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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프라이드2

[회원 인터뷰] 어쩔 수 없는 활동 덕후, 성소수자 노동권팀장 모리 인터뷰 받은 사람: 모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성소수자노동권팀, 비폭력트레이너네트워크 '망치')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오소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모리: 모리킴 입니다. 성소수자노동권 팀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어요. 시스젠더 남성 동성애자 입니다. 오소리: 많이 이야기 했겠지만 기본 질문부터 할게요. 정체성을 어떻게 깨닫게 되었나요? (웃음) 모리: 초등학교 5학년 때 울대뼈가 멋진 친구를 좋아하게 되면서요. 그때 알게 됐죠. 저는 부정의 과정 같은 것이 없었어요.감정이 너무 명확하니까. 그냥 아 그렇구나, 했어요. 근데 그때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다른 애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그때서야 앞으로 .. 2017. 7. 7.
내 인생의 후추! - 행성인과 민주노총이 함께 준비한 ‘런던 프라이드’ 단체관람기 최원영(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LGSM, 광부를 지지하는 동성애자들! 영화 는 1980년대에 거의 1년에 걸친 영국 광부들의 파업과 그 파업에 연대했던 레즈비언, 게이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그들은 스스로를 LGSM(Lesbians and Gays Support the Miners, 광부를 지지하는 동성애자들)이라고 불렀다. 영국광부들의 성격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여러 영화에서 가끔 등장하는 그들은 과묵하고 무뚝뚝한 마초스타일의, 한국으로 치자면 ‘경상도 아저씨’ 같았다. 게다가 시대적 배경은 80년대. 80년대 경상도 아저씨들이 성소수자들과 연대한다니. 왠지 불가능한 조합일 것 같았다. 영화의 시작은 나의 예상대로였다. 지금으로 치자면 성소수자 인권활동.. 2017.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