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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캠페인3

故육우당 10주기 기념 사업을 준비하며 - 2013년 故육우당 10주기가 갖는 의미, 그리고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활동 정욜, 상근 (동성애자인권연대) 1. 육우당 육우당은 동인련 청소년 회원으로 2003년 4월25일 사무실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도 남길 만큼 마지막 3개월은 동인련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성애가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상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차별이라고 삭제권고를 내렸지만 한기총은 '국가가 앞장서 동성애 확산을 조장 하냐'며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이즈음 육우당은 우리를 떠났고 유서에 기독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담았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그의 죽음을 100% 교계의 책임으로 넘길 수는 없겠지만 청소년 성소수자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아야만 했던 그는 분명 열악하고 비참했던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이후 매.. 2013. 3. 13.
봄보다, 꽃보다 아름다웠던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 피우다’ 거리 캠페인 모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비가 많이 내렸던 4월 22일 일요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거리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동인련에 가입하고, 웹진팀으로서의 첫 활동을 가게 된 청소년 캠페인 취재. 전날부터 내리던 비는 그날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체 비는 왜 내리는 걸까요. 아쉬움 반 기대 반인 마음으로 대학로로 향하는 4호선을 탔습니다. 전날 청소년자긍심팀에서 캠페인 준비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가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일찍 가서 준비를 돕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밥은 먹고 가야지’하며 밍기적거리고 나니 고작 40분 먼저 도착.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내리는 비를 가려 줄 천막을 치고, 홍보.. 2012. 5. 6.
말! 말! 말!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지지합니다! 4월25일 구름한 점 없는 따뜻한 봄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다니는 많은 시민들과 더불어,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이 꽃잎 하나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봄꽃을 피웠습니다. 앙상한 나무가 벌거벗겨진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현실을 말한다면, 그 위에 덧붙여진 꽃잎은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의 목소리였습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거리 캠페인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많은 참여로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가면을 당당히 벗어던지는 모습 속에서 오히려 저와 같은 성인 성소수자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꽃잎모양의 종이에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보내는 지지의 글을 적고 지지 글을 작성해준.. 201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