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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섹스2

[미디어TF 르포] 페티시와 인종차별의 불화 위에서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미디어TF) 종종 트위터 뒷계정을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들의 사사로운 욕구가 중구난방으로 전시되면서 눈이 돌아가기 십상이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이 제 욕구를 표현하고 해소하는지,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파트너를 만나고 협상의 체크리스트를 채우는지, 그렇게 만남과 관계를 영상이든 이미지든 기록하고 편집하여 제 계정에 전시하는지, 신체적 매력 외에도 플레이의 강도를 버티고 협상력과 관계의 능력들을 계정의 역량으로 삼으며 자신의 성적 매력을 홍보하는가를 엿볼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해외의 계정들도 살피곤 하는데, 다른 문화권과 더불어 상이한 지리적, 제도적 맥락에 위치하다보니 플레이 외적으로 어떤 요소들이 작동하는가를 좀 더 쉽게 발견한다. 그렇게 .. 2022. 7. 25.
게이의 사랑에서 섹스를 해방하라! 게이의 사랑에서 섹스를 해방하라! 사와코와의 섹스가 사막에서 마시는 한 잔의 물이라면 엠마의 그것은 푹푹찌는 열대야 속에서 온 몸으로 뒤집어 쓰는 소낙비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핥아 마실지, 몸 속까지 푹 적실지, 어느 쪽을 선택하든 나의 갈증은 해소된다. -요시다 슈이치,, 73쪽 나는 이 글에서 게이의 사랑과 섹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쉬운 질문 하나를 던지겠다. 게이는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 아마도 게이의 일차적 조건은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라는 사실에는 부정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사랑’에는 ‘섹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섹스가 배제된 남자 간의 사랑은 우정이나 의리, 전우애 등 상황에 따라 다른 여러 감정적 유대로 명명되거나, 혹은 그러한 감정적 유대들과 구분.. 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