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퀴어 기독인2

무지개 십자가를 들다 - 세계교회협의회(WCC) 해외 성소수자 그리스도인 만남에 다녀와서 여기동 (동성애자인권연대) #1. 워크샵: 얼굴 색은 모두 달라도 우리 모두는 무지개 빛깔의 마음 알록달록 물든 낙엽 위로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주말, 해외 동성애자 그리스도인들을 만났다. 그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과 캐나다에서 온 성소수자 친구들이며, 우리를 만나기 위해 올해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에 참가하면서 잠시 서울로 찾아온 귀한 친구들이다. 워크샵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사라(레즈비언 목사)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손님으로 온 그녀가 먼저 다가와 나에게 인사를 하고 떡을 먹으라고 건네주었다. 사라에게는 파트너와 3살 난 아기가 있다. 나에게 아기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참 귀여웠다. 사라는 우리에게 멋진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그녀는 지역의 퀴어들이 행사를 기획하였으나 장.. 2013. 11. 7.
"하느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셨는데, ‘근데 동성애자는 빼고.’ 이럴 수 없잖아요" - 퀴어한 기독인들 이야기 모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성소수자 중에도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다. 성경에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쓰여 있는데도, 목사님과 신부님이 죄악이라고 말하는데도 그들이 신앙심을 버릴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은 퀴어 기독인들과 함께 그 ‘고민’과 ‘화해’의 경험을 이야기 나눠 보았다. ‘하나’는 기독교인이자 레즈비언이다. 성경에 적힌 동성애자에 대한 말은 항상 “짐이었고 아픔이었다.” 신도가 여섯 명인 개척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목사님에게도 커밍아웃했다. 목사님은 하나를 받아들였고, 신도들과 함께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동성애자가 너희 주변에 없겠느냐, 분명 있다. 그런데 왜 커밍아웃을 안 하겠느냐, 그건 너희가 마음이 닫혀있기 때문이다. 동성애가 죄일까. 잘 생각.. 201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