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준문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올드랭사인>을 보고 동인련 웹진 "너, 나, 우리 '랑'" 9월호 소나기가 한참 쏟아지고 난 어느 여름날 저녁, 열명 남짓의 동인련 회원들이 모여든 곳은 집회도, 세미나도 아니었다. 우리의 ‘안정길 대표’가 급작스럽게 제의한 영화번개 덕분에 모처럼 우리의 게토인 종로의 한 영화관 앞에서 회원들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개별적으로 영화 관람을 하러 모인적은 있었지만, 그렇게 단체로 영화관 앞에 모인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 날, 우리는 세편의 퀴어 단편 영화를 관람하였다. 세편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 특히 나의 관심을 끌었던 영화는 다름 아닌 ‘소준문’감독의 이었다. 동성애자 노인들의 실상을 다룬 이 작품은, 뭐랄까, 개인적으로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인권단체 회원으로 3년 넘게 속해 있으면서 이런 저.. 2008.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