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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활동 후기

행성인 6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by 행성인 2022. 6. 28.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서울시청광장 동시 1인 시위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 4월 13일 서울광장 사용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조례상 의무사항인 ‘48시간 이내 수리 여부 통보’도 지키도 않고, 4년 연속 축제 개최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이 났음에도, 또 다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 서울시청광장 사용 수리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하였습니다. 광장운영위가 열렸던 6월 15일을 앞두고 축제조직위에서는 서울시청광장을 둘러싸는 1인 릴레이 시위 동시 액션을 기획하였습니다. 행성인에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15일에 함께 참여하여 서울시청광장 사용신고를 수리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광장운영위에서는 축제조직위가 신청한 행사기간 엿새를 7월 16일 하루로 단축하고, ‘신체과다노출과 청소년보호법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 판매·전시를 금지’하는 조건부 수리 결정을 내렸습니다. 반쪽짜리 수리 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 사안이며 공공시설에서의 성소수자 차별이 계속 이어지는 것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2. 한국산연지회와 함께 하는 성소수자 이야기 마당

일터에서 보이지 않는 성소수자 노동자와 일본산켄전기의 위장 폐업에 맞서 위풍당당 투쟁을 이어가는 한국산연지회 투쟁 노동자가 “보이지 않는 삶”을 넘어 함께 연대하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평등길 1110 - 발가락양말과 바세린 편>을 함께 보며 투쟁하는 노동자와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지개로 단장한 금속노조 깃발 아래에서 서울인권영화제의 연대로 <내가 싸우듯이 변주현편>, <평등길 1110 - 발가락양말과 바세린 편>을 함께 보며 투쟁하는 노동자와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14년 성소수자들이 서울시청 로비를 점거했던 당일, 멋모르고 모여 앉아있던 이들에게 침낭이며 먹거리를 넣어주었다는 동지들의 이야기, 바다 건너 일본의 산켄 동지들이 한국의 상황에 분노하며 함께 싸우는 이야기, 차별금지법 제정 농성장에서 스치듯 만난 적이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결국 사람과 사람, 곁과 연대의 이야기를 한바탕 풀어낸 자리였습니다.

 

한국산연은 일본 산켄전기의 자회사로, 산켄전기는 2020년 7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한국산연 폐업 결정을 내렸고 이듬해 1월 20일 폐업했습니다.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은 모회사 일본 산켄전기의 일방적인 폐업 결정에 반발하며 700일 넘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창원 한국산연 앞에서 농성투쟁을 벌이던 지회는 지난 8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LG타워 앞에서 노숙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지회는 산켄전기 측에 한국산연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생산공장 정상화, 복직 등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행성인 6월 회원모임 - 기후정의

6월의 회원모임은 기후정의를 주제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 고민을 나누고, 공부하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행성인은 왜 기후정의 활동을 고민하고 있는지, 외국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어떻게 기후정의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발제를 들은 후, ‘기후위기와 나’를 주제로 한 모둠활동을 통해 기후위기는 성소수자인 나의 삶에 어떻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후 교차성 관점에서 기후정의를 알아보는 강의를 듣고 ‘나의 기후정의 한줄 선언’을 작성하는 것으로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4. 행성인 상임활동가 4人4色 이야기 카드뉴스 발행

행성인에서는 올해 25주년을 맞이하여 ‘행성인 전업활동가 4명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수많은 투쟁 현장에서 발로 뛰는 행성인 상임활동가 4인 - 지오, 오소리, 웅, 호림 - 의 이야기를 카드뉴스에 담아 풀어내고 있습니다.

 

행성인 상임활동가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더 펼쳐나가고 싶어하는지가 담겨있습니다.

 

-   카드뉴스 모아보기: bit.ly/25th_cardnews

새로운 회원 300명이 늘어날 때, 4명의 전업활동가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행성인이 지금에 머물지 않고, 더 크게 단단하게 활동하기 위해, 25년의 역사를 이으며 성소수자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지금 바로 행성인과 함께 해주세요!

- 회원가입 및 정기후원: bit.ly/행성인회원가입

- 일시후원: 신한 140-010-905331

- 정기후원 증액하기: bit.ly/행성인후원증액

 

 

 

# 6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6월에는 스물여섯 분이 행성인에 새롭게 가입해주셨습니다. 이 달의 신규 회원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신규 회원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행성인에 함께하게 되었을까요? 가입하며 남겨주신 ‘회원가입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   사료값버는중 “다들 화이팅 항상 감사드립니다.”

 

-   최홍조 ”응원합니다.”   

 

-   사루 “46일을 이어온 차제연의 단식농성이 지난 5월 26일 끝이 났습니다. 누구도 부당하게 차별받지 말아야 한다는 당연한 요구를 위해 곡기까지 끊어야 하는 현실을, 민주주의의 꽃이라던 선거 기간 동안 기성정치가 말하는 민생에 성소수자의 자리는 지워져버린 상황을 보며 비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투쟁의 시간동안 슬픔과 분노만을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을 모아 함께 슬퍼하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웃었던 우리의 싸움에서,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 그 자체가 주는 힘과 희망의 존재를 보고 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할 때 비로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 방향과 길 위에서 저도 함께하려고 합니다.”

 

-   송산 ”모든 퀴어분들이 행복하기를.”

 

-   엄태오 “늦어서 죄송합니다.”

 

-   떡두꺼비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요!”     

 

-   건강하게 재미있게 살자 “앞으로 모든 성적소수자에게 가해지는 편견이나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 가서 싸우고 싶습니다.”  

 

-   연훈 “광장으로 갈 때마다 연대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소속을 밝히고 발언을 한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러 공동체에 발을 담그고 활동하고 있는 저이지만 제 소속이 어디인지 딱 집어 말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행성인에도 발을 담그게 되었지만 여전히 여러 정체성을 가진 개인으로서 연대의 공간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자 합니다.”

 

-   딱풀 ”행성인 활동과 활동가 분들의 건강 기도합니다.”

 

-   망명자 ”교차성의 한가운데 해방의 틈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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