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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동성애자가 남성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지식, 태도, 신념 및 행태> 연구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 2010년 11월18일 토론회가 열렸다. 언제부터 질병관리본부와 연구진이 MSM 표현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웹진 글을 비롯해 연구 설문 과정부터 비판을 해 왔던 동성애자인권연대는 토론자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여했다. MSM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진 않았지만 1,070명 정도가 설문에 참여한 이 연구는 나름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최종 연구결과가 발표되어도 철저히 비공개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하였기에 여기에 모든 토론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다. 우선 동성애자들이 일반인보다 차별인식이 높고 행복도는 낮은 편이었다. 그리고 일반인과 비교해 HIV/AIDS에 대한 기본지식이 높고 HIV/AIDS 감염인을 대하는 차별의식은 낮았지만 에이즈에 대한 공포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HIV/AIDS 수검율로 일반인보다 높.. 2010. 9. 7.
연대의 우리의 힘!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농성투쟁 연대 활동을 함께하며 -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하 이주노조)은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말까지 명동 향린교회에서 ‘G20을 빌미로 한 단속추방 반대 농성’을 벌였다. 정부가 지난 6월부터 G20 정상회의 개최를 빌미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마녀사냥식 단속추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을 잠재적 테러리스트, 범죄자로 몰며 인종차별적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 이주노조 위원장은 30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무차별적 단속은 끔찍한 폭력과 인권침해를 낳고 있다. 임신한 여성들도 단속해 막무가내로 추방하려고 하는가 하면, 단속 과정에서 저항한 노동자를 마구 폭행하는 일도 있었다. 주운 지갑을 돌려준 이주노동자를 도둑으로 몰기도 했다. 체불 임금, 퇴직금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하고.. 2010. 9. 7.
무지개학교 놀토반 - "내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는 자신감을 얻다!" 처음 보는 지하철 역사 안에서 급하게 합류하기로 한 지인을 만났다. 어색함 속에서 인사를 나누고 역사를 나선다. 조금씩 열이 오르는 아스팔트위에 점점이 붙여진 A4용지 이정표를 따라 발을 움직였다. 길을 잃을까 싶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둔 약도가 카메라 앨범 안에서 머쓱해졌다. 어색한 대화를 나누며 짧은 길을 걷는 동안 나무에서는 매미우는 소리가 연신 뿜어져 나왔다. 설레임과 긴장으로 얘기하는 목소리가 조금 떨린 것도 같았다. 열여덟, 처음으로 무지개를 보러가는 날이었다. 이 날의 행사는 자기소개, ‘친구사이’ 영화관람, 관람후의 담화, 커밍아웃에 관한 간단한 토의로 이루어졌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 자기소개는 신선했다. 나누어진 종이에 남에게 소개‘받고’싶은 항목을 적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2010. 9. 7.
<에브리바디 올라잇>, 일탈을 접고 가족주의와 타협하다 1998년 를 통해 동성애적 욕망을 예술적 성취로 승화시킨 레즈비언 이야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레즈비언 감독 리사 촐로덴코가 10여 년이 지나 이라는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레즈비언 커플을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마약과 술에 취해 비틀대고 삶이 곧 예술임을 외치며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던 혈기왕성한 레즈비언들은 이제 사적 욕망을 억누르며 성숙한 부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만 하는 중년의 레즈비언들로 돌아왔다. 그런데 달라지지 않은 점은, 이들에게도 역시 여성이든 남성이든 늘 성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그 유동하는 성 정체성이 에서는 뛰어난 사진작품 탄생의 계기가 되었던 반면에, 여기에서는 가족 해체를 가져오는 불행의 씨앗으로 격하되었다. 레즈비언 커플인 깐깐한 의사 ‘닉(아네트 베닝).. 2010. 9. 7.
2010 청소년 활동가 대회 '쳇[Chat]' 에 다녀오다. - 로그인부터 로그아웃까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늘 긴장되면서도 설렌다. 특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 대상을 만날 때는 더욱 그렇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 회원들을 제외하고 가깝게 만나는 청소년들이 없다보니 청소년 활동가 대회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은 누구이고 어떤 단체에서 무슨 생각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는 궁금했다. 2박3일이라는 휴가를 희생하면서까지 청소년 활동가 대회에 참여했던 것은 순전히 이런 호기심 때문이었다. 그리고 청소년 활동가들의 생각, 고민, 현재의 이슈, 논쟁을 함께 느끼고 싶었다. 배울 점도 많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특히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 활동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잠시라도 주어진다면 말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출발 하루 전 참석자 명단을 봤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90년대 생이었다.. 2010. 9. 7.
“Right here, Right now"- 2010. 국제에이즈회의 참석기 국제에이즈회의(World AIDS Conference)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10대 국제회의 중 하나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회의는 전 세계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제약회사, 과학자, 연구가, 정책가, 에이즈 활동가와 감염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18차 회의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회의가 개최되었고 나는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회의 준비팀들과 함께 참석했다. 세계 각지들에서 온 2만 여명 참가자가 함께 일주일 동안 에이즈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전시, 토론, 심포지엄, 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었고, 에이즈와 관련된 신개념의 치료법, 감염인들의 지원과 에이즈의 낙인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문제의식에 대한 논의들이 각 회의장에.. 2010. 9. 7.
G20 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성소수자 연대의 모금 이주노동자의 친구가 됩시다!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합시다! G20을 앞두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종로 낙원동 거리에 길게 늘어선 노점을 보셨을 거에요. 종로 대로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노점들을 길 뒤로 몰아넣은 거죠. 통행을 방해한다, 미관상 좋지 않다 등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요즘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에서 하는 짓을 보면 단순한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노점상을 거리에서 치우듯 지하철역, 기차역에서도 노숙인들을 내쫓고 있고, 얼마 전 택시 기사들의 세면, 두발 상태까지 감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요. 마치 학교에서 학생들을 쥐어짜는 학생주임처럼 복장검사, 용의검사를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뿐입니다.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내쫓고 인권을 유린.. 2010. 8. 10.
키스해링전시는 가능? 동성애자 인권행사는 불허? -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상한 소마미술관 출입원칙!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키스 해링(KEITH HARING) 전시회에 7월10일까지 2만 명 정도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가족과 연인이 즐기는 문화데이트로 각광을 받고 있는 키스 해링 전시회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9월5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2만 명이 다녀가기 하루 전 7월9일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도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하지만 키스 해링 전시회 근처도 가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마치 불청객 다루듯이 우리 앞을 가로막던 이들도 있었다. 바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직원과 관계자들이었다. 7월9일. 올림픽공원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아침 10시. 8호선 몽촌토성역에 내렸다. 지하철을 나오자 황량한 공원입구가 바로 보였다. 그 전날까지 기자회견문을 준비하느라 충분한 잠을 청하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지.. 2010. 8. 5.
가시화와 비가시화 사이에서 - 최근 퀴어(가 등장하는) 영화들에 대한 단상 1. 미국 코미디 , 미국 SF 판타지 스릴러 , 중국 로맨틱 코미디 , 프랑스 드라마 , 일본 판타지 드라마 , 영국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드라마 . 이상의 영화들은 제작국가와 제작 시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 국내에서 개봉한 비교적 저예산의 영화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들을 모두 관람하고 나서 또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유사) 성 소수자들이 주조연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그들은 동성애 혐오적인 편협한 재현 전략으로부터도 벗어난 채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균질적으로 진지하게 영화 텍스트에 스며들어 있다. 이 영화들이 한 달 전체 개봉작 중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니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퀴어들에게 각박한 한국 사회를 향한, 국적과 장르.. 2010. 8. 5.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을 준비하며 사실 저는 의료인 출신도 아니고 관련 분야를 공부한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보건의료분야에서 일을 해 본 경험도 없습니다. 그러나 동성애자인권연대를 만나면서 ‘동성애=에이즈’라는 편견, 즉 “동성애자 = 무분별한 성행위로 에이즈를 전파시키는 사람들”이라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가 이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자 커뮤니티도 사회적인 편견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동성애자 감염인들은 커뮤니티에서도 차별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에이즈라는 질병은 왜 편견에 사로잡혀 있을까요?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그리고 동성애자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별게의 것일까요? 동성애자와 동성애자 감염인은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없는 것일까요? 침묵은 죽음이다! 에이즈.. 2010. 8. 5.
치과에서 HIV/AIDS 검사를 하겠다고? - 지금 필요한 것은 HIV/AIDS 감염인들의 의료접근 현실을 파악할 때 -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직장동료가 한 명 있다. 눈에 띌 정도 온 몸에 붉은 반점이 나있지만 피부과에서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연고만 주고 바르라는 진단만 내렸다고 한다. 특히 술을 마실 때는 붉은 반점이 심하게 올라온다. 길을 가다가도 자신을 잘 모르는 주변 사람들이 힐끗 쳐다보고 가거나 마치 피하는 것 같다는 느낌마저 받는다고 한다. 사무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그에게 한마디씩 던진다. “에이즈 아니야”, “가까이 오지마. 더러워. 옮아” 그냥 놀려대는 것이겠지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아토피 수준의 피부 질환인 것 같은데 사람들은 붉은 반점만으로도 에이즈.. 2010. 8. 5.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가? ' 맑시즘 2010 강연 참가기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고려대학교에서는 ‘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 2010’이 열렸다. 그리고 예년과 다름없이 동인련의 많은 회원들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예년과 다름없이’ 참여했지만, 올해 우리에게 맑시즘은 예년과는 사뭇 다른 좀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방영되면서 성소수자를 향한 이해의 시선이 전보다 한층 늘어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성소수자에 대한 공격 또한 그만큼 거세어졌기 때문이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뜨거워져서 일까? 온몸을 핥고 지나가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이었음에도 동성애 강연이 있었던 강의실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60명 정원의 강의실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의 사람들이 찾아왔기 때문에 일부 참가자들은 안타깝게도 .. 2010. 8. 5.
근성과 에너지로 호흡하는 작가 키스해링 80년대 레이건정부가 주도했던 자유주의 성장정책은 대중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헐리웃에서는 , , 등 영웅을 신화화하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대량생산되었고, 저항적인 펑크문화는 MTV의 등장과 함께 급속히 팽창한 팝시장에 밀려나게 되었다. 팝문화의 팽창으로 세계 문화시장을 장악하게 된 미국. 패권을 유지하려는 열망과 함께 미국 정부는 보수적인 정책노선을 내세웠다. 확대된 시장정책과 보수적 정치성향은 월남전을 전후로 일어났던 70년대 저항의 분위기를 소비시장에 편입시켰다. 80년대를 휩쓴 팝의 용광로 속에서 저항적 대중들은 개인적인 관심사의 영역으로 위축되었고, 곧 ‘착한 시민’의 모습으로 사회에 순응했다. 하지만 동시대 미국사회의 주변부에서는 새로운 현상들이 목격되었다. 특히 문화·예술의 장에서 뉴욕의.. 2010. 8. 5.
쫌만 더 재미있는 세상을 꿈꾼다! 1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한밤 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머금는 술 한 잔, 무지 사고는 싶지만 얇은 지갑이 아예 구멍 날까 무서워 주저하다 큰 결심하고 산 옷 한 벌, 어느 날 갑자기 필 꽂혀 읽어 내려가는 책 한권, 나로 하여금 보는 내내 ‘히히덕-질질-심각’하게 만드는 영화나 드라마 한편, 그리고 쓰러지게 만드는 개그 프로그램 하나....... 저는 재미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뭐 재미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마는 그 중에서도 나는 재미있는 것에 삶의 많은 무게를 실어두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앞서 열거한 ‘재미’들을 위해 제법 많은 시간과 (거의 없다시피 한)자본을 할애하는 편이지요. 2 그와 같은 재미의 일환으로 저는 또한 개그를 무지 사랑합니다. 위의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된 여러.. 2010. 8. 5.
Adam and Steve : 아담과 스티브 게이와 레즈비언을 소외시키고 심지어 범죄 집단으로 몰아세우기 위해 수세기 동안 악용되어 온 특정 성경 구절들이 있다. 기원 후 400년, 일부 기독교 지식인들은 동성애를 비난하고자 필로가 발명한 소돔 이야기의 해석을 채택했다. (비록 성경과 다른 유대교 구절들에서는 그 이야기를 부유한자와 오만한자들의 범죄에 대한 언급이라고 해석했을지라도 말이다.) 200년 후, 로마서 1장 26~27절에 있는 바울의 말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법을 정당화하기 위해 황제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16세기에 이르러서야 레위기를 인용해 동성애를 반대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인들은 레위기의 다른 구절들을 기독교인들을 위한 규율(일례로, 음식이나 의복에 관한 규율)로 사용한 적이 단 한반도 없었으므로 이것은 이상한 결정이었다. 분명히.. 2010. 8. 5.
번역글 "논쟁 : 퀴어 정치학 " 이 글은 영국의 급진좌파 정당인 사회주의노동자당이 발행하는 월간지 2010년 7/8월 호에 실린 퀴어 정치를 둘러싼 논쟁이다. 퀴어라는 용어는 한국 LGBT 운동 안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퀴어라는 용어가 가진 맥락과 그것이 함의하는 성해방 전략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글이라 판단돼 번역해 싣는다. 참고로 두 글 모두 잡지의 공식 견해가 아닌 개인 의견으로서 실렸다. 원문은 http://www.socialistreview.org.uk/article.php?articlenumber=11336 에서 볼 수 있다. 퀴어 정치학은 LGBT 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퀴어 정치학은 투쟁을 전진시키는 데 장애물일까 아니면 환영해야 하는 것일까? 찬반 주장을 소개한다. 퀴어는 급진적이다 앨런 베일리, .. 2010. 8. 5.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를 현실로! -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을 지지하며 요즘 학생인권조례가 교육 핫이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공약으로 내건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조중동 등 보수 언론들과 보수 단체들은 연일 학생인권조례를 공격하고 있다. 한편에서 전교조와 청소년인권단체들을 비롯한 시민사회운동진영은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를 구성해 학생인권조례 만들기에 나섰다. 동성애자인권연대도 운동본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가 왜 중요한지, 특히 우리 성소수자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나아가 성소수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와 교육은 어떻게 가능할지도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 지난 6.2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들의 대거 당선은 오늘날 학교 교육 현실에 대한 대중의 불만과 반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었다. 우파들과 정부가 전교.. 2010. 8. 5.
2010 퀴어문화축제 : 퀴어퍼레이드 동인련 참가단 CHANGE!!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올해 퀴어퍼레이드에서 CHANGE!의 슬로건을 들고 참가했습니다. 도무지 변하지 않는 세상에 '평등한 사랑! 평등한 권리!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희망을 담겨져 있는 슬로건이었습니다. 여러 준비를 마치고 퍼레이드가 열리기 전 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CHANGE! 차량을 꾸며놓고 사무실로 달려가 피켓이며 차량에 달 선전물을 비닐로 잘 포장(?)을 했습니다. 새벽 3시가 넘어서 겨우 끝났구요. 퍼레이드 할 시간만이라도 비가 내리지 않기를 빌며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비가 내리더군요. 퍼레이드가 열리는 베를린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참가단 CHANGE!는 동인련 웹진 특별판 '랑' 배포, 연필, 버튼, 자석버튼, 자료집 등 판.. 2010. 7. 4.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목소리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올해 퀴어문화축제 : 퀴어퍼레이드를 맞아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아래 view on을 꾹~ 눌러주세요~! * 웹진 '랑'의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그리고 성소수자 차별없는 세상을 원하신다면 매월 동인련 활동 소식, 회원들의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성소수자들에게 꼭 필요한 글들을 싣는 동성애자인권연대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후원은 정기/비정기로 할 수 있으며, 후원 하실 분들은 http://www.lgbtpride.or.kr/lgbtpridexe/?mid=support 를 클릭해주세요^^ *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정부, 기업의 후원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인들의 정기, 비정기 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0. 7. 4.
잘 다녀왔습니다. - 글로벌 펀드 모금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사회 전략회의 참가기 나누리+와 카노스의 세 활동가들과 나는 6월 21~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어떤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글로벌 펀드 모금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사회 전략회의’ 이름도 어려운 이 회의에 가기로 결정한 뒤에 나는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엇보다 글로벌 펀드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고, 회의의 목적이 무엇인지, 갔다가 괜한 부담만 지고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준비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 것인지 여러 가지 걱정이 들었다. 회의라면 응당 무언가 목적이 있을 것이고 우리를 초대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원하는 게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일단 우리가 잘 모르는 내용이니 들어보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오면 되겠지, 이렇게 마음먹고 일본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참가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2010.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