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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결한장2

음악극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감상후기 웅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 은 먼저 영화로 제작되고 만화로 나오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음악극으로 만들어졌다. 제각기 다른 매체로 그려진 작품들은 연출과 제작자까지도 다르기에 어떻게 원작을 변주하고 있는지 비교감상의 재미가 있다. 일테면 원작인 영화가 지보이스 멤버들까지 단역으로 출연시켜 사실감을 더한다면, 만화에서는 세련된 캐릭터들이 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다. 알다시피 은 장편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그렇기에 편을 나누고 컷을 분할하는 만화와 달리 무대에 올리는 데에는 제약이 따른다. 어떻게 재현해낼 것인지 적지 않은 고민이 따랐을 터, 음악극 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재현방식이 주요 포인트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눈에 띄는 시도는 무대를 다면적으로 활용하는 점이었다. 조명에 따.. 2014. 11. 11.
<두결한장> 리뷰: 게이 커뮤니티는 게이를 구원할 수 있을까? 리뷰 김경태(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 김조광수 감독의 퀴어 로맨틱 코미디 (이하 )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30대 게이들의 일상을 다룬다. 의사인 ‘민수(김동윤)’는 동성애자이다. 그는 동료 레즈비언 여의사 ‘효진(류현경)’과 1년 후의 이혼을 전제로 계약 결혼을 한다. 민수는 가족들의 결혼 압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효진은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결혼 사기극을 꾸민다. 그들은 민수의 부모님으로부터 아파트 한 채를 선사받고 그곳에 신혼살림을 차리지만, 사실 효진은 자신의 10년 된 애인 ‘서영(정애연)’과 맞은편 아파트에서 산다. 얼마 후, 민수는 미국교포 ‘석이(송용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게이인 자신을 혐오하는 가족들을 피해 한국으로 도망 온 석이는 만나던 유부남과의 사랑에 실패한 직후였다. 이 .. 2012.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