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1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2022년 7월호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미디어TF) 여름동안 종종 모텔을 대실하는 일이 새로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카페는 이동이 제한적이고 바깥은 더우니 차라리 몇시간 방을 잡아보자는 선택인데요. 대실서비스가 아주 잘 되어 있는 한국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침과 밤 사이 반나절 이상의 시간동안 모캉스를 할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특별하게 계획하지 않은 올해는 일정과 일정 사이 대실을 하는 일이 잠깐이나마 기분을 내는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노트북을 들고 가서 밀린 일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서 유튜브를 보고 친구를 불러 가볍게 맥주 한잔 하거나 새로운 손님을 찾아보기도 하지요(찾는데 그치기가 부지기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잠을 청하기도 하고요. 바쁜 7월 일정 속에 잠시나마 한 장소에 콕 박혀 내 시.. 2022.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