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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운동7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3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세.바.퀴.」 - 캠페인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퀴어 (시즌 3) 지난 7일, 세바퀴 시즌3가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열다섯 명의 참여자가 함께 합니다. 첫 시간에는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지난 캠페인 사례들을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2회차인 15일에는, '성공하는 캠페인의 7단계 과정'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문제의 발견'부터 '평가하기'까지,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그리고 유의해야할 지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3회차인 22일에는, 'HIV/AIDS캠페인, 위기로부터 공존을 모색하기'를 주제로 남웅 상임활동가가 강의를 진행했습.. 2024. 3. 25.
[활동 평가] 행성인 2023 '활동팀, 회원 역량 조직의 해'를 보내며 지오(행성인 운영위원장) 편집자 주: 본 원고는 2024년 2월 3일에 예정된 행성인 정기총회에서 발표하는 2023년 활동평가를 수정, 가공한 것임을 알립니다. 2023년을 시작하면서 영화 ‘겨울왕국 2’의 대사였던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는 지금 해야할 일을 해야 해” 이 말을 잘 기억하자고 운영위원들과 나누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윤석열 정부 하에서 사회운동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던 바, 조급해하지 말고 무력감에 흔들리지 말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자는 다짐이었습니다. 예상했음에도 그 이상으로 사회운동은 큰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간호법, 양곡법, 노조법2,3조 개정, 방송3법 개정까지 무려 4개의 법안이 대통령 거부권에 밀려 폐기되는 사태에서 보듯 소위 민주.. 2024. 1. 26.
행성인 웹진 2023년 8월호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3년 8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행성인이사가자] 행동하는 모두의 사무실 [행성인이사가자] 2015-2023 대흥동의 추억 [회원에세이] 혼인평등 활동가의 공과 사를 넘나드는 두 번의 결혼식 [회원에세이] 모두의 결심을 위하여 [회원에세이] 논바이너리 걸프렌드 [회원 캠페인] ‘퀴어가학교다닌썰푼다’(퀴학썰) 에세이 모음_ 8월 편 [짤막 연재] 페티쉬의 길 (fetish Road) - #1 산넘고 바다넘어 페티쉬를 찾아서 [회원에세이] 괴물을 좋아하는 게이 이야기 [회원에세이] 그래도 BDSM은 폭력적이지 않나요? 육아16# 산책과 운동: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2023. 8. 23.
[회원 에세이] “근데, 거기 가면 덜 외로워.” 글, 그림: 무나(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원가족과의 불화에 관한 일화는 널리고 널렸다. 특히 퀴어라면 더더욱. 나는 원가족을 지독히도 미워했다. 원가족과 같은 집에서 십 대를 보내며 스무 살만 되면 집을 나가 원가족을 버리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세상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한때 원가족과 거의 연을 끊다시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대학에 다시 다니게 되었고, 부친의 소원 중 하나는 내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우리의 필요는 간만에 맞아떨어졌다. 그렇게 해서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늙어버린 부친에게 생계에 필요한 돈을 받으며 나름 평화롭게 연을 이어 가고 있다. 내가 행성인에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 2023. 7. 26.
[회원 에세이] 퀴어에게 운동이란 해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퀴어에게 운동이란, 이 주제를 받고 곰곰이 생각해 봤으나 내가 퀴어를 대표할 순 없으니, 퀴어이자 여성 그리고 내 안의 부치성을 담은 운동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는 초등학교 이후로 운동과는 담을 쌓은 직장인으로 성장했다. 행성인에서 6년 정도 등산 소모임을 했으나, 그 당시 퀴어 친구가 전무했던 나에게 등산 모임은 유일하게 퀴어 언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고, 같이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가기 싫은 마음을 부여잡고 참여했던 정도가 나의 운동 경험이 되겠다. 2019년 12월 31일, 연애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체중과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 보고자 집 근처에 있는 크로스핏을 등록했다. (여기서 잠깐, 크로스핏이란 여러 종류의 운동을 섞어 단기간에 고강도 운동을 하는 운동으로 .. 2022. 10. 28.
제 14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마지막 세션 후기: 그래도 퀴어는 나아간다 <우리가 보내온 5년, 우리가 그리는 5년>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 모처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성소수자 인권포럼이었다. ‘그래도 퀴어는 나아간다’는 사연 많아 보이는 표제의 마지막 세션 이름은 , 역시나 단어 하나하나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 5년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5년 전 성소수자들은 촛불을 들고 나가 적폐를 몰아내고 세상을 바꾸자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동성애가 싫고 차별금지법 제정할 마음이 없다고 공언했던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대답이었다. 성소수자 활동가들은 그를 쫓아다니며 국회 앞마당에 무지개 깃발을 펼쳐 항의하고, ‘나의 인권을 반반으로 나눌 수 없다’고 외쳤다. 우습게도 활동가들이 외친 현장은 문재인 후보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선언하는 자리였지만, 항의하는 성소수자들에게 돌아온 응답은 ‘나중에’ .. 2022. 5. 26.
인종 및 성 차별에 맞선 퀴어 운동 인종 및 성 차별에 맞선 퀴어 운동 저의 퀴어 활동과 저의 인생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게 조금 이상해요. 미국에서도 쿼어 활동가가 뭔지 몰랐고 한국 와서 더 명확해진 것도 아닌데 글을 쓰게 됐네요. 그 의미를 찾는 것은 지속적인 과정이라고 인정하지만, 한국 와서 한국어로 동성애자인권연대라는 단체에 저를 소게하는 게 마냥 신기해요. 편안한 가족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긴 하지만요. 그래도 저의 글에 진실이 담겨있고 저의 경험에 담겨있는 진실을 나누면서 공동체를 만든다는 것을 믿으면서 글을 씁니다. 그래서 저의 글을 읽는 사람들을 아직 안 만났지만 같이 활동하고 더 가까워지겠다는 희망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한국에 태어나서 3살 때 미국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갔어요. 부모님께 왜 이민을 왔는지.. 2010.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