어 제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난민인정자’로서의 제냐의 발표를 듣게.. 2024. 2. 20.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게이 마당을 만나다 인터뷰 받은 사람: 마당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한 사람: 조나단,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조나단: 안녕하세요. 웹진 새 팀장님. (웃음) 웹진 독자분들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마당: 마당이라고 하고요. 시스젠더 남성으로 정체화를 하고 있는 관악구에 사는 게이입니다. 행성인 웹진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나단; 마당이라는 활동명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마당: 큰 의미는 없는데 막연하게 한글로 된 활동명을 가지고 싶었어요. 한국말이 주는 어감을 좋아하는 편인데, 마당이란 단어가 말했을 때의 느낌이 좋잖아요. 행성인 신입회원모임을 가던 중, 버스에서 무심결에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 괜찮은데?’ 해서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에서 마당이라.. 2018. 3. 1.
[스케치] 세계여성의 날 맞이 <2017 페미니스트 광장>, <페미니즘 문화제>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다가오는 3월 8일은 109주년 세계여성의 날이다. 행성인은 매년 세계여성의 날 행사에 참가하며 여성 인권을 함께 외치며 연대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3월 4일 열린 , 에 참가했다. 동시간대에 개최된 두 곳 행사에 행성인은 팀을 나눠 두 곳 모두 참가하며 '여성 혐오 반대'를 함께 외침과 동시에 성소수자 이슈를 알리고 차별금지법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는 성소수자 부모모임도 함께했다. 이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낙태죄 폐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차별금지법 제정, 여성대표성 확대 등을 주장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민낯', '생리대가 참 비싸다' 등의 재치있는 구호를 외쳤다. 행성인은 20주년을 맞이하며 "행동하는 성소수자가 세상을 바꾼다"는 .. 2017. 3. 6.
[2015 LGBTI 인권포럼] '그 페미니스트 참 퀴어하다' 섹션 스케치 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언니네트워크가 마련한 이야기방 는 3월 21일 LGBTI 인권포럼 두 번째 섹션이었다. 60명 가량의 청중들과 함께 1시간 40분을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고민한 자리였다. 물론 나는 한마디도 안 했지만… :-P 여성운동단체이면서 성소수자 인권 운동과도 결을 같이 하고 있는 언니네트워크의 위치는 성소수자 운동 내에서 참 독특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 말고도 단체 밖 사람들 중에는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녀들도 단체의 위치를 알고 있었을 터, 이야기방은 세간의 시선에 대해 언니네트워크의 입장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언니네트워크 활동가 나기 님의 발제는 일련의 물음들, ‘언니네트워크는 여성운동 단체이면서 왜 성소수자 운동을 하는가? 언니네..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