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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7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한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이번 행성인 신입모임에 참여한 한울입니다. 매번 참여하고 싶은 마음 반, 두려움 반으로 신청을 망설이다 드디어 신입 모임에 참여했는데요. 스무 명 조금 안 되는 인원이 모였고, 대부분이 초면이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다함께 행성인의 발자취 영상을 봤어요. 동인련 시절부터 현재까지 행성인이 싸워온 현장을 쭉 모아놓은 영상을 보고 있자니, ‘한 끼에 삼천 원 쓰기도 힘든데 후원을 해도 괜찮을까?’ 라 생각했던 저의 걱정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삼 작년에라도 후원을 시작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소모임들의 소개가 적힌 유인물에서 오랜 시간 들인 정성과 소모임에 꼭 들어오라는 무언의 압박을 느꼈습니다. 상영이 끝난 후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에는 신.. 2017. 10. 11.
누군가의 디딤돌 - 3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스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3월 26일,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사무실에서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이 있었습니다. 저도 신입회원으로서 참가를 했고 이 글은 후기입니다. 하지만 온전히 3월 26일 진행된 디딤돌에 대한 후기만은 아닙니다. 이 기회를 빌려, ‘신입회원으로서의 나’, ‘내가 행성인에 올 수 있게 해준 디딤돌’에 대해서도 얘기해보려 합니다. 나를 행성인에 오게 해준 디딤돌 저를 행성인에 오게 해준 디딤돌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자면 2014년 겨울입니다. 그 당시 온라인 게이 커뮤니티에서 성소수자 정신건강 연구 목적의 설문조사가 시행중이었고, 정신 건강이 많이 안 좋았던 저는, 저런 것들이 무슨 해답을 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며 바로 참여했습니다. 또 연구자 분에게 몇 차례 직접.. 2016. 4. 5.
What a Surprise! -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Mem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 (성소수자 운동과는 크게 접점이 없는)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며 집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집회에 나갈 때마다 알록달록한 무지갯빛의 ‘동인련’ 깃발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성소수자면서도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아는 사람이라곤 한명도 없지만 반가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다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누적되고 건강도 나빠져서 하던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고, 사회문제에는 관심을 거의 끊다시피 지냈습니다. 자연히 한동안 집회에 나갈 일도 없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풀리지 않는 고민들을 싸매고 혼자 끙끙거리고 지내다가, 다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2015. 6. 19.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교육 프로그램 '출발! 장애인권여행' 후기 마루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회원)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의 4월 회원교육 프로그램 ‘출발! 장애인권여행’이 지난 4월 3일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장애당사자 삶의 경험을 통해 보편적인 장애인 인권과 우리 모두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성소수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필자의 관심을 그저 관심에만 머무르지 않게 할 첫 발걸음이 될 행사라고 생각했기에 그만큼 반갑고 기대도 컸다. 교육에 앞서 나 스스로가 장애인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나의 가장 주된 고민은 ‘장애인에 대한 동정과 배려의 경계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었다. 특히 장애인을 마주.. 2015. 4. 9.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 맞이 집회 참가 후기 소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어제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었다.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유엔에서 제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사실 내게 인종차별이란 말은 쉽지만 친숙한 말은 아니다. 그간 신문에 인종차별이란 말을 자주 보긴 했지만 그건 주로 미국 등에서 일어나는 '인종 갈등'에 대한 상식이나, 해외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드높이는 선수나 동포들이 어떤 식으로 차별을 받았는지에 대한 분개할 만한 사례들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무슨 그런 게 있어? 인종차별이란 백인이 흑인이나 아시아인에게 하는 그런 거 아냐? 그러나 차별이란 가하는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이주민 혐오'란 이름으로는 이미 여러 사례를 알고 있다. 유명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베트남 출신 .. 2015. 3. 22.
제1회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QUV) 청소년 멘토링 - 퀴어 새내기 배움터 행사 후기 [ QUV 청소년 멘토링 기획 의도 ]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먼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때 주변에 고민을 나눌 사람이 너무나 없다는 것이다.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QUV)는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 프로그램은 중앙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레인보우피쉬에서 진행했던 ‘날개’에서 영향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등의 공부를 가르쳐주던 ‘날개’와 달리, QUV는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성소수자로서 거치는 고민들을 나누고자 ‘퀴어 새내기 배움터’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멘토링을 기획하게 되었다. [ 기획팀장, HJ의 멘토링 기획 및 진행 후기 ] QUV의 청소년멘토링 사업은 작년 10월 QUV.. 2015. 3. 4.
동성애자인권연대 4월 정기 회원모임 후기 - ‘함께하면 행복해요’ 마루(동성애자인권연대 신입회원) 저는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서른살 게이에요. 입대 전 만난 마지막(?) 여자 친구와는 군복무 중에 이별을 했고, 군대를 다녀온 후 첫 동성 애인을 만나면서 데뷔를 했지만 아직 게이라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웠던 그 때 애인을 통해 알게 된 선배 게이 형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 단체에 가입해서 사회의 다양한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를 만나 교류한다면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돈하는데 도움도 되고 더욱 행복해진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용기가 부족하고 귀찮다는 애매한 이유를 핑계로 마음 한구석에 미뤄놓았습니다. 다행히도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저 스스로 게이임을 확신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지만 가끔 주변의 아는 지인들과 교류하는 것 이외에 .. 2014.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