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활동 스케치 & 신입 회원 한마디

 

오소리 (행성인 사무국장)

 

 

 

#1. 노동절

 

매년 5월 1일은 세계노동절입니다. 노동절을 맞이하여 5월 1일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2025 세계노동절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예년과는 다르게 부스가 운영되었는데요. 행성인도 부스를 내고 함께 했습니다. 

 

 

행성인 부스에서는 성소수자의 직장 동료를 위한 일터 가이드북과 굿즈를 배포하고 성소수자 인권 퀴즈를 진행했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많은 분들이 행성인 부스에 들려 부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부스는 시종일관 활기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집회 대오는 거통고와 세종호텔 농성장을 거쳐 광화문 북측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노동 없는 민주주의가 윤석열 이후의 세계에서도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란세력 청산과 함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사회대개혁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행성인도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2. 성평등 정치로 가는 페미니스트 대행진 -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시민행진

 

 

지난 5월 10일, 그간 삭제되어 온 성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복원하고, 반민주적 퇴행을 바로 잡으며 성평등의 정치로 나아가고자 하는 페미니스트 대행진이 진행됐습니다. 행진은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출발하여 광화문로까지 총 5.6km 구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중간 합류 거점인 서울역에서 캠페인 진행 후 행진에 합류하였습니다.

 

 

행진은 이어서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시민행진에 합류하였습니다. 시민행진 집회에서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게이코러스 합창단 지보이스의 공연에 더불어, 사회대개혁을 향한 힘찬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어김없이 비가 이어지는 이번 토요일에도 민주주의와 성평등을 외치며 인권과 평등의 요구를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3.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 - Be THE 행성人

 

 

지난 5월 10일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의무교육에서는 우리들이 바라는 변화가 달성된 미래를 상상하며 그때까지의 과제를 도출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과제는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데요. 이번에는 ‘차별금지법’ 의제가 선정되었습니다. ‘천만의 연결’을 통해 본 광장 시민들의 요구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의 요구사항으로 ‘차별금지·성평등·인권·소수자권리’가 뽑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해당 프로그램은 칠판과 포스트잇을 사용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의무교육부터는 패들렛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고,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의무교육은 단체의 활동과 지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민주주의적 의사소통과 성/평등 감각을 높이고자 진행되며, 의무교육을 이수하여야 정회원으로서의 권리가 주어집니다. 이번 의무교육을 놓치신 분들께서는 다음 의무교육 일정을 미리 체크해두시길 바랍니다. 다음 의무교육은 9월 27일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행성인 SNS를 꼭 팔로우해주세요!) 

 

 

#4. 5·17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맞이 온라인 액션 “떴다! 무지개!”

 

 

행성인에서는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하여 각자의 공간에 뜬 무지개 사진을 촬영하여 자신의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는 온라인 액션을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 서로의 존재에 대한 지지와 축하를 담은 무지개를 띄우자는 취지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온라인 공간에 무지개를 띄워주셨습니다. 온라인 액션에 참여한 사진들은 취합하여 행성인 아이다호 기념 성명 배경 이미지로 제작하였습니다. 아이다호 뿐만아니라 매일같이 무지개가 뜨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합시다!

 

 

 

#5. 5·18 광주로! 행동하는 성소수자 버스

 

5·18 광주 민중항쟁 45주년, 더불어 5·17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아이다호데이, IDAHOBIT)을 맞아 행성인은 행동하는 성소수자 버스를 타고 광주를 향했습니다. 

 

 

오후에 민주묘역에 방문해 희생자 묘지를 둘러보고, 금남로의 전야제에 참여하여 난장을 함께 했습니다. 투쟁의 역사가 깃든 장소에 광장의 일원으로 희생을 추모하고, 승리를 축하하며, 함께 살아낼 내일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늦은밤까지 5·18을 기억하는 이들,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이들과 광장의 호흡을 나눴습니다. 정국이 정국인지라 여느때보다 열광적인 자리였다고들 하지만, 하루가 짧을만큼 보고 배울 것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5·18 전야제는 광주 현지 행성인 회원을 비롯하여 광주를 살아가는 퀴어들을 (퀴퍼가 아닌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무지개깃발과 행성인을 알아보거나 그러지 못해도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5·18의 광주는 퀴어한 우리의 만남들이 민주주의의 실천을 꿈꾸는 자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5·18을 기억하고 여전히 실천하는 민중들과 함께, 그리고 차별과 혐오에 맞선 이들과 함께 민주주의와 평등을 함께 요구하고 실천합시다!

 

 

 

#6. 제17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 우리의 시대는 다르다

 

 

지난 5월 24일~25일 양일에 걸쳐 제17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은 "트랜스-프렌들리-에티켓(트티켓)으로 시작하는 트랜스젠더 친화적 환경 만들기" 세션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동시간대 진행된 세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는데요. 트티켓을 실천하고 트랜스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공동체적 노력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세션이 트랜스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 행성인에서 펼쳐나갈 관련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행성인 회원들은 행성인 기획 세션 외에도 메인 세션, 퀴어 팔레스타인 연대, 부울경 퀴어운동, 에이즈&혐오의 역사 40년사 세션에 패널로 참여하고, 인권포럼 기획단과 자원활동가로 참여하여 인권포럼을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포럼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기획단에서 자료집 판매를 진행 중이니 참고해주세요.

🌈신청 링크 : https://forms.gle/2oDUAaSfcb1TBZru7 

📌 인권포럼은 끝났지만 후원은 계속됩니다. 내년에도 포럼이 이어지기 위해 같이가치로 응원해주세요

☘️같이가치 :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125979/story

 

 

#7. 

어제 행성인은 경복궁으로 밤마실을 다녀왔습니다.

 

 

🌙무지개 손깃발 하나씩 흔들며 고즈넉한 궁의 밤길을 함께 걸었어요. 몇몇 분들은 한복을 차려 입고 와 궁의 분위기를 더욱 살리기도 했습니다.

 

 

팀별로 키워드에 맞는 사진 촬영 미션을 수행하며 재미도 더했는데요.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에게는 빈곤사회연대의 빈곤철폐 양말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사진들을 보며 어떤 키워드였는지 한 번 맞춰보세요😉)

 

 

 

 

지난 시간동안 탄핵 광장에서 바라보는 경복궁의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안에서 본 경복궁의 밤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회원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 궁을 거닐어요.🌈

 

 

#. 2025년 5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 요맘때: 반갑습니다.
• 문집: 잘 부탁드립니다. 

 

행성인의 모든 활동의 바탕은 회원분들의 활동과 회비 및 후원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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