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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이야기/행성인 활동가 편지92

[활동가 편지]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행복하다 Roza Keun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전국퀴어모여라) 안녕하세요. 2015년 영예의 ‘CMS의 여왕으로 돌아온 탕녀상’에 빛나는 전국퀴어모여라의 일꾼 Roza Keun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에서 만큼은 근면하게 활동하리라 다짐하면서 Roza라는 활동명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舊 Solid.. Tei, 안녕..) 지난주 전국퀴어모여라는 대전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이맘때 ‘대전지부’라고 명명하여 소규모로 활동하던 회원들이 모여 일을 냈습니다. 대전에 있는 여러 단체들과 개인참가자들이 제법 큰 수다회를 이끌어 낸 것입니다.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성정체성, 다양한 의견을 가진 4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지역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내고 유지시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 2016. 7. 19.
[활동가 편지] 판다 한 마리 재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안녕하세요. 웹진기획팀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재연이라고 합니다. 행성인 바깥에서는 ‘판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1살 대학생이고, 전공으로 심리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판다의 개인 정보는 공공재랍니다.) 많지 않지만 웹진에서 제가 썼던 글을 보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행성인에 들어왔을 당시에는 어떠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도 속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막연히 나와 같은 게이들을, 성소수자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 관련 단체를 알아보던 중 가장 먼저 찾은 단체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였습니다. 단체 이름 앞에 붙은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른 채로 행성인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안이 벙벙한.. 2016. 7. 14.
[활동가 편지] 마음을 잇고 이어서 씨엘(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 인권팀) 안녕하세요. 이번에 편지를 쓰게 된 씨엘이라고 합니다. 뜨겁게 내리쬐던 햇살로 인해 밖을 나가기 엄두조차 나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쏟아지던 장맛비가 달궈진 땅을 식혀줘 한결 시원해졌습니다. 저는 비성소수자입니다. 나중에 성 정체성/성적 지향을 정정할 수도 있을 거라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성애자로 정체화하고 있습니다. 비성소수자인 것이 당연한 가정에서 자랐고 누구도 그 외의 것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친구가 커밍아웃을 해서 성소수자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가족은 천주교 집안입니다. 하지만 독실하지 않고 저 역시 바람직한 신자가 아닙니다. 심지어 기독교가 성소수를 혐오한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한때 ‘동성과는 왜 .. 2016. 7. 6.
[활동가 편지] 행성인에 드리는 편지 팀깃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매년 우리는 고통 속에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기립니다. 더불어 성소수자로서 살아가기 위험천만한 한국사회에 생존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우리는 높은 자살률, 증가하고 있는 가출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숫자와 SNS에 퍼져있는 절박한 외침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슬퍼하고 분노하지만 동시에 이제는 달라질 거라고, 더 나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셀 수 없는 외침들이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으며 응답 받지 못한 채 지나갑니다. 들리지 않은 외침 뒤에 불만과 요구, 불안과 애원조차 목소리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를 더 필요로 합니다. 이들은 바로 우리 옆에 있습니다. 운동activism이란 많은 것을 의미하지만, 무엇보다도 협력하여 서로에게 힘을 줘야 .. 2016. 6. 29.
[활동가 편지] 언제나 맑고 아름다운 노을 창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성소수자부모모임과 회원조직팀 에서 활동하는 창현입니다.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지는 여름이네요. 저는 2010년 1월, 지역 청소년단체에서 활동을 하다가 동성애자인권연대를 추천받아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당시에는 SNS가 활발하지 않아 또래 친구들을 직접 만나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습니다. 지금은 만 6년을 맞은 행성인 활동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불교신자입니다. 하지만 계속 불자로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절에 다녔던 기억이 나지만, 유치원 졸업을 하며 기독교신자가 되었습니다. 일요일만 되면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고 예배를 보러갔죠. 시간이 흘러 미션스쿨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매일.. 2016. 6. 21.
[활동가 편지] 신학대 다니는 애의 편지 신다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올해 3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에 가입한 신다애(신학대 다니는 애)입니다. 개신교 집안, 미션스쿨 그리고 현재 다니는 신학교까지, 저는 언제나 기독교 집단에 속해 있었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처음으로 레즈비언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동성애 관련 특강을 하면 죄책감 때문에 갖고 있는 성소수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지웠습니다. 당시 다니던 미션스쿨에서는 제가 성소수자라는 이야기가 돌자 퇴학 이야기가 나오고, 저는 자퇴를 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도록 성소수자 관련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3년 초에 다녀온 선교(비젼트립)를 통해 성소수자 관련 활동을 하기로 확실하게 마음먹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쉘터를 만들겠다는 꿈이 .. 2016. 6. 14.
[활동가 편지] 기억해야 하는 이유 김수환(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소수자 부모모임과 성소수자 노동권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운영위원 김수환(모리)입니다. 25일은 육우당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지 13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과 함께 마로니에 공원에서 육우당 13주기 추모문화제를, 25일에는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기독인들과 함께 향린교회에서 추모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육우당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 회원으로 2003년 4월 25일 행성인 사무실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당시 청소년보호법 상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 동성애가 포함되어 있었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를 차별로 판단하고 삭제를 권고했습니다. 이에 보수적인 교회들의 연합인 한국기독교.. 2016. 4. 26.
[활동가 편지] 돋보기를 들고 언덕위에 서서 마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계절이 바뀌는 것만큼 매번 경험하면서도 신기한 것이 있을까요. 옷깃을 여미게 하던 추위는 어느새 멀어지고 벚꽃이 흩날리는가 싶더니 굵은 빗줄기와 세찬 바람이 늦깎이로 봄을 시샘합니다. 저에게 오늘은 참 뜻깊은 날입니다. 2014년 제가 행성인에 첫 발걸음을 디딘 날이기 때문입니다. 어딘가 어렴풋이 들어본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이름들. 전부터 성소수자 인권증진을 위해 힘써온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빠른 속도로 나아져 왔음을 느꼈습니다. 그런 부채감을 안고 나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행성인의 문을 두드린 지 2년이 되었습니다. 누가 쳐다보기라도 할까, 눈이나 마주치지 않을까 싶어 어쩌다 종로3가역 근처를 .. 2016. 4. 22.
[활동가 편지] 안녕하세요~ 푸릇푸릇...하고 싶은 사과 입니다! 사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청소년인권팀 담당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사과입니다. 궁금한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았던 2년 전, 처음 행성인에 발을 들였습니다. 2014년 초 철도총파업 때 우연히 무지개 깃발을 보고 활동가분들에게 말을 걸고 순두부를 같이 먹은 게 첫 기억이죠. 하지만 우연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말도 있잖아요! 운명적 만남 이후 청소년 성소수자 당사자로써 행성인의 많은 팀 중에서도 청소년인권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토크파티, 캠페인도 기획하고 행성인 행사도 이것 저것 참여 하다보니 어느새 운영위원까지 하게 되었네요. 성소수자 인권의 암흑기라 불리는 시절입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는 오히려 수년 전보다 후퇴했고, 기독교 세력의 혐오는 성소수자 이.. 2016. 4. 14.
[활동가 편지] 안녕하세요 박장군입니다 박장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박장군의 반려묘 '레이' 안녕하세요. 행성인 운영위원 및 행성인 내 소모임인 여성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박장군입니다. 올해 총회에서 운영위원으로 인준 받아 회원 분들께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2011년 촛불집회 당시 멀리서 깃발만 바라보다 용기 내어 찾아간 당시 동인련 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여러 모임에 참여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엔 행성인에서 하는 교육이나 다른 활동들이 제게는 다소 버겁게 느껴지고, 이해하는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처음 행성인에 왔을 때 제 모습과 지금의 제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다는 것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하나하나 듣고 배워오니 이제는 교.. 2016. 4. 5.
[활동가 편지] 4월의 편지 Zinn(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올해 신설된 회원조직팀에서 활동하는 운영회원 zinn입니다. 회원조직팀은 여러분에게 낯선 이름일 수도 있지만, 회원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팀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행성인과 만날지 고민하고 그 에너지를 통해 행성인을 키우는 활동을 하는 팀이지요. 여러분께 편지를 쓰는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출근길 라디오에서 월요일 증후군(Monday blues syndrom)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월요일 증후군 때문에 11시 30분을 넘어야 얼굴에 웃음을 띠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으며 “우리는 과연 하루에 몇 분이나 웃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행성인 운영회원으로 한 달을 보내고 활동에서 회원들을 만날 때 가장.. 2016. 3. 30.
[활동가 편지] 내 삶의 20%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재성(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재성입니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의 향기가 물씬 나는 3월, 활동가 편지를 통해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 2월 행성인 총회를 통해 저는 행성인 운영위원이자 HIV/AIDS 인권팀 팀장으로서 2016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2010년 4월, 수줍음 반 두려움 반으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던 고(故) 육우당 추모행사에 나갔고, 행성인과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덧 만 6년, 삶의 20%를 함께 한 동반자 행성인은 제게 단순한 성소수자 인권단체 이상입니다. 벽장을 뚫고 커뮤니티로 큰 발걸음을 내딛게 해 준 인도자같은 존재죠. 행성인과 함께하면서 제 삶은 이전과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게이라는 정체성을 감춘 채 어찌.. 2016. 3. 22.
[활동가 편지] 행성인 상임활동을 시작하며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오소리입니다. 지난 8월 활동가 편지를 통해 ‘반상임’활동가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행성인 총회에서 인준을 받고 ‘상임’활동가가 되어 다시금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사실 상임활동가가 되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주 4일 출근에서 주 5일 출근으로 바뀌었고, 지급 받는 활동비가 그만큼 올랐다는 정도이지요. 그래서 이 편지에서는 ‘상임’활동가로서의 포부나 다짐을 밝히는 것이 아닌, 상임/반상임활동을 떠나 ‘상임활동’을 시작하기까지 그리고 시작한 이후 느꼈던 감정들과 가졌던 생각과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행성인 활동을 한 지 1년이 지날 무렵 활동에 재미를 붙여가며 인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 .. 2016. 3. 16.
혐오와 차별을 부채질할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 임금삭감 노동개악’에 반대합시다. 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 행성인 회원/후원회원 여러분께, 운영회원 나라입니다. 지난 주말 행성인에서는 트랜스*노동권을 주제로 트랜스*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과 노동 경험을 나누며 인상 깊었던 지점은 성소수자에게 행복한 일터가 모두에게 좋은 일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급여와 노동시간을 비롯한 노동조건이 나쁘면 직장에서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물론, 반대로 노동조건이 좋아도 성소수자에게 적대적인 공간에서는 당연히 행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과 정체성은 조각난 파편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된 실체이기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연결되고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일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2015. 9. 21.
초대장을 드립니다 마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일교차가 점점 커지고 해가 지면 쌀쌀하더니 이제는 한낮에도 느껴지는 그늘속의 선선함은 어느덧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땀이 많은 편이라 여름을 좋아하지 않아서 가을이 그저 반갑습니다만 아쉬운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요. 커진 일교차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지난 9월 7일 행성인 사무국 활동가와 저는 대전시 성평등 기본 조례 개악 저지 운동본부 투쟁을 함께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했습니다. 성소수자 기반의 운동단체가 없는 곳에서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운동이라 다소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비수도권 지자체 곳곳에서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삭제하려는 꼼꼼한 시도들에 지역 성소수자와 정당이 맞.. 2015. 9. 15.
1+1=1이 되는 목소리 에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활동가 에버입니다. 뜨겁기만 했던 햇볕이 사그라들고 바람이 살랑거리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9월이 왔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은 다들 몸조리 잘하고 계시는지요:) 지난 여름 뜨거웠던 태양못지않게 성소수자 관련 이슈도 화끈하고 매섭게 우리 곁에 다가왔었습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법제화 판결에 많은 성소수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작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 인권팀’에서 진행했던 ‘너 그거 아니?’에 대한 서울 시립 청소년 미디어센터의 대관 불허에 행성인은 센터의 태도를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 시민 인권 보호관은 “명백한 청소년 표현의 자유를 침해”라고 결정하기도 했었지요. 아쉬움이 .. 2015. 8. 31.
과학은 우리의 편입니다 호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호림입니다. 이번 활동가 편지는 ‘활동가’보다는 올해 초 따끈따끈한 석사학위를 받은 새내기 연구자의 정체성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맥락 없이, 자료는 무의미하다(Data is meaningless without context)’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숫자로 주어지는) 자료는 맥락에 의해 비로소 구체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숫자는 그 자체로 객관성과 확실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오류의 가능성 위에 위태롭게 놓여있으며, 언제든지 잘못된 해석을 통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예시로 시간대별 교통사고 발생률이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밤보다 낮 시간대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더 높다는 것인데요. 낮 시.. 2015. 8. 25.
지긋지긋한 혐오와의 싸움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 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후원회원 여러분, 운영회원 나라입니다. 행성인은 상반기 평가를 바탕으로 하반기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상반기 행성인은 지난해 12월 무지개 점거농성이 보여준 혐오에 맞선 행동과 연대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에는 한국 최초로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혐오에 맞서 공동행동을 벌였고, 퀴어문화축제도 폭넓은 지지와 연대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성소수자들의 자긍심과 인권 의식, 평등을 향한 열망은 전진하고 있고, 성소수자들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이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소수자 운동이 성장하는 만큼 반동성애, 반성소수자 세력의 방해도 집요합니다. 평등과 인권이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과 희망은 운동의 원동력이지만.. 2015. 8. 18.
반상임활동가로 회원여러분께 새롭게 인사드립니다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운영위원 오소리입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하루빨리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찾아오면 좋겠네요. :) 이번 행성인 활동가 편지에서는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여러분에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행성인 메일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8월 초부터 반상임활동가로서 웅, 나라 두 상임활동가와 함께 행성인 사무실에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5월, 당시 동인련이었던 행성인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별생각 없이 애인을 따라 ‘살롱 드 에이즈’(행성인 HIV/AIDS 인권팀의 HIV/AIDS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행성인 회원이 되었지요. 6월에는 홍대에 있던 행성인 사무실에서 회의 중이던 웹진팀원들을 만.. 2015. 8. 10.
활동가 편지- 가자! 행성인 마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짧은 장마가 끝나고 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은 더위 극복 잘 하고 계신지요. 제가 지난번 활동가 편지로 인사드린 지 3개월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3개월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그동안 많은 이슈와 활동이 있었기 때문인지 저에게는 길었던 시간으로 느껴집니다. 상반기에 주요 현안과 행사들이 몰려있다보니 이들을 대응하고 치루기에 바빴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원들 모두 내일처럼 참여하여 열심히 준비했고 그만큼 잘 해냈습니다. 회원여러분 모두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냅니다. 행성인의 팀원이자 운영위원으로써 상반기를 평가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회의를 거듭하면서 단체가 추구하는 활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총.. 2015.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