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진숙2

연대한다면 ‘버스를 타라’ 김정근(‘버스를 타라’ 감독) 물포가 쏟아지는 밤이었다. 경찰은 무차별로 최루액을 뿌려대고 희망버스 승객들은 억수같은 비를 맞으면서 차벽을 넘을 모래주머니를 부지런히도 쌓았었다. 그 괴로운 장면 저 멀리 무지개 깃발이 보였다. 깃발은 경찰의 조명을 받으며 꽤나 당당히도 넘실거렸던 것 같다. 결국 긴 시간 쌓은 모래주머니를 디디고 차벽을 넘지 못했지만. 2차 희망버스를 편집하면서 내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장면은 어쩌면 함께하는 사람들의 절실한 얼굴들 그리고 수많은 깃발들이었던 같다. 그 무수한 깃발 중에 유독 궁금한 것이 있었다. 반전집회, 노동자 대회 등 수많은 자리 어디서나 보였던, 이제야 궁금해 하는 것이 미안할 만큼 꽤나 자주 눈에 띈 무지개 한가득한 직사각형. 동인련의 깃발임을 안지는 그로부터.. 2012. 5. 6.
85호 슈퍼크레인 위에 띄우는 희망의 무지개, 희망의 무지개 버스가 간다! * 아래는 7월 30일 3차 희망의 버스와 함께한 장애인, 청소년, 이주노동자, 인권 단체 회원, 활동가들의 무지개 버스 그리고 성소수자 퀴어버스 참가자들이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에게 전한 유인물입니다. 성소수자들이 '퀴어버스'를 타고 온 이유 - 우리의 '삶'을 지키러 왔습니다. 우리는 버스타고 온 성소수자들입니다.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서 희망버스를 한 대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퀴어버스’랍니다. 성소수자들도 대부분 평범한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자동차공장의 게이노동자도 있고, 트랜스젠더 우체부나 레즈비언 교사도 있는게 당연하죠. 우리는 일터 어디에나 있습니다. 다만 아무도 모를 뿐이죠. 동성애를 비정상으로 여기.. 2011. 8. 5.