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일요일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고 육우당, 오세인 추모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가 열렸어요.



"우리 얘기 좀 들어볼래?"





나의 성소수자 인권감수성은 어느 정도일까?는 큰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따뜻한 봄볕에 산책나온 시민들이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보며 프로그램에 함께했어요.





특히, 레인보우 페이스페인팅은 아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가 직접 예쁜 그림을 얼굴과 손등에 그려주었어요.










그리고 시민들은 청소년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글을 직접 적어 주었습니다.




횅하던 나무에 예쁜 꽃잎이 한 가득입니다. (나뭇잎 같지만 꽃잎입니다!)




그리고, 군형법 92조 계간(동성간 성행위를 닭에 비유하고 동성애자를 처벌하는) 조항을
위헌판결 내야 한다는 탄원서를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날 102명의 시민들이 동참해주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를 보며 쉽게 갖는 편견, 동성애는 청소년에게 유해할까?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학교 안 그리고 밖에서 겪는 차별 사례를
예쁜 판넬로 만들어서 전시를 했어요.



캠페인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직접 적은 편견을
찟는 퍼포먼스를 열었습니다.




4월 25일은 고 육우당의 7주기 날이었습니다.
플랭카드가 걸린 곳 한켠에 고 육우당 그리고 오세인님의 사진을 꺼내놓고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묵념도 하고 준비한 꽃을 헌화했습니다.











2시부터 해가 뉘엿뉘엿거리는 오후 늦은 시간까지
참가한 시민들에게 청소년 성소수자의 인권을 이야기하고
직접 피켓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알리고
연필, 뺏지를 나눠주고 페이스 페인팅에 군형법 탄원서도 받고
인권감수성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무엇보다 따뜻한 봄볕에 많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직접나와
인권을 외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참가자들과 기꺼이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손을 잡아준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앞으로 거리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며
우리의 소중한 인권에 손잡아주는 시간 만들어봅시다.



사진 & 글 _ 장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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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라
    2010.04.30 10:43 [Edit/Del] [Reply]
    아주 화창한 날이었는데 정말 신났을 거 같아요!
    그 순간에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네요 작년을 기점으로 이제 봄꽃 캠페인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네요.

    10년 동안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차별과 멸시로 세상을 등진 먼저 간 친구들의 기억을, 회한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꿈으로 희망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멋져요!
  2. 조조
    2010.05.01 08:32 [Edit/Del] [Reply]
    그래도 관심있게 봐주시고 고개를 끄덕여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희망적이네요. 정말 가고 싶었는데 그날 하마터면 대구에 갈 일이 있어서...ㅠㅠ 다음 해엔 저도 편견을 찢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용
  3. 2010.05.01 17:50 [Edit/Del] [Reply]
    무척이나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학교 중간고사 남은 과목들을 준비하느라 집에서만 박혀 있었는데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빠질 것 그랬나... 다음 번에는, 어떻게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백묘
    2010.05.02 22:56 [Edit/Del] [Reply]
    아 ㅠㅠ 그날 갈생각이였는데 갑작스레 학원스케줄때문에 못갔네요 ㅠㅠ 내년에는 가야겠졍
  5. 2010.05.06 17:29 [Edit/Del] [Reply]
    역시 가고싶었는데 시험기간이라 못갔네요... 다음기회에는 변날 사람들 손잡고 갈께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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