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투쟁1 응답하라, 1997! - 2012년의 우리가 여전히 노동자 투쟁에 응답하는 이유 곽이경(동성애자인권연대) 비정규직이 된다는 것. 놀랍게도 내가 처음 대학에 들어가던 IMF 직후 만해도 비정규직이라는 말은 아직 생소했다. 오히려 그때 나는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 때문에 일터에서 내쫓기는 아버지들이 이 경제위기의 최대 희생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이후 15년, 나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지금까지 줄곧 신자유주의와 노동유연화가 빚어낸 대량해고와 비정규직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옛날 이야기를 꺼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것을 막고자 벌어진 96~97년의 노동법․안기부법 개악 저지 총파업 참여가 동인련의 시작이라는 것은 현재 동인련의 실천을 보더라도 의미 있는 방향을 가리킨다. 동인련은 왜 노동자 투쟁에 나갔을까?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이것이 왜 동인.. 2012.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