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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활동 후기

[소지인권아카데미3기] 5강 성소수자인권운동론

by 행성인 2018. 2. 22.

5강 성소수자인권운동론 (민해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성모임)





소지 5번째 시간은 <성소수자인권운동론>을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과거와 달리 개개인 혹은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의 소리를 내고 권리를 찾는 액션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단체에서 활동하는 회원이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내 권리를 얻기 위해 어떤 운동의 방식이 필요하고, 이를 활용하여 대입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운동(Movement)=사회 변화를 위한 노력들’ 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회운동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어떠한 경험과 불만을 정의롭지 않은 사회현상으로 구성해내고, 함께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운동에서 오늘의 주관심사는 어드보커시(advocacy)인데요, 어드보커시 활동이란 특정한 결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 특히 정책적인 결정을 내릴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적인 활동입니다.

활동가란 특정한 주장이나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내지 추천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대표해서 주장하는 사람이라고도 하기 때문에 어드보커시는 유연한 개념이며 각 조직이 의제에 맞게 다양하게 사용 될 수 있는 개념으로, 각 조직이 하고 있는 활동 또는 근본적인 설립 목적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 입니다.


어드보커시 활동 전략의 수립이란 특정한 이슈에 대한 일련의 실행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문제해결 도구이며, 우리가 인권보호 활동 과정에서 이끌어줄 ‘로드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우리가 어떠한 이슈나 정책에 대한 지지 활동을 할 지에 대해 준비를 하는 단계입니다.


두번째 단계는 이슈를 분석하는 과정인데요

이슈들이 국내 성소수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것을 해결하고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인지에 대해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이슈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혜택, 이를 부담하는 것은 과연 누구인지, 누가 이러한 혜택을 받는지에 대한 고민해야 합니다.

반대로 이러한 이슈를 다루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될 수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반대 진영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중앙/지방의 정치 무대에서 관료/의원들이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거나 반대하는 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정치권에서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을 지지하다가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입장을 바꾸는 일들이 많은데요, 이럴 때를 대비하기 위해 좀 더 면밀하게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번째 단계는 전략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반대세력 외에도 지지세력,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사람들이나 의사결정권자들에 대해 분석하여 전략을 세우는 방법들을 배웠습니다. 먼저 활동 타겟을 선정하고 지지세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소수자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연대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인권활동가나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보다 폭 넓은 지지세력을 얻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권 보호 활동의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회 비상 시국에는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사회적 합의를 도달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세력의 전략적 대응 또한 중요한데요, 잠재적인 반대세력들을 설득하여 예방하거나 그들의 공격에 우리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준비하지 못 하도록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 입니다.


네번째 단계는 실행 과정입니다.

계획한 것들을 전략적으로 홍보하거나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행동들인데요, 명확하고 타켓화된 메시지는 어드보커시 활동의 핵심이며, 우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대상을 나누고 그에 맞는 언어들을 하며 한가지 메시지에 해서 알려야 합니다.


다섯번째는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이 시간에서 가장 공감되었던 내용은 공통의 가치를 만들어 공통적 정체성을 찾는 방법이었습니다. 행사나 거리를 통해 개인적 접촉점을 만들고, 당사자성이 부여된 질문을 하여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묻는 방법이었지요. 행성인 활동 당시 차별금지법과 군형법 92조 6 폐지 서명 캠페인을 거리에서 진행했었는데, 당사자가 아닌 분들에게 우리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동의와 지지를 얻었던 기억이 나서 더 흥미롭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섯번째는 평가의 과정입니다.

모든 작업과 활동들을 모니터링 하고 기록해 어드보커시 활동에 대한 평가를 합니다.

이는 활동들을 통해 얻어낸 결과나 잃게 된 문제점들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자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하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강의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내용과 벙법론들을 배웠습니다.

후기이기 때문에 더 자세히 적지 못 한 아쉬움들이 가득하지만 내년 소지아카데미를 통해 회원 여러분들도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