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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8

7월 회원모임 - 평등에 대한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 스케치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7월 20일 행성인 사무실에서는 언니네트워크 더지 님을 모시고 7월 회원 모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행성인이 비대위를 구성한 뒤 단체 내외의 불평등과 위계를 돌아보고 공적인 자리에서 드러내어 이야기하며 함께 반성, 고민, 성찰해보고자 마련된 전체 회원 프로그램 입니다. 일정이나 거주하는 지역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참여를 못한 분들을 위해 이날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을 상세히 전해드릴게요. 더지 님의 강의는 이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행성인은 공동체 인가요?” 행성인은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해, 가해자-피해자 관계에서의 사건 해결뿐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해결’을 모색해나가고 있습니다. 공동체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의 전제는 그 사건.. 2018. 10. 25.
7월 회원모임 - 평등에 대한 감수성 향상 모임 참여 후기 슈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노동권팀) 행성인은 평등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모임에 참여했음에도 아직까지 제 머릿속엔 평등한 공동체가 어떤 모습인지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성인에서 평등에 대한 감수성 향상 모임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 모임에 채식을 하는 사람이 있다. 모임 후 뒤풀이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면 좋을까? < 보기 > 1. 각 테이블에 채식 메뉴과 육식 메뉴를 섞어서 주문한다. 2. 채식인 사람들이 앉는 테이블을 지정하고 그 테이블에만 채식 메뉴를 주문한다. 3. 모든 테이블에 채식 메뉴만 주문한다. 보통 행성인은 첫 번째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진행자인 더지님이 활동하고 있는 언니네트워크는 평소에 비건인 사람이 소수자라는 점을 고려하여 상.. 2018. 10. 25.
8월 - 팀/소모임장 워크샵 후기 하나 모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트랜스인권TF팀) 안녕하세요, 트랜스인권TF팀에서 공동팀장을 맡고 있는 모모입니다. 트랜스인권 TF팀은 내년 ‘트랜스인권팀’ 비준을 목표로 여러 가지 준비사업을 하고 있는 팀입니다. 저는 올해 4월부터 팀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행성인에서 같이 트랜스인권 의제에 관련한 활동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아서 행성인에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행성인 교육장에 방문했을 때 두리번거리던 기억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트랜스TF에서는 현재 다섯 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팀장 선정하는 걸 몇 번이나 미루고 나서야 제가 공동팀장을 맡게 되었고, 팀장으로서의 첫 활동이 팀/소모임장 워크샵 참가였어요. 가기 전에 프로그램표를 보고 제가 팀장으로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 2018. 10. 25.
2018년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 노동권, 어디까지 왔나 이사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국제 여론조사 연구기관인 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2007년 18%에서 2013년 39%로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특히 2013년에 20대(18~29세)의 71%가 ‘사회가 동성애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014년 실시된 결과에 따르면 ‘일터에서 만난 당신의 동료들은 귀하의 LGBTI 정체성을 압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 이상이 ‘거의 모른다.’ 혹은 ‘아무도 모른다.’고 대답한 반면 ‘모두 혹은 상당수 알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5%에 불과했다. 이러한 지표들이 2017년 하반기에 진행된 성소수자 노동자 인터뷰 사업 , 그리고 .. 2018. 3. 1.
‘일터’와 ‘성소수자’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 - '나, 성소수자 노동자 - 두 번째 이야기' 인터뷰 결과 발표회 후기 이가현(알바노조 전 위원장) 2015년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일터와 성소수자를 연결시켜 인식하게 된 건. 그 전에도 알바를 했지만, 그 전에도 성소수자 의제에 대해 알았지만(그리고 내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했지만), 이 둘이 연결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내가 활동하고 있는 알바노조에서 한 조합원이 일터에서 커밍아웃 당해 해고당한 일이 있었고, 이 사건을 통해 ‘일터에서도’ 성소수자 차별이 심각하구나 깨닫게 됐다.당시, 마음 한 켠에 계속해서 뭔지 모를 감정이 남아있었다. 아마 부끄러움인 것 같다. 2014년,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맥도날드에서 해고된 이후로 나는 계속해서 알바노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당시 맥도날드를 상대로 한 싸움에 집중하느라 나 스스로 아웃팅으로 인한 부당해고.. 2018. 1. 25.
섹스라도 마음 놓고 하고 싶다 마당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몇년 전, 강남에 있는 회사에 취직을 하면서 집을 옮겼다. 좁고 춥지만 정든 옥탑방을 떠난 나는 관악구에 위치한 원룸으로 이사했다. 수십 가구가 사는 대형 공동주택인 이곳은 회사와 가까웠고 이전보다 넓었으며 주방이 분리되어 있었다. 주거만족도는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었지만 단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다. 새로 살게된 집 1층에는 경비원의 주거공간도 함께 있었던 것이다. 노부부인 그들은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고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살폈다. 편하지 않냐고? 안심이 되지 않냐고? 그렇긴하다. 나는 안심하고 집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었고 늦은 시간에 이상한 사람이 건물에 따라 들어오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좋은 점은 거기까지. 싱글인 나.. 2018. 1. 14.
[활동가 편지] 함께 평등을 노래합시다! 곱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 곱단입니다. 요즘, 일교차가 큰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신지 걱정되네요. 일교차가 큰 것처럼 요즘은 우리의 마음도 들쑥날쑥한 나날이니까요. 성소수자 군인이 구속되고, 우리의 존재를 반대한다고 했던 대통령이 당선이 되는 등 요즘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그래서 진심으로 여러분들 마음의 건강이 걱정돼요. 저는 많이 아팠거든요. 물론 아팠던만큼 다시 힘을 내고 있지만요. :) '분노, 서러움, 두려움, 무기력함...' 지난 회원모임 때 우리가 느꼈던 감정들을 나누며 가슴이 많이 아려왔습니다. '아, 역시 다들 아팠구나!' 하면서요. 하지만, '희망, 연대, 저항, 용기 등' 힘이 나는 언어 또한 나누는 우리를 보며 또 한편으로 기뻤습니다. '이것이 행성인의 힘.. 2017. 5. 15.
성소수자 운동과 동성결합 소송 곽이경 (동성애자인권연대)(이 글은 토론회의 발제문입니다) 법을 바꾸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일 뿐이라고, 제도적 변화에 집중하는 운동은 많은 한계를 가진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왔다. 어쩌면 한국 성소수자 운동의 경험에서 우리가 이룬 제도적 성취란 아무래도 미미하고, 그런데도 힘이 집약되었던 운동의 과제들은 하나 같이 ‘법’의 변화를 노리는 목표와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여전히 규모가 작고 가시적 성취가 더디고, 많은 경험을 축적하지 못했으며, 운동의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성소수자 운동에 ‘법’을 통한 운동이 어떤 쓸모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따져보는 것이 내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다. 거친 결론부터 말하자면, 얼마만큼의 제도적 성취를 이룰지는 운동의 힘과 사회 여론의 상황에 달려 있다는 것.. 201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