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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공감4

우정과 애도의 틈새에서 – 2021년의 끝자락에 우리 곁에 머물다 간 공연과 전시들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 최근 번역 출판된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김수연 옮김, 현암사, 2021.)에서 저자인 리처드 윌리엄스는 도시가 특정 건축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는 접근에 반발하면서 성원들의 노동과 문화, 성적 욕망과 폭력, 정치권력과 자본의 ‘프로세스’에 이해 역동적으로 구성됨을 주장한다. 그 일환으로 저자는 퀴어 친화성이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다각도로 살핀다. 일테면 퀴어 친화적 도시가 세계성의 지표가 되고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동기부여가 되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카스트로스트리트나 맨체스터 캐널 스트리트가 대표적 예시인 것이다. 아시아 근방에서는 타이베이의 시먼 홍루를 떠올릴 수 있겠다. 프로세스가 도시를 구성한다는 주장은 독자로 하여금 보다 일상의 층위에서 생활공간으로.. 2021. 12. 24.
[장애x퀴어] 보통의 존재는 없다 이진희(장애여성공감) 4월이다. 죽음으로써 존재가 알려지고, 그 삶의 궤적으로 죽음의 의미를 말했던 사람들.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이 만드는 현재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는 4월이다. 27년간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살다 지역사회로 나온 故송국현님은 장애3급으로 활동보조서비스 대상에서 탈락했고 화마가 덮쳤을 때 그를 지원할 사람이 없어 피하지 못했다. 시설 밖 삶을 누리기엔 짧았던 시간 1년, 2014년 4월 17일 그는 세상을 떠났다.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긴 故육우당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도 2003년 4월 25일이다. 3년 전 4월 16일, 바다로 잠긴 후 긴 투쟁과 기다림 끝에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와 6년간 309명이 사망하고, 인권침해와 횡령이 있었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 2017. 4. 17.
故육우당 12주기 이상한(恨) 연대문화제 발언 모음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가 열렸습니다. 는 세가지 주제의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이야기 둘. 이상(異常) 보통과는 다른? 달라서 아름답다 이야기 셋. 이상(理想)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공동주최 단위의 회원들이 각 이야기 주제에 맞게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그 날 있었던 발언 몇가지를 여러분께 공유해드립니다. (사진으로 보고 싶다면 여길 클릭해주세요! 사진 스케치 보러가기)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Zinn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2년 오.. 2015. 4. 27.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 추모행동 사진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성소수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동이 열렸습니다.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열린 이번 추모행동은 추모기도회,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캠페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과 함께 하는 연대 문화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성공회 길찾는교회, 무지개감신, 섬돌향린교회, 열린문 메트로폴리탄 공동체 교회,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혁명기도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열린 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는 기도로 시작된 추모기도회에서는 사람들의 노래와 연대의 기도로 광화문 해치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동혁군 어미님께서도 추모기도회에 함께해 주셨습니.. 201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