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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치마3

애정으로 톺아보는 <너에게 가는 길>(2021) 코멘터리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11월 17일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10번째 작품 '너에게 가는 길' 이 개봉했다. 성소수자부모모임과 연분홍치마와 이런 저런 인연을 맺어온 덕분에 미리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겼다. *스포주의. 영화를 보고 나서 읽을 것을 권합니다. 1. 영화를 처음 보면 퀴어영화, 두 번 보면 가족영화, 세 번 보면 여성영화, 네 번 보면 인생영화가 될 것이라는 비비안님의 언급이 여기저기 회자되었다. 아직 한번 봤지만 세 감상 모두 유효하다는 반응들이 재치 있게 따라 붙는다. 개인적으로 동감하면서도 인생영화까지는 일단 긍정적 검토 중인데 왠지 연분홍치마는 더 날을 세우면서 따뜻한 온기를 잃지 않는 시의성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보여줄 것 같다. ​2. 영화에는 나비-한결과 비비안-.. 2021. 11. 16.
동인련이 매력적인 이유 최근 쌍용차사태를 보도하는 한 시사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낯익은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농성중인 노조원들과 세상과의 접촉을 가로막고 서 있는 전경들 그리고 물과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전경들과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시위대의 모습 그 한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카메라는 그를 수많은 시위자들 중 한사람으로 비췄지만 그가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나에게 그 장면은 더 많은 의미들을 전달하고 있었다. 그가 어떤 의도로 그곳에 가 있고 왜 그 현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는지 그리고 쌍용차사태와 동성애자인권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투쟁에 연대하는 동인련 활동가들과 회원들의 모습을 보아왔다. 시청광장 촛불들 .. 2009. 8. 7.
<3 X FTM> 로 보는 정체성과 관계의 문제 _ 6월호 웅 _ 동성애자인권연대 걸음[거:름]활동가 과장을 조금 보태서, 케이블채널의 보급화 덕에 리모컨을 돌리면 커밍아웃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국내의 헤드윅 바람을 타고 날아온 존 카메론 미첼이 올림픽공원에서 콘서트무대도 서고 있는 요즘이다. 체감 상으로는 게이=트랜드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도 이제는 조금 촌스러워 보일 정도로 성소수자 모델이 이전보다는 다양해진 듯 보인다. 바야흐로 퀴어 만세(!)라고 해야 할까? 이제 LGBT라는 화두는 컨텐츠의 익숙한 메뉴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컨텐츠의 수적 증가가 LGBT들의 사회적 위상은 고사하고 LGBT에 대한 이해정도와 상관관계를 갖느냐의 질문에는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명박 정권에서 LGBT의 이해정도라니, 허허허 양질의 컨텐츠에.. 200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