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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 농성 3주년 맞이 '삶삼한 연대' 사진 스케치

by 행성인 2015. 8. 26.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8월 21일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광화문 지하에서 농성을 시작한지 3년째 되는 날이다. 이날 광화문 북측 광장에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 농성투쟁 3주년 맞이 ‘삶삼한 연대’가 진행됐다.

 

광화문 지하 농성을 시작할 때만 해도 농성장에는 영정사진이 없었다. 지금은 열두명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농성 투쟁을 하는 동안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제도로 인해 목숨을 잃어 갔다.  잘못된 제도를 없애고자 3년 동안 15만여명의 시민들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서명에 동참해주었다. 애초에 장애등급제 폐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임기 절반이 넘어가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동행동은 농성투쟁이 1000일을 맞이한 날(5월 17일)부터 농성투쟁 3주년인 8월 21일까지 총 95일동안 황교안 국무총리 면담 요구를 내걸고 전국의 도로를 막아서며 ‘투쟁의 직진신호, 그린라이트를 켜라!’를 진행했다. 그린라이트는 출·퇴근길 도로를 점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린라이트를 진행하며 도로를 막아서면 오만가지 욕을 듣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출·퇴근길에 막히는 5분, 10분이 세상을 뒤집을 정도로 짜증나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365일 겪어야 하는 불편이고 생존의 문제다. 그러한 것을 시민들에게 얘기하고자 ‘그린라이터’들은 도로를 막아 섰다.
 
농성투쟁을 3년 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건 복지제도, 일터, 정상가족, 집, 동네, 사회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농성장을 찾아와 함께 버텨왔기 때문이다. 21일 있었던 ‘삶삼한 연대’는 농성장에서, 거리에서 함께 투쟁한 우리 모두가 투쟁의 주체이며, 그래서 연대로 우리의 삶을 찾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애등급제는 낙인의 사슬이며, 부양의무제는 빈곤의 사슬이다. 장애와 빈곤은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이다. 더 이상 가난한 이들이 목숨을 잃지 않도록, 가난이 죽음보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있도록 이제 우리 사회와 복지를 바꿔야 할 때이다. 그때까지 투쟁과 연대는 계속 될 것이다.

 

 

* 오후 5시 전국 결의대회  

 

오후 5시에는 전국 결의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행성인 가판!

 

사람이 북적북적

 

     우리가 함께 하면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할 수 있습니다!

 

삶삼한 연대 821장애빈민해방 공동선언문 행성인 남웅 운영위원장의 발언

 

투쟁결의대회는 여러 사회·시민 단체, 정당들이 모여 '삶삼한 연대'를 하겠다고 선언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공동선언에 앞서는 행성인 남웅 운영위원장의 연대 발언이 있었습니다. 연대 발언문 <사회를 바꾸는 불완전한 몸들의 연대> 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삶삼한 연대 821 장애빈민대회 공동선언 - 사랑은 혐오보다 강합니다.연대는 차별보다 강합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면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해낼 수 있습니다! 2015년 8월 21일 삶삼한 연대 투쟁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 오후 7시 삶삼한 연대 투쟁문화제

오후 7시부터는 신명나는 공연이 계속 된 삶삼한 연대 투쟁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노들장애인야학 '노들음악대'

 

장애인노래패 '시선'

 

가수 단편선

 

프로젝트 팀 '노래로 물들다'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

 

가수 '요조'

 

합창단 '평화의 나무'

 

* 그린라이트

문화제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투쟁의 직진신호, 그린라이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투쟁의 직진신호! 그린라이트!

 

 

 

마지막은 단체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