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무료입장1 한복인가 제복인가, 전통의 이름으로 행사되는 성별규범을 묻는다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문화재청이 내건 한복의 기준으로 시끄럽다. 한복 무료입장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문화재청이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취지로 마련한 이벤트다. 한복을 입고 서울일대 궁궐과 왕릉에 가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재청의 ‘한복 무료관람 가이드라인’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지정성별의 의복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한다. 여성이 남성 한복을 입거나, 남성이 여성 한복을 입는 경우는 ‘한복 차림’으로 볼 수 없어 무료입장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하는 것이 전통인가. 아직까지도 고릿적 주장에 문제제기 하는 것에 힘이 빠진다. 한간에 한복을 지정성별화하는 문화재청의 지침이 시대착오적이라고 하지만, 이는 엄연히 존재했던 과거 실험적 젠더표.. 2016.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