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활동가1 [행성인 연속 특강 후기2] 과거의 나로부터 떠난다는 것: 현실에도 판타지는 있다. 지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과거의 나로부터 떠난다는 것’이라니 강의 제목이 참으로 서정적이다. 제목은 서정적인데 내용은 격동의 드라마 한 편이다. 남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홍은전이 빼곡한 강의실을 탈출하여 노들장애인야학 교사가 되어 함께 싸우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여정 끝에는 ‘당신은 차별받는 사람인가, 저항하는 사람인가’ 하는 묵직한 질문이 남는다. [사람들은 말했다. 차별이 사라져서 노들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나는 그 말에 힘껏 저항하고 싶었다. 노들과 같은 공동체가 사라지는 것이 좋은 사회라고 말할 때, 노들은 그저 차별받은 사람들의 집단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차별받는 사람들이기만 한 건 아니다. 우리는 저항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 2022.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