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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와 가족68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발간 기획의도 인터뷰 ※편집자 주: 이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 기념회에서 기획자 모리와 웅이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질문: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대답: 모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Q. 부모모임에 대해 먼저 소개해주세요. 부모모임은 성소수자 자녀/가족을 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에서 기획했고요. 그 전부터 행성인 회원의 부모님들을 몇 분 알고 있었는데, 그 즈음 열정을 갖고 계신 부모님 세 분을 모을 수 있게 되어서 시작했죠. 행성인에서 부모모임을 시작하기 오래전부터 친구사이에서 가족모임을 하고 있었어요. 그걸 보면서 행성인 회원들도 자신이 활.. 2015. 11. 30.
부치지 못할 편지 어나더(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편지 낭독 시간에 낭독한, 어나더님이 자신의 부모님에게 쓴 편지의 전문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엄마, 아빠!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글로 전하는 건 되게 오랜만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얼굴도 자주 못 보고 이렇게 오랜 시간 집에서 떨어져 지낸 적도 없었는데 말이지. 편지를 정말 오랜만에 쓰는 거라 무슨 말을 써야 할 지 몰랐는데 어차피 엄마, 아빠에게 당장 부칠 수 없는 편지인 만큼 그냥 평소 내가 하지 못했던 말들도 하고 싶고 그 동안 내가 뭘 하고 살았는지도 알려주고 싶어. 지난번 집에 갔을 때 엄마가 건강검진.. 2015. 11. 28.
사랑하는 내 아들에게 하늘엄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편지 낭독 시간에 낭독한, 하늘엄마님이 게이인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전문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장롱 깊숙이 모아놓은 네가 보낸 편지 뭉치들을 다시보니 어찌도 감사의 글이 구구절절한지 버리지않고 모아놓길 잘했구나 싶다. 그러고보니 그렇게 많이 보낸 편지에 난 제대로 답장을 보내지 않았네. 엄마는 새로운 인생에 눈을 뜨고 너에게 답장을 아껴두었다 이제야 보내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7년전 네가 게이라는 것을 안 그 순간을 기억한다. 머릿속이 하얗고 숨도 멈춰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 시간은 분명 고통의 시간.. 2015. 11. 28.
우리와 함께 사는 성소수자들과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김지학(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에서 있었던 김지학 님의 축사 전문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날 제가 축사를 할 수 있도록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정말 큰 영광입니다. 많이 떨립니다. 오늘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입니다. 그리고 몇 일 전 우리들의 동료였던 성소수자 친구 한 명이 자살 했습니다. 추모와 축하를 함께해야 하는 밤인 것 같습니다. 저는 2년 전 11월 7년 동안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그 해 겨울 12월, 한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살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2015. 11. 27.
때론 거기 그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고 힘이 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자캐오 신부(대한성공회 길찾는 교회)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에서 있었던 자캐오 신부님의 축사 전문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길찾는교회를 시작하면서, 길 위에서 ‘낯선 존재들’을 만나길 소망했습니다. 낯선 존재는 원래부터 그랬던 게 아니라, 우리가 ‘낯설게 만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신의 숨결’을 품은 존재라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오랜 가르침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몇 가지 다른 점 때문에 서로를 낯설게 만들기 보다는, 그 다름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되 신의 숨결로 이어진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방금 전, ‘안아주세요, 꼭.. 2015. 11. 27.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지금까지 나눠온 이야기들을 엮어 대화록 을 만들었습니다. 대화록에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과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웃음, 눈물, 때론 화도 있었던 가족 간의 이야기들입니다. 덧붙여 부모모임에서 활동하는 어머니 다섯 분의 심층 인터뷰도 담아 정기모임에서 미처 말하지 못했던 경험들도 실었습니다. 대화록 인사말 -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다!' 보러 가기. 지난 11월 20일, 대화록 출간을 기념하여 출간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아직까지 부모모임을 접하지 못했던 보다 많은 성소수자의 부모, 가족들과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출간기념회에 찾아와 마음의 위로를 얻고, 부모모임에 참여하여 함께 활동할 수 있는.. 2015. 11. 27.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다!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에 실린 인사말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대화록 제작팀을 대표하며 2014년 초 어느 날, 게이 아들을 둔 어머니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당시 동성애자인권연대)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당신처럼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내용의 통화였습니다. 그 해 2월, 전화 주신 어머니 한 분을 포함하여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세 분과 홍대 앞에서 만났습니다. 저마다 고민과 바람을 나누다보니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달 정기적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모임’의 탄생이.. 2015. 11. 27.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여덟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rainbowmamapapa/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rainbowmamapapa 트위터 @rainbowmamapapa 메일 rai.. 2015. 10. 27.
필리핀 아버님 장례식에 다녀와서: 동성결혼으로 새로운 가족이 되는 것 여기동 까야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 아버님의 장례식 저의 남편은 8년 간 한국에서 일해온 필리핀 출신의 이주노동자 입니다. 올해 5월 결혼을 하고 이제 5개월이 되어갑니다. 내년 남편의 나라 필리핀으로 이민을 앞두고, 아버님께서 많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가족들로부터 전해 들어 추석 연휴 동안 아버님 병문안을 위해 필리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2015년 9월 26일. 처음 밟는 남편의 나라 필리핀, 남녘에 있는 민다나오섬, 수리가오시의 작은 아몬따이는 넓고 푸른 바다를 낀 마을로, 코코넛과 바나나 그리고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아버님은 올해 89세로 8남매를 두셨고 남편은 막둥이로 자랐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아버님은 생각보다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뇌졸중이 갑자기 와서 말을 못하시고 음.. 2015. 10. 12.
2015년 추석맞이 수다회 <명절이 싫어>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소모임 에서 진행한 수다회 내용을 블로그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랑’에 중복 게재합니다. 장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무지개 텃밭 참가자: 명절이 싫은 여러분들 모리 : 자기소개와 고향이 어디인지 돌아가면서 얘기해볼까요? 고향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향에 대한 짧은 소개 뭐 이런 걸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는 김모리고요, 모리킴이라고 해요. 부산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살다가 대학때문에 서울로 왔어요. 부산에는 바다가 있어요. 부산에서 살았다고 해서 수영을 다 잘하는 건 아니에요. 저도 수영을 못해요. 재경 : 회도 안 좋아하잖아요. 모리 : 네, 회 안 좋아해요. 회는 구워서 먹고. 아무튼 뭐 그래요! 그리고 이번 추석에는 안내려갔어요.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2015. 10. 10.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일곱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rainbowmamapapa/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rainbowmamapapa 트위터 @rainbowmamapapa 메일 rai.. 2015. 10. 8.
성소수자 남매, 자매 이야기 겨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가 이성애자 남매, 자매, 형제가 있는 경우는 언론에서도 나오고 많이 다뤄집니다! 홍석천씨의 "게이는 당신의 가족, 형제,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는 말에서도 보듯이, 성소수자들은 어느 곳에나 존재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남매, 자매, 형제 모두 성소수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한 게 아닐까요? 여기 성소수자 자매와 남매 얘기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율화: 2014년 말에 육군 중위로 전역한 후, 여행 좀 다니고 석사 논문 쓰는 중인 31살 시스젠더 남성 게이입니다. 조나단: 행성인 웹진팀에서 활동하는 34살 직장인 시스젠더 레즈비언이에요. 율화 누나지요. 마롱: 안녕하세요 저는 웹진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롱이고 레즈비언.. 2015. 10. 4.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다섯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rainbowmamapapa/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rainbowmamapapa 메일: rainbowmamapapa@gmail.. 2015. 8. 11.
'성소수자 부모모임'과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가 함께 한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와 함께하는 솔직담백 토크쇼" 대화록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7월 9일 목요일 서강대학교에서 대학생 성소수자 모임과 성소수자 부모모임이 함께하는 토크쇼가 열렸습니다.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대학생들과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만나 도움을 주고 받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7시부터 9시 반까지 사회자 모리 외 약 60여명의 참여자와 함께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토크쇼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참여자 소개 지인: 3년 전 커밍아웃을 한 대학생 게이의 어머니 산지기: 사회자 모리(20대 후반)의 아버지 무애: 1년 전 커밍아웃을 한 17살 게이의 어머니 해인: 조카가 성소수자인 이모 라라: 작년에 딸 정체성을 안21살 MTF트랜스젠더의 어머니 하늘엄마: 7년 전 정체성을 알게 된 게이의 어머니 여미을: 게이.. 2015. 7. 14.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네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rainbowmamapapa/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네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일시: 5월 9일 토요일 7시 장소: 서울 마포구 동인련 사무실 참석: - 지인: .. 2015. 6. 19.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세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rainbowmamapapa/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세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일시: 4월 11일 토요일 7시 장소: 서울 마포구 동인련 사무실 참석: - 지인:.. 2015. 6. 19.
저 멀리 보고 꿈을 향해 달려라 민아! 먼저 감사하고 고맙단 말부터 해야겠구나.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어릴 때 경제적으로 힘들어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건강하고 밝게 자라줘서 또 감사하다. 그리고 이제는 성소수자라는 특별한 선물로 다가와 아빠 곁에서 늘상 행복과 기쁨을 주는 존재로 서있네.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온 것 같다. 작년 고2, 4월 초에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하여 가족과 학교에 양성애자임을 밝혔지. 성소수자들이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자 자식들이라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로서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인권을 가진 독립된 인격체로 보게 되었다. 동성과 결혼을 하거나 결혼 후 자식을 입양한다 해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해의 깊이와 폭까지 생겼으니 말이다... 2015. 5. 10.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한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성소수자 부모모임 열한 번째 정기모임 대화록 일시: 2월 14일 화요일 4시 장소: 서울 마포구 동인련 사무실 참석: - 지인: 게이 아들을 둔 어머니 - 산지기: 게이 아들을 둔 아버지 - 오소리: 양성애자(가.. 2015. 4. 12.
[2015 LGBTI 인권포럼]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를 자녀로 둔 부모 간의 솔직담백 토크 대화록 조나단(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글쓴이 주: 는 지난 3월 22일 ‘2015 LGBTI 인권포럼’의 두번째 섹션에 진행되었습니다. 100명 넘게 사람들이 모였고, 동그란 원 형태로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시작에 앞서 자녀나 가족이 커밍아웃을 한 이후에 가족들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해 설명한 해외 번역 자료를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이어,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들과 성소수자 당사자 몇몇이 자신을 소개했고,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말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크에 참여했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기 때문에, 이 글에서 참여자 소개는 생략했으며 독자의 편의를 위해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몇 가지 단락으로 묶었습니다. 사회자의 멘트는 굵게 볼드 처리, 어머니.. 2015. 4. 9.
[2015 LGBTI 인권포럼] 결혼과 가족: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소리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지난 3월 21일, 2015 LGBTI 인권포럼 에서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가구넷)는 ‘결혼과 가족 :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는 ‘동성애 동거 커플 연구를 토해 돌아본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동거 실천과 가족’ 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본 글은 위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성소수자들은 자기 정체화를 통해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것을 인지한다. 그렇게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인지한 사람들은 성소수자로의 삶과 정서적·경제적 자립 공간을 확보해간다. 그 후 만나게 된 동성애 커플은 생활을 같이 하고자 하는 생활 공동체에 대한 욕구, 그냥 오래 같이 살 수 있는 동반자에 대한 필요성..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